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냥꾼 파커 시리즈 Parker Series 1
리처드 스타크 지음, 전행선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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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넓고 악당들은 많다

아니 범죄자들이 넘쳐나는 세상에서 나쁜놈을 때려잡는 나쁜놈은 되려 영웅이 되는가 


무척 좋아하는 맬깁슨 주연 영화 <페이백> 의 원작

리처드스타크의 파커 씨리즈 의 첫권 the hunter 사냥꾼을 후다닥 읽었다. 

이 책을 원작으로 한 영화는 <페이백> 말고도 리 마빈 주연의 <포인트블랭크> 와 

제이슨 스테텀 주연의 <파커>까지 있다 <포인트블랭크>는 아직 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브라이언 헬겔렌드의 <페이백> 은 서너번 보고 나중에 감독판도 또 보았을정도로 광적인 팬이다 


소설은 워낙에 문체가 좋다. 속도감 넘치는 전개 거두절미하고 바로 뛰어드는 복수극의 형태

스테덤의 파커 보다는 맬 깁슨이 더욱 어울린다 맬 깁슨의 야성은 동정의 여지를 남기지만 스테덤의 야성은 엄숙함 사기꾼 느낌이라 끈적하고 치밀한 광기는 부족하다 

여튼 이 소설은 굉장히 잔인하고 필요 이상의 살인과 여성에 대한 폭력이 난무한다 

한편 파커가 추구하는 새로운 삶의시작(과거로의 복귀)을 위해 과거의 잘못을 손수 수정하고 다시 원래 삶으로 돌아간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성에 가까운 판타지다. 때로 이런 현실적이지 않은 모습은 늘 누아르의 주인공에 대한 동경과 감정이입을 용이하게 한다. 불가능한 테마(파커의 경우 연인에 대한 복수나 가족에 대한 애정 그런건 전혀 보이지 않는다, 단지 나를 위험에 빠트린 놈들에 대한 철저한 무법적인 응징이 주가된다)와 하드보일드는 뻔한 마초물에 서스펜스를 불어 넣는다. 

해서, 실제 삶에서는 절대 불가능하기에 이 씨리즈는 매우 이상적인 범죄자의 다이하드류 액션과 로망이 뒤따른다 

가볍고 선정적이며 철없는 어덜트의 흥미로운 애들같은 세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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