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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복이 될지라 - 창세기 3 김양재 목사의 큐티 노트
김양재 지음 / 두란노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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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사역의 대가이자 가정사역의 전문가이신 우리들교회 김양재 목사님의 신간이 출간되었습니다.

<김양재의 큐티 노트 - 창세기3 - 너는 복이 될지라>입니다.

이 책은 전작인 <김양재의 큐티 노트 - 창세기2 - 그럼에도 살아냅시다>에 이어 창세기 12장부터 15장까지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창세기 12장은 그 유명한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 라는 문구를 통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부르심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김양재 목사님은 하나님의 부르심, 하나님이 보여주신 땅, 우리의 태도에 대해 상세하게 이야기를 시작하십니다. 

 

김양재 목사님의 책이 은혜로운 것은 강해를 강해만으로 끝내지 않는다는 데 있습니다.

보통의 성경 강해서적들이 철저하게 성경 분석 그 자체에 초점을 맞추는 반면에, 김양재 목사님의 책은 시종일관 주일 설교 강단에서 선포되는 메시지의 형식을 띱니다.

성경 구절을 분석하기는 하지만, 이는 절대로 학술적이거나 신학적인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일반 평신도의 삶에 맞게 철저하게 녹여내고 쪼갠, 연단된 메시지 같은 느낌을 줍니다.

 

이 책을 읽고 있노라면 성경은 단순히 공부하기 위한 책이 아니라, 일상의 현장에서 실제로 성도들이 삶을 살아내기 위한 가르침임이 분명해 보입니다.

김양재 목사님은 이 책을 통해 창세기의 말씀을 지금 당장 내 삶에 적용해보고 살아내보라고 우리에게 촉구하는 것 같습니다.

 

그간의 김양재 목사님의 책이 그러하듯 이 책에서도 챕터마다 우리들교회 성도들의 간증이 실려있습니다.

말씀을 듣기만하고 은혜받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실제 그 삶을 삶 가운데 적용하려고 발버둥치는 우리의 동역자들의 모습을 고스란히 실어놓았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성도가, 실제 성경 속 인물처럼 삶의 현장에서 씨름하고 울부짖는 모습을 보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큰 도전을 줍니다.

 

이 창세기의 이야기는 하늘 어딘가에 붕 떠있는 남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아브라함의 이야기는 곧 나의 이야기입니다. 우리의 이야기입니다.

 

창세기 속 아브라함의, 때론 한심하고 때론 답답한 모습 속에서 지금 이 현실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네 모습을 보게 됩니다.

때론 믿음의 결단도 있었지만, 이내 뜻대로 되지 않는 거대한 현실의 벽에 부딪히는 아브라함의 모습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보다 훨씬 크신 계획으로 아브라함을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거대하심을 봅니다.

 

가슴이 뜁니다. 뛰는 가슴을 주체할 수 없었습니다.

우리에겐 계획과 소망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우리에게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이 작정하시고 하나님이 인도하시고 하나님이 완성하시는 하나님의 계획.

그것이 아브라함에게, 그리고 오늘날 우리에게 적용되어질 것입니다.

 

말씀을 읽는 것이 아니라 살아내고자 하는 분들께 이 책 <너는 복이 될지라>를 추천드립니다.

정말입니다.

정말로 우리 자체가 복의 근원, 복 그 자체가 될 것입니다.

 

우리는 삶으로 말씀을 살아내게 될 것입니다.

텍스트가 아닌, 우리의 인생 자체가 전도가 될 것입니다.

 

이 놀라운 창세기 큐티의 세계 속으로 지금 들어와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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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의 완전 - 거룩한 삶을 갈망하는 그리스도인의 신앙고백서, 개정증보판
프랑소아 페넬롱 지음, 김창대 옮김 / 브니엘출판사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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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인이라면 반드시 읽어야하는 명저서가 출간되었습니다.
존 번연의 천로역정, C.S.루이스의 순전한 기독교, 성어거스틴의 고백록과 함께 크리스천 필독서로 꼽히는 프랑소아 페넬롱의 그리스도인의 완전입니다.
이 책은 이미 2007년과 2010년에 각각 초판과 개정판이 출간되었지만, 이번에 개정증보판으로 재출간되며 이 책이 얼마나 많이 사랑받고 있는가를 증명하였습니다.
 
