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인의 두 얼굴
폴 존슨 지음, 윤철희 옮김 / 을유문화사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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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페르소나를 생각하지 않아도 동물에서 진화한 인간은 모순적일 수밖에 없다


정의롭기만 한 인간은 존재할 수 있는가? 우리가 어릴 적 읽었던 위인전 속 인물들은 하나같이 강직한 신념을 갖고 살아가며, 정의롭고, 자신의 이익보다는 대중(인류 전체)의 이익을 위해서 살아왔다. 인간이 어떻게 한결같을 수 있는지 생각했으며, 우리의 독후감의 결론은 “나도 누구처럼 위대한 사람이 되겠다”였다. 한 사람의 성공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보아도 그런 비인간적이며, 신화적인 이야기들이 넘친다. 셀러리맨에서 대통령이란 신화를 쓴 분도 자서전을 보면 무용담이 넘치고, 피겨스케이트 불모지에서 세계 정상에선 선수의 자서전을 보면 인간이 감내할 수 없는 노력을 감내하고 최고가 되었다. 

 이런 신화들은 자기 계발서 형태로 자극제가 되기도 하고, 내 의지는 왜 그렇게 약한 지에 대한 원망의 씨앗이 되기도 한다.


“지식인의 두 얼굴”이란 책은 그런 신화를 가진 사람들의 "신화가 아닌" 도덕적인 모습과 반대되는 어리석고, 모순적인 면을 살핀다. 철학을 공부했다면 알만한 석학들 서양 철학사를 쓴 “버트런드 러셀”, 철학자 “루소”, 사회주의의 아버지 “칼 마르크스” 등 신념과 의지로 똘똘 뭉친 그들의 정의로운 삶이 아닌 추한 사생활을 이 책은 잘 보여준다. 


계몽주의 철학자 루소는 자기 아이들을 고아원에 내다 버렸고, 노동 해방을 부르짖던 마르크스는 가정부를 45년간 착취했다. 이 얼마나 모순적인 행동인가 우리 모두에게는 참 교육이니, 노동자의 인권이니 외치면서 본인의 개인의 삶으로 가면 매우 이기적이고 자신이 증오하는 그런 악당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들이 왜 이런 모순적인 행동을 보이는 것일까? 이 질문을 통해 이 책은 인간의 본성에 대해 생각할 시간을 갖게 한다. 

서평을 쓰는 내 견해로는 인간은 원래 모순적인 존재다. 또한, 인간은 동물에서 진화한 존재일 뿐이다. (본능이 살아 숨 쉬는 야생의 환경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이다.) 이 책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리처드 도킨슨의 “이기적 유전자”의 견해를 빌려서 살펴보자. 유전자를 가진 모든 생명체들은 유전자를 다음 세대로 복제하는 용도로 쓰인다. 유전자를 더 많이 퍼뜨리기 위한 유일한 목적으로 생명은 존재한다. 

 “지식인의 두 얼굴”에서 다루는 위인들의 추악한 면중에 대다수를 차지하는 사건이 “부적절한 관계”를 맺는 것이다. 버트런드 러셀, 톨스토이 이 책에 나오지는 않지만 마틴 루터 킹 등이 대표적인 예다. 

 얼마 전 구속된 모 도지사의 경우도 다르지 않다. 학생 운동 및 이상적인 사회를 건설하기 위해 노력하였지만 결국 비서와의 부적절한 관계로 인해서 파면되기도 한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날까? 진화심리학 적으로 보면 수컷의 경우 강한 남성호르몬을 가질 경우 모험적인 성향과, 건강한 신체를 가진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의 수컷들은 주로 무리의 우두머리가 된다던지 많은 추종세력을 갖게 된다. 인간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매우 혁신적이고 많은 추종자를 갖는 남성의 경우도 모험적인 성향과 매력적인 성향을 갖는 경우가 많다. 그 매력이 사회 다수를 위해서 발현되면 인류 발전에 이바지하는 성인이 되는 것이고, 개인의 욕정 만을 위해서 사용되면 파렴치한 존재가 되는 것이다. 성인이건, 파렴치한 이건 그 기반은 똑같은 성향에 기인한다는 것이다. 물론 인간의 경우 남성호르몬이 가득한 공격적인 수컷이 필요할 때도 있지만 양육을 위해 자상한 성품 또한 중요한 덕목이다. 그 자상함과 도덕적이란 기대치에 위인들은 부합하지 못한 것이다. 


