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넛지 - 똑똑한 선택을 이끄는 힘
리처드 H. 탈러 & 카스 R. 선스타인 지음, 안진환 옮김, 최정규 감수 / 리더스북 / 2009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얼마전 오바마 정부에서 채택한 정책이
들어 있다는 기사를 보고(물론 책 홍보를 위한 기사임이 틀림없지만)
사서 읽은 책이다.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책은 아니다.
많은 교양성 경제학 서적보다는 조금 더 진지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넛지라는 단어처럼 강하게 강요된 선택이 아닌
적절한 유도 방법을 통해서 세상이나 정책 그리고 경제적인 흐름을
바꿀 수 있다는 매력적인 논리를 한번 알아보기에는 충분히 재미가 있다.
사람들에게 세세적인 선택의 자유권을 무한대로 내버려두는 것 보다는
선택 구조를 설계하는 것으로 사용자에게 그리고 정부나 기업에게 모두
혜택이 돌아가는 방향으로 이끌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다.
다른 책들보다 이 책이 돋보이는 점은 세세한
대안을 제시하는 것을 시도하였다는 점을 높게 평가 하고 싶다.
(아마도 그래서 오바마가 즉시 사용하지 않았나 하는 점이지 싶다)
물론 이런 선택당시의 맥락을 조정하는 것은 악의가 틈탈 소지가 있지만
특히 공공 분야에서는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책을 읽는 내내 들었다.
거시적인 관점을 떠나 개인적인 사회 생활에서도 개인적인 강요를 위해서
엄청난 에너지를 낭비하면서 얻을 것을 얻지 못하는 이 세상에서
어쩌면 지혜로운 접근법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그래서 넛지 '개인편'이 있으면 어떨가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