프랑소아 페넬롱의 그리스도인의 완전을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거룩 내지는 성화라는 표현이 어울릴 것입니다.
이 책은 그야말로 청교도적 신앙의 정점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철저하게 자아와 씨름하고 싸우는 모습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현대 사회에서 크리스천들의 관심사는 주로 자신이 얼마나 나은 사람이 될 것인가 하는 부분에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대부분의 신앙서적이 그런 관점에서 쓰여지는 것을 보게 됩니다.
하지만 이 검증된 고전은 그 길과는 전혀 다른 길을 걷습니다.
이 책은 그야말로 인기없는 주제인 거룩에 대해 책의 전부를 할애하여 이야기를 펼칩니다.
거룩이라니... 자연적인 인간이라면 거룩에 호감을 갖고 있는 자는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우리는 거룩에 별 관심이 없습니다.
왜 거룩해져야 하는지 동기부여도 잘 되지 않고, 기껏 동기부여를 하고 나서도 실제 실천은 잘 되질 않습니다.
우리의 태생적인 성품과는 너무도 거리가 멀기 때문입니다.
 
프랑소아 페넬롱은 고난만이 우리를 그 자리에서 이끌어 거룩으로 옮겨간다고 이야기합니다.
고난을 통해 우리의 영혼은, 우리가 그토록 사랑했던 대상이 자기 자아였음을 깨닫게 되고,생각과 사랑의 초점을 나에게서 주님께로 돌리는 작업을 비로소 시작하게 됩니다.
 
나의 마음을 자아사랑에게서 주님사랑으로 돌린다고 해서 일이 바로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그다음에 마주치게 되는 무시무시한 적이 있으니 바로 회귀본능입니다.
우리의 본성은 기껏 하나님을 사랑하겠다고 결단을 내리고나서도 기회가 된다면 끊임없이 자신에게로 돌아가려고합니다.
힘겹게 한발짝을 내딛고도, 다시 두 걸음을 퇴보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프랑소아 페넬롱은 거룩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자신에게로 되돌아가려는 회귀본능을 단호하게 배격하고, 뒤를 돌아보지 않고 힘있게 전진할 때 비로소 우리는 어제와 다른 세계로 들어가게 됩니다.
 
여기서 우리를 끊임없이 괴롭히는 두가지는 반항과 미루는 행동입니다.
순종하기 싫어 반항하고, 혹은 내일부터 순종하겠다고 계속해서 미루는 태도는 우리 삶에 거룩을 이루는데 큰 장애물이 됩니다.
 
자 이제 거룩으로 나아갑시다.
언제까지 미루고 반항하시겠습니까?
하나님은 기어이 우리삶에 거룩을 이루고야 마실 겁니다.
어차피 결국 그렇게 살아야 한다면, 무엇때문에 자꾸 미루시는 겁니까?
 
지금 당장 발걸음을 내딛으세요.
우리의 길은 분명합니다.
돌아보지 말고, 그리스도인의 완전을 이룹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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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정치와 기독교 - 조지 워싱턴에서 버락 오바마까지
닐스 C. 닐슨 지음, 한귀란 옮김 / 글로벌콘텐츠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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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정세를 논하는 데 있어, 기준점은 누가 뭐라해도 미국입니다.
G2니 G7이니 하는 말들이 유행하고 있지만, 사실상 현재의 세상은 미국 독주 체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미국을 이해하지 못하면 세계를 이해할 수 없고, 미국을 이해하는 것이 곧 세계 정세를 파악하는 일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보통 미국을 분석할 때, 사회학적, 정치적, 군사적, 외교적 관점에서만 바라보곤 합니다.
세계를 뒤흔들 어떤 큰 일에 미국이 관여하여 결정을 내렸을 경우, 그 결정이 군사적으로 어떤 실익이 있는지, 경제학적으로 어떤 이득을 취할지, 외교적으로 어떤 수고를 감당할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판단을 내립니다.

