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살 수 있습니다‘라고 말해보라시며, 정난주가 머뭇거리며그래도 되느냐고 묻자, 하느님은 그래야 된다고 말씀하셔. 그녀는이제 막 말을 배우는 아이처럼 더듬더듬그말을 따라 해. "제가살아야 제 아들이 살 수 있습니다‘라고. 그 모습을 보고 하느님은흡족해하셨지. 그녀의 기도는 받아들여져, 대정읍으로 압송돼 관비가 된 그녀는, 그럼에도 삼십칠 년을 더 살아 할머니로 죽고, 그러는 동안 그녀의 아들은 얼마든지 살 수 있었지. 그 하루하루는늘 새 바람이 그녀 쪽으로 불어오는 나날이었다고 해." - P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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