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일이와 수일이 힘찬문고 26
김우경 지음, 권사우 그림 / 우리교육 / 200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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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옛이야기에서 모티브를 얻은 책.
사람의 손톱을 먹고 사람이 된 쥐의 이야기.
옛이야기에서는 가짜가 진짜까지 내?았다가 진짜가 고양이를 풀어서 가짜를 밝혀낸다는 것으로 이야기가 끝난다.
<수일이와 수일이>에서는 우연히 가짜가 생기는 것이 아니라 수일이가 자기 할 일을 하기 싫어 가짜를 의도적으로 만든다. 그리고 가짜가 차차 사람으로서의 재미를 느껴 진짜 수일이를 ?아내려고 하자 진짜 수일이가 옛이야기처럼 고양이를 대면시킨다.
하지만 가짜 수일이는 사람 손에 길들여 고양이 아닌 고양이로 살아가는 집고양이를 무서워하지 않는다. 수일이는 쥐가 어떻게 고양이를 무서워하지 않는지 모른다. 결국 진짜는 ?겨난다.
윗집 할아버지의 조언으로 들고양이라면 쥐를 쫓아낼 수 있을 거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래서 들고양이를 찾아 떠난다.
이야기는 들고양이를 찾은 것으로 마무리된다. 끝을 보여주지 않아도 작가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다 했다.  학원 다니느라 눈코뜰새 없는 요즘 우리 아이들이 한 번쯤은 상상해봄직한 이야기라 아이들이 정말 재미있게 읽는 것 같다.

사람답게 사는 것이 어떤 것일까.
나답게 사는 것은, 내가 내 삶의 주인으로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소중하고 중요한 일인지 깨닫게 해주는 책이다. 주인으로 사는 것은 또한 책임을 지고 사는 것이다.
나또한 내 삶에 충실히 주인답게 책임을 다하며 살고 있는지..
마지막 등장 인물인 들고양이가 했던 말이 긱억에 남는다.
누군가를 함부로 길들여서는 안된다, 또 누군가에게 무작정 길들여져서도 안된다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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