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도 선해서 아름다운 게 아니란다. 살아 있으니 아름다운 거야. 어린애처럼. 살아 숨 쉬며 세상을 궁금해하고 한시도 가만히있지 않기 때문에 선한지는 상관없어. 눈에 빛이 감돌기 때문에 아름다운 거야. 가끔은 파과적이고 상처를 입히고 또 가끔은 이기적이지만 살아있기에 아름다워 - P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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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나는 세상에서
너보다 더 예쁜 꽃을
본 일이 없단다.
-나태주, <딸> 전문 - P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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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잘하라고 낳은 아이가 아니다. 나의 트로피가되라고 낳은 아이가 아니다. 내가 사랑하고 싶어서 낳은아이다. 사람에게 사랑받고 세상을 사랑하라고 낳은 아이다. - P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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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중간고사 시험 대비 계획을 세워도 아이는 뱉어낸다. 노안이 온 엄마가 ‘족보닷컴‘과 ‘내신코치‘를 검색하면서 프린트물을 만들어 바쳐도 아이는 거부한다. 시험이 끝나고 방 정리하다 보면 깨끗한 프린트물을 보게된다. 내가 가져다 둔 걸 내가 분리수거하는 마음이란.
이면지로도 쓰기 짜증나서 치우자니 내 마음도 치인다. - P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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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 게 없을수록 더 걱정이 된다. 저 아이는 남보다. 나보다 얼마나 더 힘들까. 나중에 고생하지 않으려면 지금준비가 많이 되어야 할 텐데 왜 정신을 차리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수록 아이에게 잔소리를 하게 되고 잔소리를 하면 할수록 아이는 점점 더 나에게서 멀어지려고 한다. - P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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