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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심리학 - 심리학의 잣대로 분석한 도시인의 욕망과 갈등
하지현 지음 / 해냄 / 2009년 5월
평점 :
심리학책이 하도 많이 나와서 평범한 독자들을 전문가 수준까지
끌어 올릴 기세다. 이 책도 그 대열의 하나이긴하다.
이 책의 특징은 한국 사회 속에서 밀집한 도시 중심의
사회에서 살아가는 평범한 범인들이 처한 상황 속에서의
심리적인 메커니즘에 촛점을 맞춘 것이 차이라고 하겠다.
생활 밀착형, 한국형 심리학 산책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지름신'이라는 소비시대의 한국의 유행어부터
기러기 아빠같은 사회 현상, 그리고 한국 사회의 구조적인
현상 들을 다루고 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많은 부분이
나와 또는 내 주변의 사람들의 모습이 중첩이 되어서
공감하면서 읽게 되는 그런 책이다.
저자의 자신의 이야기를 비롯한 사소하지만 벌어지는 일상에
대한 자세한 관찰을 바탕으로 한 심리학적, 정신분석학 해설을
듣다보면 우리를 둘러싼 많은 요인들을 이해하게 되는 책인것 같다.
자신의 모습과 유사한 것을 또는 다르게 생각하는 것을
따져 보면서 읽는 것도 셀프심리상담효과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