 외국어 고등학교와 같이 특수 목적 고등학교를 폐지하기를 원하면서, 자신의 자녀는 특수 목적 고등학교 출신인 교육감의 모습. 정의를 부르짖으면서 법무부 장관에 올랐으나 자신의 자녀들은 불법으로 장학금을 타게 하고, 청년들의 울분을 잘 안다면서 공기업에 채용 청탁을 하는 현재의 정치가와 크게 다르지 않다. 그들도 사회가 이상을 향해 가야 한다고 말하지만, 자신의 유전자를 가진 자식들이 성공하길 바라는 인간의 보편적 한계를 넘어서지 못했을 뿐이다. 


 이 책의 서평을 보면 좌파가 왜 모순적인지 왜 무너지는지로 해석하는 글이 많다. 이는 이 책을 본인들 마음대로 해석하고 모순적인 내용이다. 좌파라서 모순적인 것이 아니라 인간이라면 누구나 모순적인 것이다. 다만 좌파건 위인이건 인간이 추구해야 할 이상을 얼마나 강하게 추구했는가 그러면서도, 한 인간으로서의 어쩔 수 없는 본능에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 줄 뿐이다. 그 무너지는 모습을 옹호하지도 비난하지도 않고, 담담히 인간의 한계를 절실히 보여주는 책이라 할 수 있다.


▲ Angry pope를 검색하면 많이 볼 수 있다.


인간은 신이 아니다. 얼마 전 교황이 악수를 청하는 신도의 손을 매몰차게 때리면서 화를 낸 모습이 해외 토픽에 올랐다. 신이 아닌 인간의 한계를 명확히 보여주는 예가 아닐까 싶다. 교황이 신이 아닌 인간이기 때문에 감정을 잃을 수도 있고, 때로는 실수를 할 수도 있다. 어쩌면 인간이 동물에게서부터 진화한 인간일 수밖에 없는 사항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간이 이상적 인간이 되기 위해서 만들어 놓은 도덕적 가치가 시대가 변함에 따라 불변의 가치인지, 오히려 인간의 자율성을 해치는 것이 아닌지도 이 책을 통해서 생각해 볼만하다. 과거의 위인들과 오늘날의 정치인들을 멀리서 조망해 보며 진정한 인간이란 무엇인지 추한 면이 있다고 우리가 애써 외면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만하다.

 인간이 이상적이며 완벽한 도덕적 삶을 살 수 있다고, 착각하는 것 때문에 인간의 진정한 내면을 보지 못하는 것이 아닐까? 이 책을 읽으며 배운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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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한 사유의 시선 - 우리가 꿈꾸는 시대를 위한 철학의 힘
최진석 지음 / 21세기북스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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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성공을 하면 한강 조망권의 아파트에서 살고 싶어 한다. 탁트인 전망에서 깨알같은 사람과 자동차들이 움직이는 모습들을 조망하며 세상의 흐름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한강 조망권의 팬트 하우스에서 살기를 꿈꾸고 있고, 우리의 삶의 수준과 계층은 오로지 사는 곳, 차, 명품으로 결정되는 사회 속에 살고 있다. 

 명품과 고급 자동차를 구매하는 것만으로도 삶의 수준이 높아지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금수저 은수저라는 유행어가 돌고 있고, 그 의미는 부모로 부터 얼마나 많은 재력을 많이 물려받았는가를 묻는 내용인데, 이 책을 읽어보면, 진정한 금수저는 재력이 아닌 "살아가는 전략"을 물려주는 것임을 일깨워 준다. 

