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리더 - 책 읽어주는 남자
베른하르트 슐링크 지음, 김재혁 옮김 / 이레 / 2004년 11월
평점 :
절판


무겁고 복잡한 소설이다. 
에로틱하지만 무작정 거기에 집중할 수 없다.
많은 고민들 그리고 딜레마 속에
두 사람의 슬픈 역사가 있다.  

10대 소년과 30대 여인의 치명적인 만남에서 
시작된 관계는 그들의 평생을 따라다닌다. 
홀연히 사라진 그녀, 그리고 전범 재판에서
만나는 기막힘 그리고 계속되는 역사 속에서
두 사람의 만날 수 없는 그러나 계속되는
이야기가 책을 끊임없이 보게 만드는 마력이 있다.

나치시대를 산 여인과 그 직후 세대를
표상하는 주인공들간의 계속 엇갈리는
그 무언가가 슬프고 치열하게 표현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책을 읽으면서 참 많은 감정을 느끼게 해주는
책이다.   위선, 비겁함,사랑, 지순함, 딜레마
희생양, 죄책감 등에 휩싸인 주인공 그리고
독일이 보이는 듯 했다.
영화로도 나왔다는 데 기회가 되면
확인해보고 싶은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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