 
그런데 우리가 아주 중요하게 놓치고 있는 부분이 한가지 있습니다.
바로 미국의 대통령 개인의 성향입니다.
미국의 국가 원수가 어떤 결정을 내렸을 경우, 그 결정을 내리게 된 배경을 놓치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미국은 종교의 자유가 보장된 나라이지만, 기본적으로 기독교 국가입니다.
거의 모든 미국 대통령은 기독교적 가치관에서 성장했으며, 선거 과정과 이후 집권 과정에서 직간접적으로 기독교적 성향을 드러냈습니다.
누군가는 열렬한 신앙으로 기독교적 색채를 분명하게 어필하기도 했고, 누군가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종교적 수단으로 신앙을 이용하기도 했습니다.

 
이번에 출간된 종교역사가 닐스 C.닐슨의 책 <미국의 정치와 기독교>는 바로 이 부분에 집중하여 책을 풀어나갑니다.
미국의 대통령과 기독교, 그 깊고도 복잡한 연결고리를 분석하여 미국의 정치를 이해하고자 합니다.

 
책은 조지 워싱턴부터 버락 오바마까지 미국의 대통령의 모든 행적을 샅샅이 다룹니다.

 
이 책의 원서명은 GOD IN THE OBAMA ERA입니다.
원서명에서 보여지듯이 이 책은 단순히 종교역사책이 아닙니다.
과거에 있었던 역사적 사실들을 단순 기술한 책이 아니라, 현재의 미국과 현재의 대통령의 관점과 종교철학의 렌즈를 통해 과거와 세계를 바라보는 것입니다.
따라서 어느 챕터도 지금과 관련이 없는 것이 없습니다.
단지 과거를 알자는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지금 오바마의 철학과 유사하거나 반대되는 부분등을 비교분석해봄으로써 우리가 알고자하는 현대 미국 정치를 더 쉽게 이해하도록 도와줍니다.

 
각각의 대통령들의 사상과 에피소드, 종교적 철학과 성장 배경등을 살펴보다보면 그 당시의 정치적 결정들이 더 수월하게 이해될 뿐만 아니라, 작금의 종교 철학적 사상과 선택 배경으로 자연스레 초점이 넘어오게 됩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 챕터는 1기와 2기로 특별히 두 부분으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는데,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릭 워렌 목사나 짐 윌리스 목사와의 관계 부분도 흥미로웠습니다.

 
오바마가 진정한 신앙인인지 아닌지에 대해서 페이스북 등에서 여러 신앙인들이 논평을 한 것을 본 적이 있는데, 누군가는 진짜 크리스천으로 또 누군가는 신앙적 기회주의자로 오바마를 묘사한 것을 본 기억이 납니다.
이 책에서 기술되어 있는 오바마 역시 닐스 C.닐슨에 의해 해석된 오바마이긴 하지만, 닐슨은 이 책에서 다양한 사람들의 평가와 이해를 계속해서 덧붙임으로써 상당히 객관적인 시선에서 오바마를 평가하려고 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마 시중 어디에서 볼 수 있는 오바마 논평 중 가장 객관적인 글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미국 정치와 기독교의 관계, 미국 대통령들의 기독교적 가치관과 신앙의 목적을 알고 싶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세요.
의외로 어렵지 않고 쉽게 읽어나갈 수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미국의 정치와 기독교의 그 깊고도 오묘한 관계를 파헤쳐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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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뜻은 무엇인가?
조정민 지음 / 두란노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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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인 <Why Jesus 왜 예수인가?>를 통해 우리의 삶의 목표와 과정과 답이 왜 예수여야만 하는가에 대해 깊은 고민과 성찰을 나눠주신 조정민 목사님께서 신간 <하나님의 뜻은 무엇인가?>를 출간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뜻은 무엇인가?> 제가 기도할 때마다 늘 입에 달고 사는 말입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은 무엇일까요?

