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걸린 뇌도 좋아지는 두뇌 체조
가와시마 류타 지음, 오시연 옮김, 이주관 감수 / 청홍(지상사)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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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를 말들은 많이 하지만 잉여의 시간들을 어떻게 살 것인지? 퇴물의 노인네 대접을 받으면서 비생산적으로 살아갈 것인지? 아니면 생산적으로 살아가야 하는지?를 고민해야 하는 시기인 것 같다.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늙고 쇠퇴하여 남의 수발이나 받으면서 10년 20년을 더 사는 백세 시대가 되어버리는 것은 자신에게나 자식들에게나 그리고 사회적으로나 누구나 원하지 않는 일일 것이다. 그러기 때문에 이제는 각자가 그리고 우리 모두가 힘을 합치어 80대에도 90대에도 자신의 힘으로 살아갈 수 있는 조건을 만드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나이가 들면 뇌와 몸은 쇠퇴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당연하다고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일 처지가 아닌 시대인 것이다. 뇌나 몸이 쇠퇴하는 주된 이유가 우리가 이것들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인 것이다. 어쩔 수 없이 정상보다는 기능이 떨어져 버린 늙은 몸으로도 할 수 있는 뇌와 몸의 사용 방법이 궁금한 찰나에 시기적절하게도 "치매 걸린 뇌도 좋아지는 두뇌 체조"가 내 눈과 마음을 아주 기쁘게 만들어 주고 있다. 120여 페이지가 채 안 되지만 이제는 암보다 더 두렵다는 치매에 효과 있는 두뇌를 되살리는 방법들이 빼곡하게 들어차 있는데 이것도 실행이 어려운 것이 아니어서 더욱 기쁨을 안겨다 준다. "학습이 뇌의 노화를 방지하고 치매를 개선한다."라는 사실을 과학적인 근거를 보면서 확인하고 이해할 수 있다. 운동을 하지 않으면 몸이 점점 쇠약해지는 것과 마찬가지로 뇌도 같은 일이 일어나므로 운동 즉 두뇌 체조를 해주어야 한다. 그 방법은 따라 하기 어려운 것을 행하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단순 작업을 반복하는 것이다. 나이가 들면서 자발적으로 속도를 겨루는 일이 점차 줄어들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를 의식한 두뇌 트레이닝으로 뇌의 회전 속도를 높이고, 일시적으로 기억하는 것에 특화 한 두뇌 트레이닝을 통해 작업 영역을 넓히는 두 가지 체조를 기본으로 한다. 전두전야를 활성화한 상태에서 속도와 기억을 단련해야 뇌의 체적이 증가, 즉 뇌가 새롭게 탄생한다고 한다. 회전속도, 기억력, 행동 제어, 공간인지, 종합력으로 되어 있는 두뇌체조 방법들이 처음은 다소 어색한 느낌으로 버벅거리고 있지만 곧 익숙해질 것이다. "무조건 빨리, 하루 10~15분, 매일 한다"를 꼭 지킬 다짐을 한다. 이러한 학습 요법을 자세히 배울 수 있는 것은 아주 큰 행운이라고 널리 널리 알려주고 싶은 마음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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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아직 나를 모른다 - 뇌과학과 임상심리학이 부서진 마음에게 전하는 말
허지원 지음 / 홍익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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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과학, 임상심리학 말로만 들어도 조금은 무거운 주제인데 생각 그대로 한번 읽고 이해하고 기억 속에 완전히 저장해내기는 지금의 내 실력으로는 무리인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시간을 두고 차근차근 음미하면서 내용을 온전히 내 것으로 반드시 만들고 싶을 정도로 지금의 나에게 아주 딱 들어맞는 내용들이 가득하게 채워져 있다. 다시는 마주하고 싶지 않은 두 번째 뇌경색을  겪고 나니 뭔가 변화된 것, 그것도 나쁜 쪽으로 변화된 것이 많았다. 울음과 웃음, TV를 보다가 장면에 따라서 나도 모르게 터져 나오는 웃음과 줄줄 흐르는 두 눈의 눈물을 이제는 나 자신의 의지로는 어떻게 할 수 없게 되었다. 게다가 욕설 등 내뱉는 말의 강도도 나의 생각 이상으로 심각할 때가 많아졌으며 화를 발산하는 상황도 종잡을 수가 없는 일이 된 것 같다. 또 하나 덧붙이면 가끔가다 표현하고 싶은 단어가 생각이 안 나서 애태우는 일이 가끔씩 일어난다. 그 단어를 생각해 내기 위하여 그 단어의 설명까지도 입으로 되뇌는 것이 가능한데도 단어가 생각나지 않으니 답답해할 때가 종종 일어나는 요즘의 나이다. 7년 전의 그리고 1년 전의 MRI 사진 속에 이제는 좌뇌, 우뇌 모두 다에 나타나는 허옇게 보이는 죽어버린 반점 때문에 신체적으로 조금씩 남아있는 불편함과 정신적인 저하와 통제 불가가 생겼음이 틀림없을 것이다. 이미 안되는 부위는 포기하더라도 뇌에는 학습능력이 있어 새로운 신경망을 형성할 수가 있음은 나에게 아주 좋은 소식이다. 분명히 새로운 신경회로가 형성되고 있을 것이다. "당신은 당신이 아는 그런 사람이 아니라는 이야기를 계속해서 들려주고 싶습니다." 