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 ㅣ 현암사 동양고전
오강남 옮기고 해설 / 현암사 / 199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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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생활하면서 읽어보면 좋을듯 해서 책추천하나 올립니다.

좁은 일터가 숨막히지 않으세요?
피곤한 일로 만사가 귀찮지 않으세요?
삶과 죽음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느끼고 싶으세요?

너무 극찬이라는 생각은 들지만.. 그래도 
우리가 보통 서점에서 흔히 접하는 자기개발서는
늘 읽고나면 그때뿐 " 아 맞아 열심히 살아야해!"
그이상 그이하도 저에겐 아니었습니다.
마음속의 큰 울림이 없었죠.. 

하지만 이책은 마음으로 전해오는 삶에 대한 문제제기가
곧 자기발전이란 생각이 들면서 읽으면 읽을수록 마음이 편안해지고
붕새(장자에 나오는 커다란새)가 되어 멀리서 내려다보는 세상의 맛은 어떨까하는 생각도 들고..

개인적으론 죽음에 대한 장자의 통찰도 빛나고 ..
제가 이책을 평한다는 자체가 좀 우습기도 하지만 아무튼 추천합니다. 
오강남씨가 원전번역도 깔끔하고 해석도 이해하기 쉽게 되있어 읽기도 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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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나좀 도와줘 - 노무현 고백 에세이
노무현 지음 / 새터 / 200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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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읽을려고 사놓은 책도 많은데 그냥 질러 버렸네요.
인간 노무현을 주변사람들에게 알린다는 핑계하에
"노무현은 왜 조선일보와 싸우는가?"랑 함께..^^

친척에게 선물할려다가 나부터 읽자 하고
읽어나가는데 자신의 정치입문기, YS와 DJ에 대한 개인적평가, 연애, 애들 교육얘기..등등
살아온 얘기를 담담히 들려줍니다.   가끔씩 터져나오는 웃음은 글에서 묻어나는 투박함과 
아 정치인도 다들 똑같은 고민속에 사는구나.. 하는 생각때문인거 같네요.

그 유명한 손지검얘기도 나오고
참 비열한 놈들이다.. 자신의 허물을 자서전 형식으로 얘기한걸로 정치공격의 대상으로 삼다니.
그러면서 자신의 허물을 얘기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들다는걸 이제사 깨달았습니다.

예전에 김근태의원,김대중 전대통령이 정치자금 자기고백이 별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책을 읽고나서 곰곰히 생각해 보니 정말 큰 용기더군요.
그건 자신을 쌓아왔던 도덕을 무너뜨리고 얘기하는거니까요.

그러면서, 난 나의 허물을 공개적으로 얘기할 수 있을까? 이런 생각도 해보고
아무튼 노무현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서 한번 읽어볼만한 책이라는 생각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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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은 왜 조선일보와 싸우는가
유시민 지음 / 개마고원 / 200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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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처음에 이책을 사기전 조선일보가 몹쓸신문이란거 다 아는 사실인데
책으로까지 만들내용이 있을까, 기존에 내가 알고 있는 수준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이왕산거 읽어보자.
어제  짬짬이 읽다가 그 이야기에 흠뻑젖어 집에가서 만사 제쳐놓고 하룻만에 다 읽어 버렸다.
 

정말 대단한 조선일보다.
노무현의 조선일보의 왜곡보도에 대한 소송을 대하는 그들의 방법은 언론권력의 극치를 보여준다.
기자가 야당대표 비서실장에게 찾아가서 소송을 취하하지 않으면 야당에 대한 비판기사를
기획기사로 내보내 겠다는 정치적 협박을 하는 장면은 정말 아연실색하다.
조폭언론이란 명칭이 딱 어울린다.

그리고, 이미 다아는 고전적 방법인 말에 대해 일부분만 따서 경박한 인물로 몰아가기,
그 프레임에 한겨레도 따라가는 모습들..
의제설정능력(자신의 프레임에 맞게)과 대중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능력은 가히 최고다.

