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는 왜 그렇게 생각할까? - 2019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도서
아트 마크먼 외 지음, 이은빈 외 옮김 / 글로벌콘텐츠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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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이나 신경과학에 대한 책들을 근래에 우연찮게 집중해서 읽었던 것 같다. 대부분 설명하는 문장이 이해가 잘 안되어 용어와 책 내용이 거의 기억에 남지 않아 개인적으로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왔다. "뇌는 왜 그렇게 생각할까?" 이 책은 여느 다른 책들과는 많이 달랐다. 난해한 내용들을 쉽게 풀어서 설명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법칙이나 원리의 설명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책 읽기를 하다 보면 중도에서 막히게 되고 도저히 진도를 나아갈 수 없게 된다. 할 수 없이 다시 앞으로 돌아가서 읽어봐도 역시 이해가 부족함을 느낀다. 먼저 그것 하나 이해하지 못하는 내 실력에 질책을 하게 되고 용어 정의를 배배 꼬아 놓은 심리학자들에게도 원망을 보낸다. 읽었다 포기했다를 반복하면서 지루한 내적 갈등 끝에 마지막 페이지를 정복하지만 책을 읽었다는 기억 외에는 내용이 전혀 기억에 남아 있지 않는 듯한 참담한 기분을 맛보는 게 대부분이었다. 오랜만에 끊김 없이 술술 책장을 즐거움을 맛보았다. "당신 머리에 대한 두 남자의 이야기(Two Guys on Your Head)"라는 라디오의 팟 캐스트 쇼의 에피소드를 엮어 만든 책이 "뇌는 왜 그렇게 생각할까?(Brain Briefs)"이다. "새로운 경험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가지면 성공할까?"부터 향수에 젖는 것은 좋을까? 나쁠까?까지 전부 40개의 에피소드가 우리의 뇌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준다. 책의 원제목 Brain Briefs를 뇌의 개요라고 그대로 번역하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뇌와 심리에 관한 학문 자체가 다루는 주제들이 광범위하므로  맛보기 보여주기식으로 소개했다고 한다. 책을 읽어 나가면서 즐거움을 느끼고, 호기심이 자극되고, 친구들에게 이야기할 만한 얘깃거리를 발견하기를 바라는 최소한의 기대에 더하여 알게 된 내용을 자신의 삶에 적용하거나 인간의 본성에 대하여 더 깊이 알고 싶은 생각이 생기기를 바란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의 나를 살펴보면 사람의 심리에 대한 호기심 충족이라는 즐거움을 맛본 것은 분명하나 누구에게 설명을 해주거나 삶에 적용할 수 있는 단계는 아직은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이다. 심리 과학에 대하여 아주 쉽게 풀어쓴 에피소드들이 잘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 때마다 참고하면서 인간 본성에 대하여 하나씩 알아가다 보면 삶에 적용도 할 수 있는 날이 분명히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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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위대한 메신저 - 평범한 나의 경험이 강력한 노하우가 되는 위대한 자기발견
나단 외 지음 / 치읓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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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신저(messenger)라는 단어가 매우 익숙하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한마디로 정의를 하자고 하니 그렇게 쉽지가 않았다. 가장 간편하게 하는 찾아볼 수 있는 방법인 네이버의 사전을 도움을 받아서 전달자, 전령, 배달원, 심부름꾼 그리고 무대 이면의 사건을 전하기 위해서 등장하는 인물을 뜻하는 사자(使者)를 찾을 수 있었다. 얼핏 메신저를 사자(使者)로 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이 들자마자 사자(使者)에게 "위대한"을 붙일 수 있는지 그기에다가 "가장"이라는 수식어를 갖다 붙일 정도로 위대한 일을 하고 있는지 등의 의문이 생기면서 전달자, 전령, 배달원, 심부름꾼 등등을 대입해 보아도 마음에 와닿는 적당한 말을 찾을 수 없었다. 이 책의 공동 저자인 나단, 구한나, 김수안, 김대식, 김기호, 이명진, 홍지원, 박설희, 김윤희가 메신저들인가? 그리고 "가장 위대한"을 붙일 수 있는 사람들인가? 아니면 전달하는 내용이 그렇게 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일까? 제목을 "가장 위대한 메신저"로 한 이유가 궁금해진다. 메신저들을 본보기로 배움을 얻을 수 있는지? 아니면 그들이 전해주는  메시지에서 양식을 얻을 수 있는지? 