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뒤집어봐,
생각을!
글 일란 브레만 / 그림 레나토 모리코니 / 옮김
이민정
2012년 화이트 레이번즈 상
수상작
이야기의 진정한 힘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지혜로운
그림책
한 이야기꾼이 들려주는 백발백중의
비결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작가 일란 브레만은 이 책을통해 자신이
생각하는 스토리텔링 기술에 대해 들려주고 있어요.
스토리텔링이란, 말 그대로 다른 사람에게 알리고 싶은 내용을
이야기로 전달하는 방법을 말하는데요
일란 브레만은 '스토리텔링 기술에 관해 쓴 가장 아름다운 이야기 중
하나'라고 평할 만큼
이야기로 모두를 감동시키고 격려하는 할아버지를 통해 진정한
스토리텔링의 기술이 무엇인지 보여주고 있어요.
제목에서도 느껴지는 이 심오함이 4살 후야에겐 전혀~ 심오하지 않게
다가갑니다.
구멍책이라며 얼굴을 갖다대고 좋아하는 모습만 봐도 아시겠지요
ㅋㅋㅋ

폴란드의 한 작은 마을에 할아버지 한 분이 계셨어요.
그는 배우고 싶어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가르쳐 주는
선생님이자,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상담자였어요.
할아버지는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고난 뒤에는 적절한 이야기를
들려줌으로써 해결 방법을 제시해주는
뛰어난 이야기 꾼이었답니다.
신기하게도 이야기는 모든 사람의 상황에 딱! 들어 맞았어요.
백발백중의 명사수 처럼 말이죠^^
어느날, 할아버지의 수업을 듣던 한 학생이 질문을 던집니다.
"선생님은 어떻게 모든 사람에게 딱 맞는 이야기를 해 주실 수
있나요? 또
마을 사람들의 문제를 풀어주지 못한 적이 단 한번도 없다고 하는데
어떻게 그럴 수 있죠?"
그렇게 할아버지의 이야기는 시작되어요.


활과 화살에 흠뻑 빠진 소년이 있었고, 그 소년을 활쏘기 수업으로
유명한 학교에 유학을 갑니다.
4년넘게 훈련에 전념한 그는 어떤 목표물이라도 정확하게 맞힐 수
있다는 자심감으로 가득찬 청년이 되었어요.
세계 활쏘기 대회에 참가하기위해 한 도시로 간 그는 수백개의
과녁마다 정확히 한가운데 구멍이 뚫려진 놀라운 광경을 목격하지요.
누가 저렇게 과녁의 한가운데를 수백번도 넘게 정확하게 맞힌거냐고
묻자, 열 살 남짓해 보이는 한 소년이 대답합니다.
바로 나라고!
그 비결을 알려주는 소년!
소년이 알려준 비결은 "먼저 화살을 모두 쏘고, 그 둘레에 물감을
칠하면 돼요"
그 이야기를 들은 아이들은 모두 웃었지만, 선생님은 마지막 말을
덧붙였어요.
나는 이
이야기에 나오는 청년이기도하고, 소년이기도 하단다.
나는 늘 귀
기울여 듣고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했어.
사람들이 내게
어떤 문제에 대해 말하면 난 단지 사람들 이야기위에 내 이야기를 그려주는 거란다.
할아버지의 말이 귓가에 맴돌 듯 오래 기억되더라구요^^
후야에게는 조금 어려운 내용의 책이지만,


엄마가 책을 읽어주기 전, 구멍마다 손가락을 찔러넣으며
신나하는 아이에요 ^^
책 내용은 전혀 상관없다는 듯, 마냥 이 책이 좋은거죠~


발상의 전환과 창의적 사고.. 아이에게 그런 메세지가 전해지길
바라며 (엄마의 욕심일 수도.. ^^)
아이와 진지하게 책을 읽어보았어요.
엄마가 읽어주는 책 속의 할아버지 이야기를 가만히 듣는
아이에요.
처음부터 등장하던 구멍은, 역시나 과녁을 관통하는 화살로 마무리!
문제를 스스로 깨닫게 도와주는 역할..
할아버지 선생님이 그랬듯, 저도 아이에게 그런 사람이 되어야겠다
맘먹게 되네요.
더불어 내 아이가
남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넓고깊은 귀를 가진 사람..
고정관념을 벗어나 창의적으로 사고할 줄 아는 사람..
이 되어주길 마음속으로 바래봅니다. 

발상의 전환, 사고력 확장!
뭐 이리 거창한 단어를 동원해보지만 그냥 놀기 ^^
엄마는 안경낀 할아버지를 표현해보았어요. 보고있으니 피식~ 웃음나는
창의력 
후야는 엄마의 창의력은 닮지 말기를,, ㅋㅋㅋ


온이는 열심히 탐색하는 듯 하더니,
동그라미 코에대고 왠 어흥! ㅋㅋㅋ

후야는 진지하게 무언가를 나열하더니, 나무를 만들었데요.
알록달록 과일이 많은 나무라며 ㅋㅋㅋ
나무 옆 아름다운 꽃은 엄마작품! 흐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