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그녀를 잃었다
주노 디아스 지음, 권상미 옮김 / 문학동네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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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노 디아스의 소설들이 세 편 정도 소개되었다 

이번 단편은 장편의 등장인물들과 주변인물들이 다시 한번 등장해 

질펀한 사랑과 여자 이야기를 늘어 놓고 있다 

비속어와 생생한 이민자 거리의 용어들이 즐비하게 이어지면서 북적이는 그들의 삶과 

내면화된 좌절감들 그럼에도 낭낭하게 울리는 2인칭으로 의도해서 더욱 실감나는 대화체 문장들이 이어진다. 기법들은 그러나 편편의 단편을 하나처럼 느껴지게 만들고 

피로감도 고스란히 남아서

전체적인 독서 후에 어떤게 어떤 이야기였는지 기억이 나지 않고

특징적인 이 작가의 목소리만 울려퍼진다. 

아무런 고정관념이 들지 않다가도, 이런 생동감 있는 제3세계 이민자들의 

목소리가 환영받는구나 이런 생각들이 든다. 미국 문화의 억척스럽고도 세련된 장점이다. 

남미 소설의 목소리가 미국의 하류 문화와 삶의 방식에 닿아 

부글부글 끓는 솥에서 건져올린 따끈따끈한 그들만의 날 것에 관해 떠들어댄다.

소설을 다 읽고 났더니 귀가 따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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