 개개인들 간에만 이런 유전이 가능할까? 부모가 자식에게 "성공 유전자", 즉 "살아가는 전략"을 물려주는 것은 한 국가 속 세대간에서도 다르지 않다. 과거 산업 혁명을 경험하고, 서양 철학의 종주국이라 말할 수 있는 국가들이 현재 세계의 패권국이 되어있는 상황이며, 현재 선진국이라고 할 수 있는 국가들이 철학적 사고의 생산국인 것은 과연 우연일까? 현재 철학적 사상을 만드는데 선진국이 아닌 국가는 없다. 

세상을 조망하게 해주는 책

 <탁월한 사유의 시선>은 "우리의 생각의 수준을 높이자"라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국내 철학자를 통해 이렇게 높은 철학적 사유를 할 수 있는 점. 우리 또한 이렇게 높은 철학적인 우리만의 언어, 우리만의 글, 우리만의 사고로 풀어 낼 수 있다는 점이 놀라운 책이다. 

 최진석 교수의 목소리는 매우 정제되어 있으면서도 날카롭다. 그 목소리로 외치는 "야성적"이라는 단어는 매우 예리하게 막힌 무엇인가를 깨끗하게 뚫는 느낌이다. 글과 논리는 철학적으로 매우 명쾌하고, 정제되었으며, 깔끔한 글은 이해하기가 매우 쉬우면서도 매우 역동적이다. 앞서 언급한 예리함은 그의 통찰력이며, 막힌 무엇인가는 우리가 서양의 철학을 차용하며, 생길 수 밖에 없었던 현실과의 괴리, 서양철학을 넘지 못함에서 나오는 답답함이 아니었을까 싶다.


철학을 한단어 한문장으로 설명하기는 매우 어렵지만 "사유하는 법"이라는 표현이 철학의 일부분을 차지한다는 가정하면, 언어란 사고의 결과 물이다. 어법 속에 우리가 생각(사유)하는 방법이 들어있다. 그/그녀를 구분하고 단수/복수를 구분하는 영어 문법이 우리의 언어 사고와 다르기 때문에 우리가 영어를 배우기 힘든 이유다. 

 여하튼 우리는 주변 국가와 다른 언어 체계를 갖고 있고(=사유체계를 갖고 있고), 인간의 언어를 부호로 가장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는 문자 체계를 갖고 있다. 이 위대함은 우리만의 독특한 민족성으로 발현되며, 주변 강대국에 동화되지 않고, 독립국가로 자리잡게 했다. 주변국가와 다른 철학(이데올로기, 종교적 개념, 국가관을 포함한 내용)을 가진 민족이라서 우리가 존재 할 수 있었다.  

 하지만, 200~ 300년 전에 철학을 배울 기회를 놓쳤기에 철학을 이용하여 패권을 잡을 기회를 놓친 것도 사실이다. 동양과 서양의 대결에서 17C ~19C 까지 철저하게 패배한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우리는 서양의 칸트, 데카르트, 소크라테스까지 사유 방법을 도입하게 되었다. 참고로 17C만 해도 일본은 에도시대에 큰 도시화가 어느정도 일어났고, 서양 열강이 극동아시아로 넘어오기 전에 일본은 증기기관을 받아들이고, 국가제도를 만들었다. 대표적인 예가 헌법, 정치제도, 국가 기관 구성이다. (그때 받아드린 사상에는 의복도 있으며, 일본 수상이 주관하는 행사에는 일제 강점기에 입었던 연미복을 그대로 입는 경향이 있다)

 일본은 이때 서양의 제도를 그대로 받아드리지 않았다. 민주 공화정인 프랑스, 독일의 사상은 왕권국가인 일본에 적용하기에는 문제가 있었다. 적절히 수정하여 일본 만의 사상을 만들고 일본의 철학은 이때부터 급상승하기 시작하며 패권 국가로 부상한다. 대표적인 사상중 하나가 정한론이며 현재 혐한감정을 갖고 있는 그들의 핵심 사상이 된다. 