상대를 외통수로 몰아가는 것도 압권이다.
햇볕정책에 대해서 서해교전등도 있고 하니 햇볕정책의 명칭과 방향성에 대해 검토해보자 한얘기를 가지고 정책에 대한 말바꾸기로 몰아가거나,  논평이 늦어지면(사실은 늦은것도 아닌데) 왜 침묵하는가로 몰아가고 햇볕정책기조를 유지한다 그러면 김대중의 양자로 몰아가니 빈틈이 없다.
정말 그 어떤 말을 해도 그 프레임에서 몹쓸놈이 되어버린다.  혀를 내두르겠다.

그리고, 조선일보의 역사, 친일행위, 독재찬양에 대한 이야기를 차근차근 설명해준다.
87년 민주화이후 구체제의 산물.. 권언유착된 그들을 막을 힘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
이 남은 앙시레짐(구체제의 산물)을 깨지 않는한 민주주의는 어렵다고 본다.

그리고, 노무현이 조선일보와 싸운것이 결과적으로 개혁세력의 리더로 자리잡는데 도움이
되었다는 분석도 흥미롭다. 노무현의 생각은 어짜피 당시 이회창에게 올인한  조선일보가
자신에게 좋은 기사를 써줄리 만무하니 그들과의 싸움을 택했다는 것이다.

나를 포함한 우리의 문제로 되돌아가 보자.
대부분 우리는 조선일보의 불공정성은 어느정도 인식하지만
광주항쟁을 폭도의 난동으로 학생운동을 좌익 빨갱이로 매도해도
그들이 독재 체제하에서 권력에 아부한 댓가로 많은 특혜를 받아도
그냥 시간이 지나면  그들의 사과나 어떤 반성없이도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또 그들을 용인한다.
그리고, 또다시 그들이 독재권력의 비호속에 쌓은 자본의 힘에 힘없이 굴복하고 만다.

신문보시면 상품권 5만원에 무료 6개월입니다. 이게 경제적으로 따지면 얼마야..
나도 그랬으니 말이다. 조선일보는 아니지만... 반성..
물론 열심히 조선일보의 해악을 알리고, 자본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으시는 분들에겐 존경을 보냅니다. 

노무현을 추모하는 마음이 사회변화를 추동할려면 단지 아주 작은 실천이라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걸 정치적인 문제, 기층노동자의 문제로 유턴되지 않는다고 한탄만 하지 말고
작은 변화의 모습들을 감지하여 그것을 끄집어 내며 작은 실천으로 연결시키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성공이라고 난 생각한다. 그 마음들은 어디가지 않고 그변화 불꽃이 필요한 곳이면 언제 어디든 타오를 자양분이기 때문이다.

반대로, 이미  그들은 대단한 권력을 쟁취했어.. 그들과의 싸움은 무모한 행동이야...
이런 사고들을 그들은 아마 대단히 반길 것이다.  이미 모든 대중으로부터 무소불위라는 걸 인정받았기 때문에 자신의 행위들은 정당하고 그 어떤 제어도 통하지 않는다는걸 대중에게 인식시키기만 하면 되니 말이다.

나는  왕이로서이다...
그들을 왕으로 인정하는한 제2의 제3의 노무현을 부엉이 바위에서 만나는건 그리 어렵지 않을것이다.

말이 길어졌네요... 추천합니다.

 책 서문중. 발췌

노무현과 조선일보간 싸움의 전개과정에 대한 서술에서도, 그리고 이 싸움이 갖는 의미에 대한 서술에서도 유시민은 결코 ‘객관성’을 가장하지 않는다. “우리가 경계해야 할 불공정, 비중립은 두 인물이 같은 행동을 했음에도 ‘자신의 정치적 비중립성으로 인하여’ 다르게 평가하거나, 다른 행동을 했음에도 ‘같은 원인으로’ 같게 평가하는 것이다. 공정하게 편파적인 것이 가장 공정한 것이며, 편파적으로 공정한 것이 가장 편파적인 것이다.”

