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회장 플로어에 있으면 파트너에 집중하게 되고, 주변을 감싸고 돌아가는 다른 사람과 부딪히지 않으려고 애를 쓰게 된다. 붐비고 혼잡한 무도회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에 어떻게 반응하며,
대비할지 신경 쓰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그 자리를 벗어나 발코니로 올라가 플로어를 내려다보면 예상과는 전혀 다른 광경이 눈에들어온다. 플로어는 현장에 있을 때 느꼈던 것만큼 붐비지 않는다.
붐벼도 어떤 특정한 순간에만 붐빈다. 자세히 보면 사람들의 움직임에서 어떤 패턴이 보이고 처음에 혼란스럽게 느껴졌던 움직임이 예측 가능한 것으로 바뀐다.
이것이 경기를 치르거나 군대를 지휘하거나 사업을 운영하면서위기를 돌파하고 불확실성과 싸워야 할 때 리더십이라는 도전을다루는 하이페츠의 전략이다. 해야 할 일을 알기 위해서는 지금 처한상황을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 하이페츠도 이렇게 썼다. "현실을 더욱 또렷하게 직시하면서 동시에 더 큰 그림을 조망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갈등과 거리를 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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