#book #모리미토미히코 #밤은짧아걸어아가씨야. 다소 만화 같지만 가끔은 영혼을 사정없이 움켜쥐는 듯한 이런 달달한 사랑 이야기도 좋다.
#book #구병모 #고의는아니지만. 어려운 말은 없는데 편하게는 읽히지 않는 글이다. 아마 비현실적인 상상의 공간에 작가가 가득 채워넣은 인간 군상들에 대한 풍자가 너무나 직접적이어서인 듯도 하다. 그래도 작가의 상상력은 정말 기발하다. ˝첫 문장 못 쓰는 남자˝의 베르나르 키리니가 떠오른다.
#book #황석영 #모랫말아이들 中. ˝지금 어른이 되어 나는 알고 있다. 삶은 덧없는 것 같지만 매순간 없어지지 않는 아름다움이며 따뜻함이 어둠 속에서 빛난다. 지금도 그렇지 않은가.˝ 오늘의 무게와 혐오로 두껍게 때가 앉은 삶의 저 안쪽에서 아련한 그때의 보물 같은 시간들을 되찾은 느낌이다.
#book #안소영 #책만보는바보 中. ˝방에 들어서는 순간 등을 보이며 가지런히 꽂혀 있는 책들이 모두 한꺼번에 나를 향해 눈길을 돌리는 것만 같다. 눈과 눈이 마주치는, 책 속에 담긴 누군가의 마음과 내 마음이 마주치는 설렘.˝ 책에 끌리는 마음을 이보다 더 잘 그릴 수 있을까? 아름답기까지 하다. #이덕무
#book #기욤뮈소 #파리의아파트. 여전히 그의 작품은 흥미롭지만 이번 작품은 결말을 너무 서두른 듯하다. 나중에 소설의 전개에 어떤 역할을 할 것만 같았던 전반부의 인물들이나 어떤 징후들이 흐지부지 사라지고 만 듯하여 이전과는 다른 아쉬움을 남긴다.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뮈소의 작품은 흥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