이렇게 알려주고 싶어 하는 작가의 마음과 같이 이 내용을 새롭게 형성되고 있는 나의 신경망에 삽입시키고 싶은 마음이다. 모든 것은 자존감(자존감=성취의 수준/야망)의 하락이 문제인 것 같다. 어릴 때 부모로부터 받은 영향력이 크지만 공식에서 보듯이 성취의 수준을 키우든지, 가지고 있는 자신의 터무니없는 야망을 낮추게 되면 자존감을 키울 수 있다는  사실을 아주 기쁜 마음으로 기억하게 되었다.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애써서 버둥대지도 않을 것이고, 완벽하지 않아도 불안에 떨지 않을 것이며, 결과적으로 우울하게 되지도 않을 것이라는 것을 배우는 시간이 되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뇌의 각 부분에 대한 기능에 대한 설명이 잘 되어 있는데 시각적인 설명이 동반되었더라면 그리고 수시로 들춰보면서 한곳에서 익힐 수 있게 실려있었으면 하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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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주울 수 있는 모든 것 경기문학 22
유재영 지음 / 테오리아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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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주울 수 있는 모든 것

거짓말은 거짓말을 낳아서 눈 덩어리처럼 커지게 되고, 그 거짓말이 탄로 날까 항상 불안 초조한 생활을 해야 하고도 결국은 언젠가는 탄로가 나고 민망한 상황에 처하게 될 일이기 때문에 아예 처음부터 거짓말은 시도조차 하지 않아야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보는 사람은 전혀 없고, 도합 9억 원이나 되는 5만 원권이 들어있는 음료수 상자 15개를 발견한다고 하면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그냥 못 본 채 지나치거나, 그대로 신고하고 포상금을 받거나, 아무도 모르게 슬쩍하거나 이 셋 중에서 못 본 채 지나치기는 절대 하지 않을 것 같고 신고하거나 슬쩍하기에서 많은 고민을 할 것 같다. 슬쩍하고 나면 거짓말이 생기게 되고 눈덩이처럼 커져서 항상 불안 초조한 삶이 눈앞에 훤히 보이는데도 쉽게 포기가 안되는 것은 아직도 속물근성으로 똘똘 뭉쳐져 있기 때문일 것이다. 소설 속에 소설이지만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주운 돈으로 미국으로 도피여행을 갔다가 마약까지 슬쩍했다가 결국은 다 날리고 마는 권선징악에 박수를 보낸다. 아내가 고쳐준 것처럼 책을 줍고 노르웨이로 여행 갔다가 운석을 주었다면 그 결말도 행복한 것일까?라는 생각도 한다. 피땀어린 노력 없이 얻은 행운이 행복으로 연결될 수 있을지 의문이 생긴다.
 
전형

수시전형, 일반전형이라는 말을 많이 들어서 전형이라는 말의 뜻은 시험이라고 이해는 하지만 어떤 한자로 되어 그 뜻이 되는지는 모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전형(銓衡) (저울질할 전, 저울대 형) : 인물의 됨됨이나 재능을 시험하여 뽑음." 덕분에 피상적으로 알고 있던 전형(銓衡)의 의미를 진정으로 알게 되어 감사의 마음을 올린다. 하지만 자기소개서 대행이라는 것에서 시험이라는 뜻을 떠올렸지만 소설을 읽으면서 그리고 읽고 난 지금까지도 전형(銓衡)이 혹시나 典型이나 다른 한자어는 아닌지 살짝 불안해지면서 헷갈리고 있다. 이력서 한 통으로 회사의 인재상에 맞춘 자기소개서를 작성해주는 작은 회사에서 일어나는 일이다. 남이 만들어준 가짜의 나를 가지고 합격을 했다면 회사의 입장에서는 진짜가 합격은 하고 입사는 가짜가 하는 셈이 되므로 사기를 당한 것이 될 것이다. 얼마나 입사라는 게 어려운 시절이 되었으면 이렇게까지 할까?라는 동정심도 잠시 일기는 하지만 거짓의 자기로서 살아가야 한다는 데에 찬성의 표를 던질 수 없다. 수백 번 아니 그 이상일지라도 목표가 있으면 두드릴 것이고 그래도 아니면 다른 방법은 없는지 고민을 하면 반드시 문은 열리기 위해 달려 있음을 확인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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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 경기문학 21
석연화 지음 / 테오리아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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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뿐만이 아니라 "매트리스"까지 두 편이 실려 있다. 100 페이지 남짓에 두 편이 실려 있으니 단편이라는 하는 생각이 떠오르고, 갑자기 단편을 어떻게 정의하는지부터가 궁금해졌다.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단편소설, 일반적으로 대한민국에서는 200자 원고지 150매 이내의 소설을 말한다."라고 되어 있는 말 그대로 앙증맞은 책이다. 