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이고은 #마음실험실. 친절한 저자다. 우리의 마음이 어떻게 작동하는질 일상의 단편들로 쉽게 설명한다. 덕분에 많이 배운 듯하다. 그 중에서 ˝우리에게는 모른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는 마음이 더 많다˝는 저자의 말에, 작은 생각과 경험만으로 세상을 판단하려 한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book #알렉산드르푸시킨 #대위의딸. 많은 이의 애송시,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를 쓴 #푸시킨(또는 #뿌쉬낀)의 소설. 제정 러시아의 혼란스러운 내전 중에, 귀족이자 군인인 한 젊은이가 맞이한 사랑과 사랑을 지키려는 그의 열정 때문에 책에서 눈을 뗄 수가 없다. 고전임에도 편하게 읽혀 좋다.
#book #곽재구 #신포구기행. 책을 읽다 보면 마치 작가와 함께 길을 걷는 것만 같다. 낮으나, 무겁지 않은 그의 목소리가 길을 펼친다. 포구마을의 조용한 불빛을 사랑하는 그는 그 불빛 너머 어딘가에서 욕심 없이 살아가는 이들의 세상으로 나를 이끈다. 책을 소개해준 분께 고마움을 전한다.
#book #슈테판츠바이크 #감정의혼란. 예상치 못한 순간에 겪는 감정의 격렬한 흔들림과 그로부터 비밀스럽게 탄생한 감정의 결정(結晶). 청년 롤란트를 빌어, #츠바이크(#Zweig)는 욕망이 빚어낸 형형색색의 감정들과 그것들의 격렬한 충돌을 포착한다.
#book #렌조미키히코 #회귀천정사(#戾り川心中). 꽃을 모티프로 한 사랑과 죽음에 대한 5편의 #화장(#花葬) 이야기. 사건 추리의 흥미도 있지만, 이야기 속 등나무꽃, 도라지꽃, 오동나무꽃, 흰수련, 꽃창포를 통해 죽음에 대한 탐미를 엿볼 수 있다. 죽음을 이끄는 아름다운 꽃들의 향기가 위태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