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동안 아이들을 한 번도 안 본 거야?"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아이들이 없으니 기분이 어땠어?"
"좋았어. 마치 온몸이 산산조각 나서 충만함에 가득 차자유롭게 사방으로 흩어져 날아가는 것 같았어."
"힘들지는 않았어?"
"아니. 그러기엔 내 인생을 사느라 정신이 없었어. 대신뭔가 무겁게 가슴을 억누르는 것 같았어. 배가 아픈 것처럼 말이야. 어린아이가 엄마를 부르는 소리를 들을 때마다 가슴이 철렁해서 뒤돌아보곤 했지." - P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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