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이브는 맞은편의 빈자리를 응시하며 머리에 쥐가 나도록 사회적 관계의 손익분기점을 따지다가 자책감에 빠졌고 자기도 모르게 불행의 프리즘을 통해 과거를 굴절시키고 물들이고있었다. 때때로 다른 생각도 하고 한동안 책을 읽기도 했지만 북쪽으로떠나는 이번 여행의 테마는 바로 이것, 우정에 대한 전반적이고 상세한 재정의였다.

그저 수사적인 질문인지도 몰랐다. 그럼에도 클라이브는 친구에게로 몇 걸음 다가서서 대답했다. "몰리 때문이야. 우리는 가머니를 좋아할 수 없지만 몰리는 그를 좋아했어. 가머니는 몰리를 믿었고 몰리는그의 믿음을 존중한 거야. 이건 그들 사이의 개인적인 문제라고 이 사진은 몰리의 것이고 나와도, 자네나 자네의 독자들하고도 아무 상관이없어 몰리는 자네의 이런 행동을 경멸했을 거야. 솔직히, 이건 몰리를배신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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