 결국 국가를 유지하고, 패권국가로 나갈 수 있느냐 없느냐는 다른 국가의 사상을 받아들이는가 아니면 세상을 이끌 수 있는 새롭고 창의적 사상을 갖고 있는가가 최진석 교수의 주장이다. 

 앞서 말했듯, 우리는 이 철학적 사상의 부재로 인해서 매우 어려운 시절을 보냈다. 중국에서도 버린 성리학, 양명학을 고집하며, 그 사고에 갖혀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세상의 변화에 어두웠던 점이 망국으로 이끌었다. 반면 일본은 같은 유교문화권이었어나 세계(서양)의 변화를 빠르게 읽었고 강제 개항을 당하며 서양을 빠르게 배웠고 흉내 냈다. 그리고 동양 평화에는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지만 자신들만의 독특한 철학을 만들어 대동아전쟁이라고 찬양하는 태평양 전쟁을 일으켰다. 

  부모가 좋은 사상, 성공 DNA를 자식들에게 물려주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국가가 존립하기 위해 세대간에도 성공 DNA를 물려주어야 한다. 바로 이 부분을 주장함에 철학자 최진석 교수에 찬사를 보내는 바이다. 

 서평을 쓰는 나에게도 엄청난 충격을 준 철학책이다. 비록 철학자가 선진국 강대국을 이야기한다고 폄하하는 사람들도 분명 있을 것이다. 하지만 품위와 문화는 힘이 있을 때 지켜질 수 있는 것이고, 인간이 인간임을 가능하게 하는 지적활동 역시 경제력, 군사력과 같은 힘이 있을 경우에 가능하다. 

 현재도 일본, 중국의 무례한 행동들 때문에 우리 국민은 격노하고 있으며, 감정적으로 행동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다행히도 우리의 시선이 높아졌다고 생각하는 것이 일본이 불화수소 판매를 금지 했을 때, 대체제를 찾고 우리만의 불화수소를 만들어내고 전국민 대다수가 일본차 불매 운동을 하는 행위는 기존과 다른 냄비근성을 넘어서는 철학적 사유가 가능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감정적 싸움 자체에 몰입하지 않고 시선을 높여서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조망했다.)

 일본 문화를 개방했을 때 "JJ가 온다"라는 책 등 문화 개방에 격렬하게 반대하는 시위도 있었다. 하지만 현재는 어떤가? 문화 우월주의로 폄하 할 수도 있겠지만 우리만의 독특하면서 창의적인 문화는 전세계로 뻗어나갔고 한류라는 트랜드는 전세계를 휘감고 있다.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우리는 탁월한 사유의 시선을 갖추고 있었던 것이다. 

 우리에게 과거 중국과 서양의 철학을 배우고, 그것에 머무르지 않고 한국인의 독특하면서 창의적인 (필자의 사족을 붙이자면, 인류발전과 세계평화에 이바지할) 사상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자긍심을 심어준 이 책이야 말로 감동적이다. 비록 동아시아 끝에 작은 반도국가지만 사상적 영토는 매우 넓은 외적, 내적 강대국이 될 수 있는 자신감이야 말로 무의미한 국뽕이 아닌 진정한 국가의 존립과 나아갈 길을 알려줄 책이 아닐까 싶다. 


개인적으로 별 5개 만점에 6개를 주고 싶은 책이다.

★★★★★ + ★


<함께 읽어보면 좋은 서적>

생각의 탄생 -- 미셸 루트번스타인

프레임 --최인철 (사유의 시선을 높이라는 것과, 생각의 프레임을 바꾸라는 내용이 어느 정도 통합니다.)