이러한 공정성의 기준을 바탕으로, 유시민은 결국 노무현과 <조선일보>의 싸움을 ‘상식과 몰상식의 싸움’으로 규정하면서, 독자에게 어느 편을 택할 것인가라고 묻는다. 그 물음에 답하는 것은 결코 중용의 도를 벗어나는 것도 아니며 ‘편가르기’라는 비난과도 무관하다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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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과 좌절 - 노무현 대통령 못다 쓴 회고록
노무현 지음 / 학고재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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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즉시 샀지만 읽을수가 없었다...
아직 마음 한켠에 남아있는 미안함,안타까움이 겹쳐있었기 때문이었던거 같다..
이제는 무었이든 정면으로 응시하고 헤쳐나가야 한다는 생각이 요즘들어서 많이들어
쌓여가는 먼지를 툭한번 털어버리고는 책장에서 꺼내들었다...

처음 부분 미완성의 습작처럼 보이는 글들이 개인적으로 이책에서 제일 좋았다..
평범하지 않은 삶을 살았던 사람에게서 간혹 보이는 평범한 고민들...  
인생에서 성공이란? 대통령? 정치란? 역사란?남겨진일은?

고인이 남기신 많은 물음표를 보며 삶은 자신에게 제시된 그 물음표들을
하나하나 해결해가는 여정이라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다.
그래서인지 고인이 남기신 수많은 물음표가 아픔이 되어 돌아왔다.

두번째는 퇴임후의 현안문제에 대한 의견, 검찰의 수사와 언론의 횡포에 대한 토로...
그리고, 세번째 챕터는 어린시절부터 퇴임까지 자신의 생애에서 굵직한 장면들에 대한 담담한 회상..마지막은 한국정치의  발전적 미래와 민주주의 사회로 나가기 위한 토대에 대한 충고가 쓰여져 있다.

그중 가슴에 와닿았던 구절을 한번 옮겨본다.

"정치적 가치와 도덕적 자산을 회복해 나가는 것을 통해서만 역사발전이 이루어집니다.(중략)
이를 위해서는 이해관계를 넘어서 미래사회에 대한 가치와 신뢰를 가지고 그것을 밀고 나갈수 있는 역사의 주체, 다시말해 시민적 주체가 있어야 합니다. 그들이 정책수행에서 성공하고 도덕적 신뢰를 축적하면서 우리사회를 주도할때 비로소 진보의 세상이 열리는 것입니다."

마지막부분에 언급된 역사가 국가권력과 시장권력의 끊임없는 주도권 싸움으로 진행되었다는 관점도 새롭게 다가왔다. 

이런생각이 들었다.. 모두가 바라는 세상은 비슷할 것이다... 그렇다면 그걸 가로막고 있는 건 무었일까?
내안의 이기심?   끊임없이 재생산되는 지역,색깔,언론편향성,자본동경?  그로인한 정치적 판단 오류? 세계화와 패권주의?

수많은 물음표... 삶과 죽음도 다 자연의 한조각...
오직 모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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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를 쏴라 - 스스로의 깨달음을 통해 자유로워지는 숭산 대선사의 가르침
숭산행원 지음, 현각 엮음, 양언서 옮김 / 김영사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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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행,깨달음.. 

이런단어에서 느껴지는 이미지는 어렵다.. 딴나라얘기다.. 

이런 고정관념을 깨버린 숭산스님의 법문이야기 "부처를 쏴라" 

수행자들의 질문에 상황상황에 맞는 적절한 방편... 

순간,찰나,생각이전... 

본성을 찾아가는 나침판 구실을 해주시는 숭산스님의 명쾌한 해답.. 

생생한 법문형태로 에피소드도 적절히 섞여있기 때문에  

읽는 재미도 짭짤하다..  

하지만 그 내면엔 커다란 가르침이 숨어있다. 

모두가 힘들어하는 현시기에 이책은 샘물과 같은 마음의 평화를 가져오고

 오늘도 허상에 매달리고자 하는 나에게 죽비이자

 나를 찾아가는 길의 좋은 동반자가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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