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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코드 - 재능을 지배하는 세 가지 법칙
대니얼 코일 지음, 윤미나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9년 6월
평점 :
품절
참 재미있게 읽었다.
말콤 글레드웰의 '아웃라이어'에서 대가가 되는데 평균적으로
1만시간, 10년정도의 투자가 필요하다는 1만시간 원칙이
연상되는 책이지만 그 내용을 비슷하다고 보면 안될 것 같다.
사실, 전세계 많은 사람들이 오랜 기간동안 노력을 하지만
그 결과는 다르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 결과가 달라지는
이유를 자세히 밝히고 있는 책이다.
내용을 간추리면 Deep practice, 점화(ignition), 마스터코칭의
과정이 필요하다고 되어 있는데 단어로만 보면 당연히 끊임없는 연습과
열정을 불어넣을 것이 필요하고 적절한 코치가 필요하다는
당연한 내용으로 비추어 지기 쉽다. 그러나 속을 보면
끄덕이면서 나 자신이 공부했거나 일할 때 잊지 말아야 겠다는 것들이
속속 발견이 된다.
deep practice는 단순히 반복적인 연습이 아니라
한마디로 생각하고 느끼는 과정을 계속 반복하는 연습인 것으로
목표를 설정하고 실행한 뒤 문제가 발생하면 다시 멈추고
차이를 곰곰히 생각해낸 뒤 다시 가장 간극을 좁히는 방향으로
과정을 반복하는 형태라는 것이다. 그것이 해당되는
제대로된 신호를 축적해서 보내면 재능으로 쌓이게 되는
과정을 다양한 사례에서 설명하고 있다.
열정을 불어 넣는 방법도 모습은 다양하지만 모두 개인으로 하여금
계속 그 목표를 향해 붙어 있으면서 해내게 만드는 다양한 장치들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마스터 코칭 부분이 개인적으로 관심이 갔다.
내용만 잘 전달 하는 것이 코칭이나 티칭이 아니라
개개인과 교감하고 세부적으로 일관적인 시그널을 주어
선수나 학생으로 하여금 연습을 통해서 변화시키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들은 개인적으로 어떻게 벤치마킹할 수 없을까
상당히 오랜 시간동안 곱씹으면서 보게 되었다.
크게 보면 이책은 습관구축, 디테일, 제대로된 교감과 신호보내기등의
후천적인 요인이 인재들을 길러내는 중요한 요소임을 주장하고 있다.
머리좋은 부모, 돈많은 부모의 자식들이 단순히 인재가 된다는
선천적인 요인에 마음 상하는 대한민국의 부모나 학생들 모두에게
한번쯤 읽히고 싶다는 생각이 우습게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