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권이 두 사람이 평행우주 처럼 상관 없는 듯이 각자의 삶을 살아가는 것을 번갈아 가면서 보여주면서 호기심을 증폭했었다. 3권은 두 사람의 관계가 일상적이지 않음을 충분히 아는 상태에서 점점 가까워 지는 모습을 세밀하게 그려가고 있다. 두근두근 빨리 만났으면 하는 안달감도 들지만 서로를 궁금해 하면서 가까운 곳에서 서로의 사건이 점점 관련성이 높아지면서 운명적으로 가까워 진다. 아마 저자의 세밀하고 분석적이면서 긴장감을 놓치지 않는 이야기 전개 방식이 자칫하면 지루해질 수 있는 3권의 스토리를 긴장감 있게 처리해주고 있다. 다시 궁금해 진다. 이들 두 주인공 앞에 펼쳐진 운명은 그리고 두 개의 세상의 의미와 그 결과가 말이다.. 빨리 또 4권을 기다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