여전히 헷갈리고 있는 중이다. 대기업 반도체 부서 마케팅 관리자, 퍼스널 마케터, 카타르 항공 한국 지사 화물 영업부, 1급 전문 상담사와 프리랜서 강사, 전직 군인 전문 강사, 비서와 보육교사, 마케터와 바리스타, 호텔리어와 일식당 운영 등에다가 이 책의 공저자이니 작가까지 다양한 직종의 사람들의 이야기가 들어 있다. 모두들 이 세상 최고는 아니지만 자기 자신 나름대로의 최선을 다해서 살고 있는 것이 보기에 좋다. 특히 자기가 좋아하면서 제일 잘하는 그리고 정말로 하고 싶어 하는 일을 향하여 포기 없는 노력을 쏟아붓고, 결과를 성취해내는 결단과 용기와 열정이 부럽기만 하다. 나는 왜? 그렇게 못했을까? 자책의 반성을 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저자들은 다양한 일거리를 경험하면서 계속적인 변신을 하고 있다. 정말 사람들이 다양한 변신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세상으로 바뀐 것일까? 한 우물을 파는 것이 최고의 전문가가 되는 길임이 분명한데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일찍 자신의 방향을 정하지 못하고 시행 착오랄 수 있는 시간 낭비의 경험을 하는지 이 점이 몹시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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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자들이 알려주지 않는 마음의 비밀
대니얼 리처드슨 지음, 박선령 옮김 / 예문아카이브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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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심리학 관련 책을 읽을 때마다 드는 의문은 "왜? 이해도 잘 안되고 기억도 잘 안되는가?"이다. 요 근래에 몇 권이나 되는 심리학 관련 책을 읽었지만 조금도 나아지는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중도에 포기하지 않기 위하여 이해가 안되는 부분은 건너뛰고, 나름대로는 최선을 다해 꾸역꾸역 마지막 책장을 덮고 나서 생각해 보면 머릿속에 남아있는 게 없다. 익숙해질 때도 되었지만 좀처럼 와닿지 않는 용어들은 어렵고 이해가 안되는 정의 탓에 단어 자체도 안 외워지고 뜻도 모르는 채로 남게 되는 것 같다. 이번에는 책 속에 언급되는 것 중에 변화맹(Change blindness), 소박실재론(Naive realism), 인지부조화(Cognitive Dissonance) 이 세 가지만은 확실히 해둘 작정이다.

변화맹이란 보이는 것의 변화가 뇌에 의하여 변화를 의식하지 못하는 현상으로 즉 어떤 한 곳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보면 눈앞에 일어난 큰 변화조차 보지 못하는 현상을 말한다. 뇌는 들어온 정보를 모두 선택해 저장하지 못한다. 필요한 것만 기억할 뿐이다. 때문에 아주 짧은 시간 동안 실제로 우리가 알고 있었다고 생각한 하나의 장면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도 그것을 미처 감지하지 못하는 것이다. 변화맹은 수백 년 동안 마술사들이 행해온 수많은 마술의 비밀이기도 하다.

소박 실재론(Naive realism) : 나는 있는 그대로의 세상을 보고 있으므로, 내 주관적 경험과 객관적 현실 사이에는 어떤 왜곡도 없다고 믿는 경향성을 말한다. 자기의 생각대로 선택하는 경향이 있음을 알 수가 있다.

인지부조화는 개인의 행동, 태도, 신념 들 간에 불일치가 있음을 인식할 때 생기는 불편한 마음 상태에서 오류를 바로잡기보다는 생각을 바꿔버리는 것이다. 여기서 사람들은  합리적인 결론보다는 부조리하지만 자신의 기존 생각에 부합하는 생각 즉 어리석은 선택을 한다.

인터넷 등에서 끌어다 나름대로 정리는 해보았지만 100% 이해가 되었다고는 생각지 않는다. 이외에도 여러 가지 편향들이나 맹점들이 나를 착각 속에서 올바른 선택을 하지 못하도록 방해를 하는 것을 알게 되었다. 발 들여놓기와 같은  원리를 알면 교묘한 장삿속에 속아넘어가지 않을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올바른 판단을 내리기 위해서는 다양한 이론들을 명확하게 이해하여야 한다는 생각은 하지만 마술사들의 눈속임을 잡아낼 수 있는 경지에 도달할 수 있을지는 의문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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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앞에서 쫄지 않고 당당하게 말 잘하고 싶다 - 마음에 꽂히는 스피치의 정석