조정민 목사님은 이 책에서는 9개의 챕터를 통해, 위 질문에 대한 하나님의 뜻을 하나씩 파헤쳐갑니다.


하나님의 뜻 1. 거룩하라.

첫 번째 하나님의 뜻은 '거룩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거룩할 것을 명하십니다. 하지만 이 '거룩'이라는 단어는 우리에게 참 어렵게 다가옵니다. 거룩한 삶을 살아내는 문제 이전에, 거룩이라는 단어의 정의조차 쉽지 않습니다. 평소에 잘 쓰지도 않는 단어일 뿐더러, '거룩'을 떠올리면 천사가 흰 옷을 입고 날아다니는 등의 추상적인 이미지만이 떠오를 뿐입니다. 이에 저자는 거룩을 여섯 단계로 나누어 설명합니다. 첫째는 부모를 공경하고 우상을 멀리하는 것이고, 둘째는 화목한 공동체를 이루는 것입니다. 셋째는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것입니다. 넷째는 정직하여 구별된 삶을 사는 것이고, 다섯째는 공의를 바로 세우는 것입니다. 마지막은 이웃 사랑입니다.

하나님의 뜻인 '거룩'에 대해 추상적인 이미지만을 가지고 있었는데, 저자는 거룩한 삶을 실제 삶에 적용할 수 있도록 성경적으로 분석하고 쪼개서 구체적으로 거룩한 삶을 살아낼 것을 요구합니다.


하나님의 뜻 2. 돌이키라.

두 번째 하나님의 뜻은 우리가 돌이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신 까닭은 세상 사람들처럼 더 크고 더 좋고 더 값비싼 것을 좇으라는 게 아니라 세상 사람들은 절대로 할 수 없는 사랑하고 용서하고 용납하는 일을 하라는 데 있습니다. 세상은 우리에게 더 크고 좋은 세상 것을 사모하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세상의 기준에서 돌이켜 하나님의 기준을 세우라고 요구하십니다.


하나님의 뜻 3. 나를 알라.

이 책의 69p에는 재밌는 질문이 나옵니다. '5만 원권 지폐에 5만이라는 숫자나 글자가 몇 개나 있을까요?' 아마 대답하기 쉽지 않을 것입니다. 모두 7개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돈을 좋아하지만 이렇게 지폐에 찍힌 문양이나 그림, 숫자까지 알지 못할뿐더러 무엇보다 돈에 대해 잘 모릅니다. 사실 돈 자체를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돈이 가진 위력과 힘을 더 좋아하기 때문이지요. 우리도 그렇지 않습니까? 실제론 하나님에 대해 잘 알지 못하면서, 하나님이 가진 위력과 힘만을 좇을 때가 얼마나 많습니까. 하나님은 오늘 우리에게 하나님을 알라고 요구하십니다.


하나님의 뜻 4. 사랑하라.

네 번째 하나님의 뜻은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그것도 그냥 '사랑하라'가 아니라 '원수를 사랑하라'고 하십니다. 사람들의 악을 십자가의 선으로 갚으신 하나님의 그 마음을 알고 우리에게 그 마음을 가지라는 것입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궁극적인 뜻은 사랑인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 5. 하나되라.

다섯 번째 하나님의 뜻은 하나됨 입니다. 삼위일체 하나님이 교제하시며 하나되신 것 같이 우리들고 하나님과 하나되고, 더 나아가 그리스도의 몸된 지체인 우리들이 함께 연합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결코 획일성이나 혼합을 말하지 않습니다. 각자의 개정과 다양성은 인정하면서 함께 공존하는 통일성을 말합니다.


하나님의 뜻 6. 기뻐하라.

