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어는 자는 순간에도 몸을 움직여야 숨을 쉴 수 있다. 부레가 없기 때문이다. 부레가 없는 상어는, 몸통에 길게 난 흠집으로 물을 통과시켜 산소를 스스로 취해야 해서 끊임없이 움직이고 입을 쫙 벌리며 다닌다. 작은 동물들을 겁주려고 그러는 게 아니라 숨을 쉬려고 그렇게 하는 것이다.
어떤 작가는 자신은 매일 정해진 분량의 글을 쓴다고했다. 중요한 건 매일 정해진 분량의 글을 써내는 것인데, 그것보다 더 중요한 건, 정해진 분량을 넘기지 않는 것이랬다.
매 순간 최선을 다해 번아웃되지 않고 최선 직전에서 어슬렁거리며 간 보기. ...최선과 한 집에 살면 삶이 고달파지므로, 옆집이나 이웃 정도로 거리 유지를 하고 달걀 꿀 때만 최선이네 집에 찾아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나쁜 피자가 끌리는 이유‘ ‘출근할 때마다 고양이를 방에 가둬 미안한 사람 ‘오랜만에 지구 여행‘, ‘마법학교 입학 대상자‘, ‘애틋한 쓰레기‘, ‘버림받고 싶지 않은 누군가‘ ‘못 받은 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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