오랜만에 접해보는 적은 부피에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책에다가 짧디짧은 이야기를 빠르게 읽고 빨리 느낄 수 있는 것이 좋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장난은 모범생 아들에게 장난을 가장하여 뭘 알아내려고 하고 부모와 그것을 알아채고 어깃장 놓는 아들의 이야기이고 매트리스는 학창시절 자신의 잘못으로 멀어진 중학교 친구가 갑작스레 연락하여 매트리스를 옮겨주면서 그 둘 사이에 있었던 예전의 일들을 말해주는 이야기이다. 책이 얇다 보니 평소에 잘 안 보는 마지막의 해설까지도 읽게 되었다. 같은 글을 읽고서도 이렇게나 많은 생각 차이가 있음을 알게 되었고 논리 정연한 글쓰기에는 감탄과 함께 이렇게는 흉내도 낼 수 없는 나 자신이 부끄럽게만 느껴질 뿐이다. 축구 국가대표의 공차기에 지금의 나 자신의 공차기를 비교하는 것과 다름없이 비교 자체를 해서는 안되는 비교를 하면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부정적인 마음은 쉬이 사라지지가 않는다. 책 읽기가 끝났어도 그 내용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런 일이 생긴다고 생각을 한다. 책 읽기를 어떻게 하고 있는 게 문제인지 어떻게 바꾸어 훈련을 해야 되는지 좀 더 깊은 생각을 해봐야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장난에서 할 얘기 없냐?라고 윽박지르면서 원하는 내용을 이끌어 내려고 부정적인 분위기를 잡는데 꼭 이런 방법을 사용해야만 되는지 의문이 든다. 너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었고 그래서 나의 기분은 이렇고,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라고 솔직하게 이야기했으면 아이의 반응은 긍정적인 답변으로 나왔을 것이다. 잘 하지 않은 병문안과 아버지의 사망 소식에도 태연히 밥 먹는 자식, 감옥에 갇힌 아버지의 면회를 이제는 안 가겠다는 자식, 어쩌면 지금의 우리에게 흔히 있는 아버지와 아들의 일반적인 관계를 보여주는 것 같아 아쉬운 마음에 오해보다는 이해를 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사랑의 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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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부학적 근육홈트 - 세상에서 가장 쉬운 근육 트레이닝 도감
아리카와 조지 지음, 전지혜 옮김 / 성안북스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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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일이든지 모르고 하는 것과 알고 하는 것의 차이점을 생각해보게 되었다. 당연히 알고 하는 것이 효율적이고 결과도 좋을 것이 분명하다. 그래서 우리의 몸속의 무수한 근육의 움직임을 단련시키는 홈트도 상황마다 작용하는 근육과 가장 효율적인 단련 방법을 알고 행한다면 최적의 효과를 수확할 수 있을 것이다. 어떤 뼈와 근육이 몸 어느 부분에 붙어 있는지를 알려주는 해부학을 단시간에 통달하는 것은 쉽지 않은 것이겠지만 "세상에서 가장 쉬운 근육 트레이닝 도감 해부학적 근육홈트"라는 책을 통하면 아주 쉽게  익힐 수 있다. 보이지 않아 비효율적일 수밖에 없는 몸속을 시각화하여, 몸에 문제가 생겨도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잘 알 수 없고 그래서 어디를 관리해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벗어나 정확한 부분을 효율적으로 공략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다. 홈트라고 하면 다이어트가 떠오르고 집에서 가능한 다양한 운동방법을 생각할 수 있지만 이 책은 자신의 몸의 구조를 알고 관심을 가져서 통증과 몸의 불균형을 해소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는 것이 다르다. 어떤 일을 하든지 항상 움직이어야만 하는 근육은 생활 습관이나 평소 몸을 움직이는 특정 버릇에 의해 같은 근육에 부담이 집중하고, 과도한 부담을 받은 근육은 수축과 이완의 움직임이 저하되고 통증, 저림, 피로감 등의 불쾌한 증상 발생을 초래한다. 이렇게 움직임이 나빠진 근육들을 풀어주어 불쾌한 증상을 개선하고 근육을 원래의 정상적인 상태로 되돌릴 수 있게 하는 방법들을 배울 수 있다. 어깨의 통증, 목부터 어깨까지의 통증, 가슴부터 겨드랑이 주변의 통증, 등의 통증, 팔꿈치 주변의 통증, 손과 손목의 통증, 허리의 통증, 무릎의 통증, 고관절의 통증, 발 주변의 통증 등에 대해서 현재의 몸 상태를 확인하고, 근육의 위치와 역할을 알아내고, 근육을 마사지하고 스트레칭 한 후에, 몸 상태를 다시 확인하는 4단계의 방법으로 통증과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게 가르쳐 준다. 개인적으로는 계단 오르내릴 때 불편한 왼쪽 무릎 통증과 조그만 무리하면 발생하는 그래서 건강상 반드시 해야만 하는 운동도 하지 못하게 만들고 있는 허리 통증이 있어서 하반신의 허리와 무릎 통증 관련 부분에 집중하여 열심히 마사지와 스트레칭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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