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한 시대의 역사가인 사마천은 《사기열전》에서 "아는것이 어려운 것이 아니다. 알고 있는 대로 처신하는 것이 어려운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세상에는 ‘알고 있는 것 자체를 마치 패션처럼 생각해 허세를 부리며 흡족해하는 사람이 넘쳐나고 있지만, 사마천이 그 옛날 지적했던 것처럼 중요한 건 알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보다 나은 삶을 위해 사용하는 것이다.
- P105

무라카미 하루키, 《무라카미 씨가 있는 곳)
"소설의 훌륭한 점은, 읽고 있는 가운데 ‘거짓말을 검증하는능력‘을 익힐 수 있는 것이다. 소설이라고 하는 것은 애초에 거짓말 더미 같은 것이라 오랫동안 소설을 읽으면 무엇이 성의 없는 거짓말이고, 무엇이 성의 있는 거짓말인가를 구분하는 능력을 자연적으로 익히게 된다. 이것은 꽤나 도움이 된다."
- P244

깊이와 넓이는 서로 대립한다. 깊고 넓게 읽는다는 것은 일종의 모순이다. 넓게 읽으면 반드시 얕아지고, 깊게 읽으면 반드시 좁아진다. 그리고 그 사람의 지적 생산의 바탕이 되는 축적은 얄팍한 독서에서는 얻을 수 없다. 깊이 있는 책을 그야말로 저자와 맞붙을 듯한 기세로 읽음으로써 그 독서 체험이 결정화되어 지적 축적에 공헌하는 것이다. - P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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