여섯 번째 하나님의 뜻은 기뻐하는 것입니다. 가짜가 주는 불완전한 기쁨에 만족하며 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에게 하나님만이 주실 수 있는 진정한 기쁨을 누리라고 말씀하십니다. 그 기쁨을 어떻게 누리냐구요?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 (빌4:4)" 비결은 주님 안에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힘으론 온전히 기쁨을 누릴 수 없지만,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항상 기뻐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 7. 기도하라.

일곱 번째 하나님의 뜻은 우리가 기도하는 것입니다. 매순간 무릎 꿇고 앉아 있으라는 것이 아니라, 매순간 하나님을 기억하며 그 앞에 서라는 것입니다. 내 생각이 떠오를 때마다 예수님의 이름을 부르고, 잠잠히 그 분 앞에 서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하나님의 뜻 8. 감사하라.

여덟 번째 하나님의 뜻은 우리가 감사하며 사는 것입니다. 어떻게 하면 매순간 감사하며 살 수 있을까요? 실수가 없으신 하나님을 인정할 때만이 우리는 매순간 감사할 수 있습니다. 지금 내 눈앞에 닥친 상황에 매몰되지 않고 실수가 없으신 하나님이 온전히 나를 붙들고 계심을 신뢰하며 지금 이순간 하나님과 함께, 하나님 안에서, 하나님의 힘으로, 하나님 때문에 살아가기로 선택할 때 우리는 비로소 진정한 감사를 누릴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 9. 증인되라.

마지막 하나님의 뜻은 우리가 증인이 되는 것입니다. "증인이 되라!"는 이야기는 자칫 명령처럼 들릴 수 있지만, 이것은 명령이라기보단 약속에 더 가까운 표현입니다. 성령이 임하시면 우리가 성령의 사람이 되고 이후로 우리는 증인의 삶을 살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성령께서 친히 우리를 성령의 사람으로 만드시고 증인으로 세우십니다. 하나님은 완전한 계획을 가지고 계십니다.


조정민 목사님은 <하나님의 뜻은 무엇인가?>를 스스로에게 묻고 묵상하며 이상의 아홉가지 하나님의 뜻에 대해 정리하였습니다.

저를 포함한 이 책을 읽으시는 모든 성도님들이 우리의 삶의 출발되시고 완성되시며 목적되시는 하나님의 뜻을 바르게 분별하여, 진정 가치 있는 삶을 살게 되길 간절히 바라고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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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휼, 예수님의 심장
하재성 지음 / SFC출판부(학생신앙운동출판부)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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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라 카타브라" "옴마니 반메훔"

이방신들의 경우, 그들을 마음대로 조종하고 움직일 수 있는 일종의 주문들이 있습니다.

우리 기독교에도 그런 주문이 있을까요?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마가복음 10:47)

복음서의 두 장애인은 이 짧은 한 마디로, 가던 예수님의 발걸음을 멈추어 세웁니다. 그들의 외침을 들은 예수님께서는 십자가를 지러 가시는 그 다급하고 초조한 중에도 잠시 멈추어 서서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시고, 깊은 긍휼을 통해 그들을 치료해주셨습니다.


예수님을 뛰게 만드는 그 힘, 예수님의 심장. 바로 '긍휼'입니다.


하재성 교수님의 책 <긍휼, 예수님의 심장>을 읽기 전까지 저는 '긍휼'에 대해 조금은 삐뚤어진 오개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긍휼이란, 단순히 가진 사람이 가지지 못한 사람에게 품는 안따까운 심정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전 자비로운 사람이 되고 싶었고, 아무쪼록 누구에게나 긍휼을 풍성히 베푸는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내가 긍휼의 대상이 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누군가에게 불쌍히 여겨진다는 것, 안타까운 시선으로 바라봐지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있었습니다. 내 안의 자아와 인정욕구들이 계속해서 긍휼을 밀어내고 있었습니다. 단순히 인간적인 자존심 때문인지, 아니면 내가 높아지려는 원죄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저는 예수님과 어느정도는 기브엔테이크(?) 하기를 원했습니다.

