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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ㅣ 잭 매커보이 시리즈
마이클 코넬리 지음, 김승욱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사건의 도입부와 의혹의 풀이 과정은 굉장히 준수하고 성실한반면 그 성실성이 FBI 등장과 함께 말리면서 주인공 잭 매커보이가 정말로 매력적이지 않았음이 속속 밝혀지면서 실상 후반부의 반전도 전혀 기대할게 없게 되어 힘이 주욱 빠져버린다 96년도 당시를 생각하면 최첨단 기법이 등장한다는 정도. 전화 모뎀을 통한 인터넷 시대의 지능적인 범죄자들의 행태를 재빨리 소재화시킨 작가의 능력은 참 좋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악인에 대한 깊이 있는 묘사를 일부러 생략했다는 느낌, 내부의 얽힘과 사소한 트릭이 그렇게나 스릴을 자아내지 못한다는 느낌이 든다 뭐 여튼 그럴듯한 영화를 위한 원작으로는 손색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