러셀 서양철학사 -- 버트런드 러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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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가 보이는 그림책 - 개정증보판 보이는 그림책 시리즈 18
(주)ANK 엮음, 김성훈 외 옮김 / 성안당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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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다 인공지능이다 참 많은 말이 많은 시대에 살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이니 내 일자리를 컴퓨터가 빼앗아 간다고 말하고 있으며, 살아 남는 방법으로 프로그래머가 되어야 한다는 내용이 하루가 멀다하고 들린다. 

 이 책을 접한 필자는 문과 출신이고 IT 산업에 어떻게 하다보니 뛰어 들게 되었다. 매번 밀려드는 빅데이터를 처리해야 하며, 그 프로그램을 접하기 위해 SPSS 라는 통계 프로그램을 접하게 되었고, 엔지니어들과 의사 소통을 하기 위해서 코딩을 공부하게 되었다. 스크래치를 접하고 파이썬을 접하고 공부하고 있으며, 보다 상위 프로그램인 C를 접하게 되었다. 그 C 언어를 배우는 것을 넘어서 C++이라는 객체지향언어를 알기 쉽게 접할 수 있는 책이라서 서평을 쓰게 되었다. 

 객체 지향 언어라는 용어 조차 매우 생소한데 프로그램 설계 방법론으로 Object-Oriented Programming (OOP)의 국내 번역어다. 


"프로그램을 단순히 데이터와 처리 방법으로 나누는 것이 아니라, 프로그램을 수많은 '객체'라는 기본 단위로 나누고 이 객체들의 상호작용으로 서술하는 방식이다. 객체란 하나의 역할을 수행하는 '메소드와 변수(데이터)'의 묶음으로 봐야 한다."


라고 설명되어 있는데 간단히 말해서 프로그램의 기능을 구룹화 하고 조합하여 프로그래밍을 작성해 나가는 개념이다. 

 다른 프로그래밍에 비해서 기술 방법이 유연하며 기호적이지며 일단 이해 하면 간결한 표현 법 덕분에 선호하게 되는 프로그램 언어다.

 말 그대로 컴퓨터와 의사소통을 하는 언어가 C, C++ 이다. 


이 책은 "클래스"라는 개념부터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클래스는 데이터와 처리를 모아 놓은 것이다. 

부품의 설계도 같은 개념으로 그 자체 만으로는 작동이 되지 않는다. 실제로 그 데이터와 처리르 모아 놓은 부품을 만들어 간느 방법을 객체 지향 프로그래밍이라고 한다 

이 책은 크게 9개의 챕토로 나누어져 C++의 기본 부터 고급과정까지 잘 다루고 있다. 

그림으로 개념을 상세하게 설명해 놓아 마치 인터넷 강의를 보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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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미래전략 2020 - 기술과 인간의 만남
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 미래전략연구센터 지음 / 김영사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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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카이스트 미래전략 2020

원더키디가 뛰어다닌 다는 2020년이 드디어 왔다.



 2020년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2020년이 오면 개인적으로 무엇을 할 것으로 생각했었나? 


 2020 원더키디가 1989년 작이니 30년 뒤인 2020년 미래에 대해서 설명하는 그 만화영화를 보며 암울한 미래를 생각했을 것이다. 당시에 과학 상상화를 그리라는 숙제는 매우 괴로운 숙제였다. 당장 내일도 모르겠는데 30년 ~ 50년 뒤에 일을 리얼하게 그리라고 했었다. 그나마 가장 쉬운 답은 우주도시 혹은 해저도시를 그리는 것이 모범답안이었다. 하지만 우리가 우주여행을 가고, 해저도시에서 살고 있는 모습을 그렸지만 아직 그것이 현실화되지는 않았다. 2020 원더키디에서 처럼 1인 용 우주선을 타고 돌아다니는 모습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다. 드론 정도가 개발되었지만 내년에 드론을 타고 출근하는 인원은 사실상 없다고 말할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2020 원더키디에서 말했던 과학의 발전으로 인한 인구의 증가, 인간성의 피폐, 환경오염은 분명 2020년에 실현될 것이다. 그 2020 원더키디의 세상이 현실이 되어 우리 앞에 온다. 1989년 생각했던 것만큼 과학이 발전하지는 못했고, 그 덕분인지 모르겠으나 아직까지는 만화 속에서 처럼 끔찍한 상황이 실현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과학기술이 우리 삶에 미치는 사회 문화적 변화를 무시할 수는 없을 것이다.


