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Audacity of Hope: Thoughts on Reclaiming the American Dream (Mass Market Paperback)
버락 H. 오바마 지음 / Vintage Books / 2008년 7월
평점 :
품절


조금 있으면 대통령으로 취임할 버락오바마의 두번째 책이다. 전작이 자신은 누구인지 어떻게 자라왔는지에 대한 책이었다면 이책은 주로 상원위원 시절을 중심으로 자신의 정치를 통해 이루고자하는 것들에 대한 희망과 현실을 차분히 다룬책이다.

오바마가 대통령이 되면 민주당 출신 대통령으로 어떤 정책을 사용할지 방향을 가늠하기에 좋은 책이다. 모든 사안마다 결론을 내기보다 자기가 경험한 것들과 느낀 것들에 대한 차분한 글들이라고 할 수 있다. 

나는 이책을 읽으면서 왜 오바마가 미국인들의 마음 속을 파고들었는지 알 수 있었다. 너무나 평균적인 시선을 바탕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있었다. 종교인이지만 인권과 공익을 생각하고 교육의 문제를 절감하며 육아의 생활전선을 정말로 공감하고 있다는 생각을 가지게 하는 책이다. 어쩌면 오바마가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은 바로 이 뭔가 통한다는 동지의식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이 책을 읽어보면 잘 알 수 있다.

가치, 믿음, 기회, 인종, 헌법 같은 다소 추상적인 주제에 대해서 논할 때도 자신의 경험과 관찰을 통해 진솔하게 이야기하고 있으며 과연 어떤 토대 위에서 그가 삶을 결정하고 또 정책을 만드려 노력하는지 알 수 있다. 그리고 이와 버무려서 개인의 가족사와 개인사를 시시콜콜히 털어놓는 모습은 보통의 정치인들과는 확실히 다른 솔직한 '대담함'이 있다.

책의 제목 'The audacity of hope' 희망의 대담함(?) 또는 담대한 희망은 오바마에게 영향을 미친 목사의 설교 제목이기도 하다. 상황이 아주 않좋고 결과가 뻔해 보이더라도 희망을 용감하게 그리고 담대하게 가져야 한다며 글을 끝맺고 있다.

미국인이나 우리나 다들 여러가지로 침체해 있고 절망모드에 빠져있다. 우리가 바로 지금 담대한 희망을 품을 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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