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개의 파랑 (리커버) - 2019년 제4회 한국과학문학상 장편소설 부문 대상 수상작
천선란 지음 / 허블 / 2020년 8월
평점 :
절판


콜리는 인간의구조가 참으로 희한하다고 생각했다. 함께 있지만 시간이 같이흐르지 않으며 같은 곳을 보지만 서로 다른 것을 기억하고, 말하지 않으면 속마음을 알 수 없다. 때때로 생각과 말을 다르게 할수도 있었다. 끊임없이 자신을 숨기다가 모든 연료를 다 소진할것 같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따금씩 말하지 않아도 서로의 마음을 알아차렸고, 다른 것을 보고 있어도 같은 방향을 향해 있었으며 떨어져 있어도 함께 있는 것처럼 시간이 맞았다. 어렵고 복잡했다.
하지만 즐거울 것 같기도 했다. 콜리가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면모든 상황이 즐거웠으리라.  - P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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