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빈치 코드 - Illustrated Edition
댄 브라운 지음, 이창식 번역감수, 양선아 옮김 / 북스캔(대교북스캔) / 2005년 5월
평점 :
절판


무언가 재미난 소설에 목말라하던 어느날 아마존에 들어가 베스트셀러 리스트를 뒤적여 봤다.

그때 본 책이 바로 다빈치 코드... 슬쩍 보니 꽤나 흥미로와 보이는데

결정적으로 짧은 영어실력으로는 원서를 볼 능력이 안되는 지라...

다시 알라딘으로 와서 다빈치 코드를 쳐보니 막~ 출판된 따끈따끈한 번역서가 있는 것이었다.

어찌나 기쁘던지... ^^

그날로 주문해서 열심히 읽어주었다.. 그때는 임신중이어서 맘 편하게 책을 볼수 있었던 때였다.

지금은... 주문해 놓은 책이 쌓여가고 있기만 할뿐 영~ 책을 읽는 속도가 더디다.

암튼. 첫 느낌은 대박~ 이다 였으나 다 읽고 난 후의 느낌은 뭐랄까... 살짝 김빠진 콜라같은

조금은 미적지근한 맛이랄까...?

다빈치의 그림에의 숨겨진 이야기와 성배의 비밀을 지키는 시온수도회와 호푸스데이... 등의 소재는

다분히 흥미진진해 보여 기대에 가득차게 만들기는 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소문난 잔치 먹을 것이 없더라~ 라는 명언이 생각나는 책이었다.

뭐랄까 분명 시작은 나름대로 박진감 넘치고 긴장감이 빵빵 했는데 중후반으로 넘어가면서부터

마치 여름에 개봉하는 헐리우드블록버스터라 불리우는 오락성 강한 영화스럽게 실망스러워진다.

꽤나 진지하고 무게감이 느껴지는 소재였음에도 불구하고 후반은 미국만세~를 외치는 영화와 같이

후딱~ 후딱~ 스르르륵~ 해결되며 수수께끼가 풀리는 느낌.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미지근한 맥주를 먹은 느낌이다.

번역의 문제였을까 싶기도 했지만...  그보다는 근본적인 문제가 아닐까 싶다.

보통 이런 류의 소설을 읽었을때 착착 감기는 맛이 느껴지면 그 작가의 것들을 주루룩~ 구입하게 되는데..

댄 브라운의 다빈치 코드는 그런 효과는 전혀 기대할수 없었다.

한마디로...

킬링타임용 소설이라고 분류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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