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으로 가는 이주의 계절 아시아 문학선 6
타예브 살리흐 지음, 이상숙 옮김 / 도서출판 아시아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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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예브 살리흐의 <북으로 가는 이주의 계절>
초반부는 그럭저럭 중반부은 갸우뚱 후반부에는 맥이 풀리는,
수단 출신으로 영국에서 엘리트 교육을 받은 작가의 자기반영적인 동시에 영국-식민지 근대화의 허상을 고발하는 듯하지만 수단의 어리석은 민중들에 대한 자기 연민의 그림자도 깊이 드리워 있다
아프리카문학(?)을 싸잡아 규정하긴 그렇지만
서구의 정전 내지 영미 문학의 고전이란 이념이 있다면 거기에 비견되기엔 어렵다
탈-식민주의 담론으로 설명하긴 그럴듯하겠다
오히려 프랑스 작가들에게서 두드러지는 투명한 문체의 영향이 두드러진다
조지프 콘라드 운운하며 <어둠의 핵심>에 대한 아프리카의 응답이란 제사가 좀 웃기다 콘라드가 슬퍼하겠다 타예브 살리흐는 주인공 화자와 무스타파의 삶을 현재와 과거식으로 분리해 비교적 수준 높은 담화를 전개시키지만 이는 사실 도착적 엘리트주의자의 뒷담화에 머무르고 무스타파가 사라진 후 마을에서 벌어진 뒷이야기는 무스타파와는 무관하게 진행되기 때문에 화자도 무스타파도 길을 잃고 헤매인다
근대화 교육을 받지 않았으면 불가능했을 소설의 기본 구조
불가피하게 이식된 서구적 관습들을 전경화 시켰다는데 의미를 찾을수 있겠다
무스타파의 최후를 끝까지 모색하지 않음이 이 소설의 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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