 



카이스트 미래전략 2020은 원더키디가 다루었던 미래를 보다 현실적으로 사실에 근거하여 다루고 있다. 


사회, 기술, 환경, 인구, 정치, 경제, 자원에 대해서 심도 깊게 다루며, 기술과 인간이 연결을 넘어 융합으로 진입하는 단계를 설명하고,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2020년을 설명한 책이라고 말하기는 어려운 듯하다. 2020년대를 설명한 책이라고 평가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글의 내용이 쉽지 않다. 소비자 트렌드를 설명하는 마케팅 트렌드 서와는 차이가 매우 크다. 기술에 대한 변화를 상세하고 심도 깊게 설명하는 책이다. 


  p.62 에는 현대사회를 존 로크와 애덤 스미스가 주장한 자유주의 철학에 기반을 두고 있음을 설명하며, 행동경제학까지 발전을 설명하는 깊이를 다룬다. 그러면서도 블록체인이라는 초신뢰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을 접목하면서 미래에 사회 발전에 대해서 심도 깊게 다루는 부분은 이 책의 백미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이 기존의 다른 트렌드서와 다른 점은 과거에서 현재까지 철학적인 계보를 설명하면서 인간의 본질적 특성을 잘 파악하고 그 과거와 현재를 기반으로 미래에 발전될 기술이 연결되면 미래 사회가 어떻게 될지를 매우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까지의 이데올로기 사상적 계보를 설명하는 것만으로도 그 책의 깊이가 높게 느껴지는데 기술에 대해서 두리뭉실하게 가 아닌 매우 구체적이면서 날카롭게 접근하는 점이 놀랍다.


 


이 책의 저자는 KAIST 문술 미래전략 대학원, 미래 전략 연구 센터로 적혀 있다. 인문학적 깊이가 기술적 깊이가 단일 저자 단일 집단이 쓴 내용과는 차원이 다르다. 어쩌면 이 글의 내용 자체가 빅데이터, 집단 지성이라는 개념을 바탕으로 진행되어서 놀라운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기술에 발전에 따른 인간성의 상실, 환경파괴, 사회 구조의 변화 이 책을 통해서 잘 대비하고 준비하여 개인과 사회가 모두 긍정적으로 발전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2020년을 준비하는 것이 아닌 앞으로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는다는 점에서 추천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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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임 - 나를 바꾸는 심리학의 지혜
최인철 지음 / 21세기북스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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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豕眼見惟豕 佛眼見惟佛 [(시안견유시 불안견유불) 돼지의 눈에는 돼지만 보이고, 부처의 눈에는 부처만 보인다]. 이 열 글자의 숨겨진 내용을 과학적으로 심리학과 철학이라는 관점을 잘 조합해서  쉽게 쓰여진 책이다. 


일단 이 책의 장점은 매우 쉽게 쓰여졌다는 점이다. 글이 매우 읽히기 쉽다. 문장 구조도 쉽고, 단어도 쉽고, 일부러 쉬운 예시를 들어서 독자들에게 다가가려고 노력했다는 점이다. 


 초판은 2007년에 나왔고 개정판은 2016년에 나온 책인데, 깊은 혜안을 담고 있다 보니 시대가 흘러도 크게 가치가 떨어질 수 없는 내용이다.


