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북스 알이알이 그림책
<나는 누구일까?>
제2회 앤서니 브라운 신인작가 공모전 수상작이에요.
표지가 상당히 매력있어요. 내용이 무지 궁금했답니다 ^^
심사위원 앤서니 브라운도 독특한 아이디어에 감탄을 했다는
<나는 누구일까?>는
남들이 가진것만 부러워하는 주인공 까망이가 자신의 장점을 깨닫게되는 그림책이에요.

세상의 모든것이 궁금한 호기심많은 까망이는
그 중에서도 가장 궁금한 것은 바로 '자신'이었어요.
하지만 그 누구도 나에대해 알려주지는 않았답니다.

궁금한 것 많은 까망이는 부러운것도 너무 많았어요.
보드라운 발바닥을 가진 고양이도 부럽고,
얼룩말의 근사한 줄무늬도 부럽고,
아름다운 깃털을 가진 벌새도 부러웠지요.
후야도 부러운 게 참 많은 요즘이에요~
티비를 보다가도 (특히 EBS광고 ㅜ.ㅜ 아이들의
로망
)
"엄마 저 친구들처럼 나도 저거 갖고싶어"/"엄마, 나도 저거 먹고싶은데
우리집에는 없잖아"
하며 티비에서
눈을 못떼거든요.
"저거말고
우리집에는 이거있잖아" 라도 말해도 "저거랑 똑같은거 아니잖아"며
생떼를 ㅠ,ㅠ
어차피
엄마아빠가 안사줄꺼라는 걸 알면서도 일딴 떼써보는 아이~
까망이의 마음이
조금은 헤아려 지더라구요.

친구들의 장점과 비교하니 자신이 너무 초라해보이는 까망이는
자신이 어떤 아이인지, 자신의 장점이 무엇인지 찾아보기위해 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하지요.
볼 수 있는 나무에게 너는 나의 좋은
점이 보이냐고 물어도 보고,
들을 수 있는 나비에게 나에게 어떤
좋은점이 있는지 들어본 적 있는지도 물어보고,
말할 수 있는 파도에게 내가 가진
좋은점을 알려달라고 말해봅니다.
하지만 그 누구도 까망이의 좋으점을 알려주지 않아요. 실망한
까망이!
작가의 상상력이
돋보이는 장면들이에요.
볼 수 있는
나무와 들을 수 있는 나비, 말할 수 있는 파도..
기가막힌
아이디어에 저는 그저 감탄!
책을 읽고난
훨씬 다음에도 볼수있는 나무와 들을 수 있는 나비와 말할 수 있는 파도이야기를
아이는 한동안
재잘대며 기억해내더라구요. 아이에게도 인상적이었나봐요 ^^


하지만 까망이는 그 누구에게도 자신의 좋은점을 듣지못한 채 자신의
낡은 열쇠구멍으로 돌아오지요.
그 때 황금 열쇠를 물고 새 한마리가 까망이를 향해
다가왔고, 황금열쇠를 까망이에게 갖다대자
커다란 문이 열리는데. 그 상자는 눈부신 보물이 가득한 보물상자
였답니다.
까망이가 열쇠
구멍이라는 것도 참으로 놀라운데,
보물을 가득품은
보물상자의 열쇠였다니 후야도 깜짝 놀란듯해요.
좋은점이없는 하찮은
까망이라 생각했는데 이렇게 특별하고 소중한 아이였으니까요^^

그랬어요.
까망이는 낡고 초라한 열쇠 구멍이 아니라 가슴속에 보물을 가득품은 보물상자 열쇠였던 거에요.
까망이처럼
자신의 보물을, 장점을 알지못한 채 남이 가진것만 부러워하는 아이들에게
이 책
<누구일까?>는 나도 특별하고 소중하다는 걸 알려주는 아주 멋진
책이랍니다.
열쇠 구멍이
주인공 까망이라는 발상이 참 독특하고 특별한 그림책
<누구일까?>였어요.

현북스 알이알이
그림책 <누구일까?>를 읽고, 후야도 주인공 까망이를 만들어 보았어요.
까망이의 웃는
얼굴과 반짝이는 옷이 인상적인 ^^
후야는 까망이를
볼 수 있는 나무, 들을 수 있는 나비, 말할 수 있는 파도에 데려가
나의 좋은 점이
무엇이냐고 묻고있어요.
그리고는
대답합니다 "어~ 너는 보물이 많은
부자야!"
ㅋㅋㅋ

"후야의 좋은점은 뭐야?" 라고 물었더니
부끄러운 듯 머뭇거리더니 줄줄~ 이야기하는 아이에요.
"나는, 엄마아빠 말씀을 잘듣고 동생 온이를 예뻐하고 브로콜리도 잘
먹지~"
그게 후야의 좋은 점이야? 그랬더니, 잠시 생각하다가
"아 맞다! 나는 말도 에쁘게 한다고 선생님이
좋아하지~"하네요.
아이와 자신의 좋은점을 말해보면서 자긍심을 키울 수 있는 아주 멋진
책 <누구일까?>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