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찰과 포용 - 불세출의 리더는 어떤 마인드를 품는가
하워드 가드너 지음, 송기동 옮김 / 북스넛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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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찰과 포용


리더쉽에 관한 많은 책이 나와 있는데
어쩌면 그런 책들이 참조하는 책들 중에 하나라서
사서 읽게 된 경우이다.
그만큼 흥미나 재미를 떠나서 나름대로의
관점을 가지고 있다는 뜻일 것이란 생각이 든다.

이책을 읽으면서 '메시지'와 '중재'라는 말을
10여명의 리더들을 분석하면서 반복적으로 듣게 된다.
훌륭한 리더에게서 발견되는 특징 중에서
중요한 두가지를 뽑아내서 주장하고 있다.

성공한 리더에게는 이른바 '교육받지 않은 마음'이라고 
하는 대중에게 어필하고 받아들여지는 '이야기'가 있었던
존재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우리가 '비전'이니 하면서 하는 것들이
선언이나 주장이 아닌 사람들의 마음 속에 파고드는 그
무언가가 있었던 사람이었단 것이다.

 

이책을 읽으면서 계속 떠오른 인물이 오바마였다.
경력이 경쟁자에 비해서 일천했던 오바마가 최종 승자
될 수 있었던 것도 어쩌면 오바마의 이야기하지 않아도
느껴지는 이야기가 있었겠다는 생각이 책을 읽으면서
계속 떠올랐다.  다른 인종의 이야기, 이민자의 성공스토리,
가정환경의 이야기, 기회와 성공의 이야기,변화의 이야기  등 오바마에게는 미국인이 아니더라도 보편타당하면서 설득력 있는 이야기를  너무 많이 가지고 있었던 사람이고 그래서 사람들은 그를
대통령으로 뽑은 것 같다.

 

이책은 다양한 리더(인류학자 미드, 물리학자 아인슈타인, 오펜하이머, 마틴루터깅 목사,  허친스 총장, 간디, 엘리너 루스벨트 등)가 어떻게 자신의 이야기를 가지고
리더역할을 했는지 알려주고 있다.

 

또 하나 기억나는 것은 이들이 카리스마를 가지고 자신의 의견만을 강권하지 않고 반대파와 수많은 실패에도 인내하고 포용했던 역할이다.  흔히 리더라고 하면 연상되는 완벽성, 그리고 카리스마 이외에 이들에게는 기막힌 포용력과 연결능력 그리고 중재 능력이 있다. 자신의 능력으로 모든 것을 이끌고 나간 것이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에게서  공통의 목표를 뽑고 중재하면서 나아간 많은 리더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책은 리더는 어때야 한다고 직설적이고 효과적으로 가르쳐주는 책은 아니지만 하지만 저자가 나름대로 선정한 리더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차분히 분석해 줌으로써 리더쉽에서의 포용력과 이야기 생산능력의 중요성을 많은 사례로 알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책의 두께가 그리 독자를 배려한 것같지는 않지만 도전해 볼만 하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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