뷔어스텐하우스 레데커 Bürstenhaus Redecker 의 책솔은 그처럼 책과 종이에 새겨진 이야기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을 위한 물건이다. 1935년 프리델 레데커Friedel Redecker에 의해 설립된 뷔어스텐하우스 레데커는 독일 북부에 위치한 작업장에서 다양한 용도의 솔을 전통 방식으로 만든다. 모든 솔은 자연에서 구한 재료로 제작하는데 습도가 높은 곳에서는 식물성 재료를 이용한 솔이, 건조한 곳에서는 동물의 털을 이용해 만든 솔이 먼지 제거에 탁월하다. 책솔을 이루는 가지런한 염소 털은 매끄럽고 튼튼하며 지방층이 있어 먼지를 잘 흡착한다. 군더더기 없이 부드러운 질감의 나무 손잡이는 편안하게 손에 잡힌다. 책 솔에서 퍼지는 옅은 냄새와 보드라운 촉감이 빛과 시간에 바랜 종이책을 닮았다.
- P23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