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 축구단 11 - 전술 변화! 블랙위자드의 위협 꿈나무를 위한 본격 스포츠성장만화
인우 글.그림, 대한축구협회 감수 / 서울문화사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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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지인이는 운동을 좋아하진 않는다.

어렸을 때 발달 검사를 해보면 느린기질의 아이로 분류가 되었다.

매사에 빠른 편이어서 처음엔 이해가 가지 않았는데 시간이 지나니 차츰 이해가 된다.

늘 움직이지만 그렇다고 운동에 소질이 있는 것 같지는 않다.

아이에게 축구를 시켜보고 싶었다.

초등학교 시절 운동을 싫어했지만 체육 시간에 축구를 해보니 너무너무 재미있었다.

슬프게도 여자아이들은 축구를 하는 아이들이 없었고 아이도 축구부에 들어가고 싶지 않다고 한다.

하지만 '서울문화사'의 '매이플축구단'을 만나고서는 아이가 축구를 좋아하기 시작한다.

축구 용어에 대해서도 이해하기 시작했고 축구라는 종목에 대한 이해도 하게 된다.

더불어 축구를 잘 모르던 엄마도 축구에 대해 알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할까?

"엄마 쟤는 머리카락이 무슨 칼 같아요"

머리가 짧아진 후로 지인이는 머리카락에 관심이 많다.

특히나 남자들이 머리가 길 경우 신기해 하기도 하고 부러워하기도 한다.

"우와 축구경기에 사람들이 엄청 많아요. 경기장이 꽉 차버렸어요"

경기장의 함성이 여기까지 들리는 듯 하다.

"엄마 공 차는 게 실감나요. 꼭 저한테 공이 날아온 거 같아요"

아이는 두근두근 거린다며 책장을 넘긴다.

"엄마 이거 보세요. 게겔겔게 밤늦게까지 게임해더니 넘 피곤해...저도 이럴 때가 있거든요"

"순간적으로 폭발하는 힘이 엄청나요. 저렇게 힘이 세면 얼마나 좋을까"

"하하하 공은 둥글다래요"

"엄마 이거 괴물 같지 않아요?"

아이는 책을 읽으며 말을 쉬지 않는다.

"와 순발력도 좋고 컨트볼도 좋고..사삭 사삭 멋지다..엄마 저도 이렇게 해보고 싶어요"

메이플축구단을 보면서 지인이의 축구에 대한 관심도 늘어가고 있다.

간접적으로나마 축구에 대해 이해하고 좋아하게 되는 책...다음 권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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