박지현 지음 / 메이트북스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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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라도 말을 유창하게 하면서 생활하고 싶다. 내성적인 성격에다 말주변까지 없으니 마음 한구석엔 항상 불만 덩어리가 뭉쳐있다.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것은 능수능란한 언변으로 당당하게 사람들 앞에 서있는 모습이다. 그러나 현실은 상황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언어로 표현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것도 그렇게 능숙하지 못하고 게다가 생각지 못한 일이라도 생기면 모든 회로가 정지되어 버린다. 게다가 과거의 실패한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시작도 하기 전에 떨림도 많이 생긴다. 해결책은 사전에 충분한 연습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이것조차도 철저하게 못해내고 매번 거의 비슷한 후회를 반복하는 게 지금의 나라는 반성을 해본다. 말을 조리 있게 잘하지 못한다는 것에 대해서 이미 내가 생각을 하고 있는 잘못들에다 그리고 생각지도 못했던 잘못들까지 세세하게 깨우침을 준다. 두려움을 긍정으로 바꾸는 발표 심리, 전달력 부족을 보완해주는 말소리 표현 방법, 최단 시간에 최대의 아웃풋을 낼 수 있는 말의 기억 훈련 방법, 뇌에 딱 꽂히는 말의 방법을 하나하나 익혀가면서 얻은 것들 중에 가장 큰 수확이라면 발표에 대한 자신감을 들 수가 있다. 준비가 부족해서 그런 것이지 성격이나 능력이 부족해서 긴장하고 유창하게 해내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한 것이 무엇보다도 제일 반갑다. 경험이나 오랜 기간의 숙련을 통해 자연스러운 행위가 되는 절차기억은 반복 훈련으로 자연스럽고 능숙하게 할 수 있는 행동 근육을 만들고, 무의식적 훈련이므로 자동적으로 이루어지게 만드는 것이다. 끊임없이 반복 훈련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것도 자연스럽고 능숙하게 될 때까지의 절대량은 반드시 필요하다. 한 두어 번 해보고 포기한 적이 많은 것 같다. 무의식적으로 자연스레 나올 수 있을 때까지 했느냐고 항상 자문을 할 생각이다. 긍정적인 상상으로 그것을 현실로 만들고, 웃음과 사랑스러운 표정으로 내 편으로 만들고, 추상이 아니라 구상적인 말을 하고, 복잡한 것을 가지치기로 단순화시키고를 철저히 지킬 수 있도록 절차기억으로 만들려면 무엇부터 해야 할까를 생각해 본다. 준비가 부실하면 군더더기가 많게 되어 당연히 전달이 어려울 것이고, 피나는 리허설이 없으면 어설픔으로 전달의 역효과가 불 보듯이 뻔하므로 철저한 준비와 절차기억화된 연습이 최우선이라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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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리 머리 만들기 - 비즈니스에서 차이를 만드는
히라이 모토유키 지음, 김소영 옮김 /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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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리사고의 진액이 가득 담겨 있는 중학교 1학년 수학을 공부했으므로 논리사고 공부는 마쳤지만 선생님은 논리사고를 키우기 위한 수업을 하지 않고 학생들 역시 논리사고를 익히려는 자세로 수업에 임하지 않으므로 논리사고를 할 수 있다고 보기는 어렵단다. 논리를 이야기하면서 뭔가 논리적이지 않은 주장 같기도 하다. 한편으로 수학이라는 학문 자체가 논리적이므로 중1 수학을 다시 학습하면서 논리사고도 동시에 배울 수 있다는 말에 마음이 기울기도 한다. "논리사고를 익히면 논리력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능력이 동시에 오른다"를 다른 말로 바꾸면 학문의 근본적인 힘의 세 가지 요소, 논리력, 언어력, 암기력은 서로 관련이 있어서 한 가지를 단련하면 다른 두 가지 능력 또한 저절로 향상된다는 것이다. 수학과 과학은 당연히 논리 사고가 필요하고 영어나 국어도 문법이라는 논리를 사용하는 것에서 논리사고의 필요성을 느끼면서 사회 같은 암기과목이나 언어의 단어나 숙어 같은 암기 항목들도 논리사고를 이용하여 논리적으로 외우면 몇 배나 더 빠른 암기 속도로 아주 수월하게 해낼 수 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게 되었다. "단어를 외우라"라고 하면서 암기법을 가르쳐주지 않거나, "공부를 더 해라"하면서 결과가 잘 나오는 공부법을 가르쳐주지 않거나, "머리를 써서 생각하라"하면서 정작 머리 쓰는 법을 가르쳐주지 않는다. 이 말이 가장 가슴에 와닿는다. 하는 법을 모르는데 당연히 할 수 없을 것이 자명하다.  "수학은 아주 단순하게 표현할 수 있는 언어인 것처럼 우리의 말이나 글도 아주 단순한 게 가장 좋다." "어원 암기법과 연상 펼치기 암기법을 사용하여 관련을 지어 대량으로 외우는 것이 비결이다." "속도와 정확도를 동시에 잡기 위해서는 반복에 의한 절차기억이나 눈사람 굴리기 방법을 사용해라"하는 것처럼 조언을 해줄 수 있어야 한다. 이처럼 나 자신에게나 남에게 하는 법을 가르쳐줄 자격을 갖추기 위해서는 논리사고의 지름길인 공통점 즉 같은 점이나 유사한 점을  찾고, 차이점 즉 어떻게, 무엇이, 어느 정도 다른 지를 찾고, 순서 즉 어떤 관계인지 찾아서 사물을 파악하는 노력으로 연마한 논리력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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