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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6 (반양장)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09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드디어,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펼쳐놓은
거대한 스케일의 지적 소설 하나가 또 끝을 냈다.
매번 지난번 소설들과 연계성이 친숙하기도 하고
또 재활용해서 쉽게 가려고 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작가의 스케일이 커질 때 마다 그리고 흥미진진한
주인공의 결말이 어떨지 궁금함이 커질 때 마다 그런 점들은
금방 잊고 서사에 집중하게 된다.
신들의 학교, 18번째 버전의 지구, 제우스 넘어의 신
그 속에 다양한 신의 출현과 인간과 신의 사랑,
18호 지구에 떨어진 신, 그리고
다른 버전의 지구와의 연관성 등등. 복잡해서
이걸 어떻게 다 끌고 하나 할 정도이지만 결국 하나하나
맞아 들어간다.
결말은 그동안의 이야기의 항해에 비해서 생뚱맞아 보일
수 있는 결말로 끝을 맺었지만, 독자, 인간, 신의 관계속에서
적절히 끝을 맺었다고 말하고 싶다.
즐거운 지적 항해가 끝이 났다.
이제 '신'이라는 주제를 다룬 작가에게
우리는 무엇을 기대해야 할까?
차기작의 스케일이 걱정되고 기대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