 첫 장에서는 “프레임은 XX이다” 이렇게 프레임에 대해서 정의를 내린다. "프레임"에 대한 많은 정의들이 나오면서 우리가 보는 세상이 왜 어려울 수밖에 없고, 갈등이 생길 수 밖에 없는 지, 그 갈등으로 인하여 왜 스트레스를 받을 수 밖에 없는지를 천천히 설명해 내려간다.


 국가관, 경제관 이데올로기 여러가지 관점이 한 개인을 구성한다.. 아시아인들은 강한 국가관을 가지고 있고, 유럽인들은 상대적으로 약한 국가관을 갖고 있다. 그 강하다, 약하다 말하는 국가관도 서로 다르다. 유교적 관점에서는 국가에 충성한다. 혹은 국민이 국가를 위해서 무엇인가 해야한다 관점이 있는 반면, 유럽쪽에서는 국가가 존재하는 이유가 국민의 행복 때문이라는 관점을 갖고 있다. 경제관도 다르다. 방글라데시가 부국이라고 할 수 없으나, 국민의 행복도는 매우 높다. 우리는 경제력이 곧 행복이라는 생각이 매우 지배적인 자본주의 사회에서 사는 우리는 이해하기 어려운 현상이다.


 우리 정치에서도 갈등이 심히다. 서로 보는 프레임이 다르기 때문이다.


 종교가 다른 사람들끼리 만나서 갈등을 만들고, 심지어 전쟁까지 일어나는 국제 뉴스를 보고있다. 우리는 이데올로기가 달라서 전쟁까지 한 분단국가에서 살고 있으며, 너무 빠른 경제적 성장을 이루면서, 우리는 세대간 갈등을 경험하고 있다. 이 갈등으로 인해 우리는 갈등에 따른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고 있다. 이책은 그 고민을 독특한 시각적 프레임으로 이 갈등의 원인을 풀어낸다. 시중에 나오는 자기 개발서, 마음을 다독이는 힐링 서적, 또한 심리학 서적을 아우르는 독특한 프레임으로 삶의 지혜들을 조합하며 깊은 울림을 준다.


우리가 상대방으로 부터 모든 의사소통방법을 막은 후 한 노래의 박자를 딱딱딱 치면서 상대방에게 어떤 노래인지 알아 맞히게 하는 예시라던지. 트롤리 법칙을 이야기 하면서 우리가 프레임에 따라서 어떤 영향을 받을 수 있는지 설명한다.


 요약해서 말하면, 타고난 유전자와 같은 타고난 상황과 자라면서 생기는 수많은 환경적 변수가 조합되면서 무한대에 가까운 인간의 생각 프레임이라는 특성의 개수를 갖게된다. 결국 모든 사람이 다른 생각의 프레임을 가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이 책의 주된 내용이다. 


그러면서 상대의 생각 프레임을 가진 다는 것이 결국 역지사지의 자세이고, 프레임을 많이 갖고 적절하게 적용하는 것이 지혜임을 잘 설명한 책이다. 


앞서 말했듯 심리학이라는 과학적 도구와, 내 마음에 대해서 설명해 주는 힐링하는 내용과 상대가 저렇게 행동할 수 밖에 없다는 처세술에 가까운 자기 개발서 내용까지 


프레임은 그 제목처럼 독특한 프레임으로 우리의 삶과 마음을 프레임화 하면서 세상을 살펴보는 프레임을 만들어 주는 지혜를 담은 책이라 설명하고 싶다. 



 책 초반부에는 지혜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다. 솔로몬의 지혜처럼 답이 없는 것을 새로운 프레임으로 접근하여 답을 찾아내는 과정을 지혜라 설명하고 있다. 단순히 계산의 답을 찾는다던지 상식의 답을 찾는 것은 지식이지 지혜라고 하지 않는다. 결국 프레임 세상을 보는 그 프레임이 지혜이며, 삶을 현명하게 살아간다는 메시지늘 주는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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