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히나타 식당
우오노메 산타 지음, 한나리 옮김 / 애니북스 / 2018년 9월
평점 :
품절


어렸을 때 겨울에 외할머니 댁에 가면 먹을 수 있었던 보쌈 김치!는 지금도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이에요. 마당 한 쪽에 묻어있는 항아리속에 가지런히 담겨있던 보쌈김치는 예쁘기도 하지만 그 맛이 참 좋았어요. 그 때는 너무 매워서 물에 살짝 씻어먹기도 했지만....... 마치 껍질을 벗기든 한 꺼풀씩 이파리를 걷어내면 그 속에 고스란이 담겨있는 것들, 배, 감, 무, 그리고 코다리까지. 하나씩 발라먹는 재미는 지금도 기억이 납니다. 정작 외할머니께서는 드시지 않으시고 제 밥숟갈 위에 하나씩 올려주시던 손길이 그리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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