짬뽕 - 박상우 단막소설
박상우 지음 / 하늘연못 / 2007년 4월
평점 :
품절


박상우의 소설 짱뽕은 단편보다는 짧고( 30쪽~40쪽 정도의 분량) 콩트보다는 긴 소설이다.

그래서 단편소설보다는 심각하게 읽지 않아도 좋고

- 내용이나 전달하는 메시지가 그렇다는 이야기는 결코 아니다. 뒤통수를 치게 만드는 반전의 묘미는 얼큰한 짬뽕 국물맛과 흡사하다 -

콩트처럼 가볍지 않아서 영양가가 많다.

그래서 책을 잡는 순간, 끝까지 읽게 만든다.

-짬뽕 먹다 쉬어본 적 없던 경험처럼, 국물을 다 마실때까지 책에서 손을 뗄 수 없다. 그만큼 모든 작품에 묘미와 울림이 있다-

어쩌면 작가의 바람대로 이같은 단막소설이 모든 이들에게 환영받는 시대가 올지도 모를 일이라고 책을 읽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다 좋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좋았던 글은 아주공갈 염소똥과, 머리에 검은 봉지를 쓰고, 였다.

희극적이면서도 따뜻한 인간애가 절로 우러나도록 삶의 단면을 탁월하게 잘 그려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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