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우마 대물림을 치유하는 법 - 얽히고설킨 아픔을 풀기 위한 가족세우기 수업
유명화 지음 / 김영사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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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트라우마 대물림을 치유하는 법)


📕이 책의 장르는? 아마도 심리학, 힐링 책들이 많이 쓰여진 곳에서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책의 깊이를 보면 인문학, 역사 쪽으로도 확장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제목에서 알다시피 트라우마를 치유하는 목적으로 이 책을 쓰여졌다. 트라우마 대물림 이 단어에 나는 초점을 맞추어 읽었다.

📙이 책에는 종교적 색채를 없애고, 과학적 접근을 위해서 종교적 이야기를 지양한다. 저자의 스승이 신학을 공부했다 이외에 종교적 색채는 없다. 하지만 트라우마 대물림 결국 이 단어들을 접했을 때 나는 불교에서 말하는 #카르마 (= #업보)라는 단어가 가장 먼저 떠올랐다.

📗불교뿐만 아니라 성경책을 보아도, 믿기 힘든 거짓에 가까운 과장된 언어들이 많이 쓰인다, 종교에서 과장은 보통 이해를 돕기 위한 장치일 가능성이 매우 많다. 불교 용어에서 “전생의 업보”가 현생에서 말하는 트라우마를 정확히 지칭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불교를 심리학이라 생각한다. 매우 과학적인 심리학이지만 4000년도 전에 이야기를 현대의 과학으로 유전자, 트라우마 이런 식으로 표현할 수 있었을까? 그 당시의 사상과 대중의 이해를 위해 설명하다 보니 📌📌전생의 카르마, 업보, 업식이라는 단어를 썼을 것이고, 그것이 현대에서 종교의 탈을 벗지 못하다 보니 허황된 미신으로 읽히지만, 4000년전에도 있었던 인간의 습관, 죄의식과 같은 인간이라면 가질 수 밖에 없는 본능을 다루고 있다.

📔또한 이 책에는 심리 역할극을 다룬다. 극 중 죽은 아이 역할을 하면서 힐링을 하고, 죽은 부모의 역할을 하며 트라우마를 치유한다. 마치 무당이 죽은 부모의 영이 왔다면서 연기를 하고 치유를 하고 죄책감을 덜어주는 역할 하고 크게 다르지 않다. 이러한 공감을 바탕으로 자신 혹은 자신 부모의 트라우마가 지금을 사는 우리가 잘못해서 힘들게 괴롭히지 않는다고 설명해준다.

📗어쩌면 미신일 수 있는 그 정신적 영역을, 📌최대한 과학적인 방법으로 심리학의 관점으로 설명했다는 것이 이 책의 장점이다. 또한 우리 사회가 일제 강점기, 6.25 사변, 월남전, 좌우 이념 대립, 독재로 인한 민주화 운동, 전통 유교 사회에서 자본주의 사회로 1800년대 후반부터 지금까지 약 3대의 역사 동안 너무 많은 격변을 겪으며, 트라우마가 자식에게 대물림되는 과정을 설명한다. 지금도 할머니들이 음식이 있을 때 하나라도 더 손자들에게 먹이려는 것(전쟁 통에 다음 끼니가 언제인지 모르니), 직업이 없이 노는 것에 대한 격한 부정적 반응 이런 것들이 결국 트라우마에 인한 것이다. 남녀 차별에서 오는 열등감, 배움에 대한 아쉬움을 자식에게 투영하는 것 등 결국 몇대에 걸친 트라우마가 자식에게 전파됨을 상세히 보여준다.

📘자녀에게 부모는 헌법이자 양심이다. 부모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자신의 행동의 기준이 되는 것은 부모가 좋아하는 행동인지 싫어할 행동인지 구분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시대적 어려움으로 취직이 안되는 것을 부모가 개인의 탓으로 돌린다면, 그 개인은 심한 죄책감을 느낄 수가 밖에 없다. 그런 사회적 잣대들이 개인의 의지 때문일까? 이 책에서는 트라우마를 대물림하지 않기 위해📌 “가족 세우기”라는 방법을 통해 용서와 치유의 방법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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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김영사의 지원을 받았으며 주관적 관점으로 쓰여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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