감히 하늘의 하나님과 피조물인 내가 동등한 가치의 그 어떤 무엇을 주고 받을 수는 없는 노릇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보잘 것 없어보이는 것일지라도) 주님께 뭐라도 드리고 받아야지, 그냥 받기만 하는 건 너무 뻔뻔해 보였습니다.

저는 예수님의 마음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정말 모르고 있었습니다.


이 책에 나오는 인물들은 하나같이 벼랑끝에 서 있는 자들입니다. 더이상 자신의 것을 주장할 수 없고, 희망이 없고, 미래가 없고, 자신이 없고, 용기도 없는 자들입니다.


1장, 소경 바디매오 이야기.

2장, 수가성 우물가의 여인 이야기.

3장, 나인성 과부 이야기.

4장, 회당장 야이로와 혈루증을 앓았던 여인 이야기.

5장, 폭풍우와 싸우는 제자들 이야기.

6장, 바리새인 시몬의 집에 초청받지 못한 여인 이야기.

7장, 날 때부터 맹인이었던 장애인의 이야기.

8장, 간음한 여인 이야기.

9장, 안식일에 치료받은 여인 이야기.

10장, 안식일에 치료받은 병자 이야기.


하나같이 병들고, 소망 없고, 가진 것이 없는... 그래서 예수님밖에는 희망이 없는 자들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그들을, 예수님은 단 한번도 외면하지 않고 품어주셨습니다.


회당장과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을 공격하기 위해 일부러 곤란한 상황을 만듭니다. 모든 노동을 금해야 하는 안식일에 예수님과 병자가 만나게 한 것입니다. 병자를 만난 예수님은 어떻게 행동하셨을까요?


"그들은 예수님께서 그 장애인을 보시고 긍휼을 느끼시는 즉시 지체하지 않고 바로 그 자리에서 병을 고치실 것을 예상하였다. 한나절만 미루어도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예수님께서는 기다리지 않으셨다." (170p)


"예수님께서는 긍휼 때문에 또 한 번 덫에 걸려드셨다. 그분의 긍휼은 참 조급한가 보다. 그분의 심장이 유난히 다급하게 뛰나 보다." (171p)


"하나님께서 하실 일은 뻔했다. 하나님께서는 무한하시고, 우리가 예측할 수 없고 측량할 수 없는 분이시지만, 적어도 하나님의 사랑과 용서에 관해서는 우리가 정확히 예측할 수 있다. 더욱이 연약한 한 사람에게 우리 예수님께서 어떻게 말씀하시고 행동하실지는 뻔히 예상이 가능한 일이다. 원수들의 예상대로, 예수님께서는 정확하게 그렇게 하셨다." (172p)



"원수들의 예상대로, 예수님께서는 정확히 그렇게 하셨다..."


냉정하게 따져 보면 굳이 안식일에 치료하지 않으셔도 될 일이었습니다. 한나절만 미룬다고 그 사이에 병자가 죽진 않습니다. 하지만 원수들은 예수님이 병자를 보는 즉시 치료해주실 것을 알았고, 우리 또한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모두의 예측대로 예수님은 그렇게 행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음해하려는 속셈을 다 알고 계셨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심장이 이끄는 대로, 자신의 성품대로 행하셨습니다. 긍휼을 느끼시고, 자비를 베푸셨습니다.


이 책을 통해 저는 '긍휼'이란 단순히 '누군가 불쌍해 보여서 그의 요구를 들어주는 것'이 아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의 긍휼은 '저 사람이 불쌍하니 도와주자'라는 차원의 것이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에게 있어서 긍휼은 '생각'이 아니라, '성품' 그 자체였습니다. 예수님은 긍휼을 베푸실 수 밖에 없는 분이셨습니다. 거부할 수 없는 그분의 본질 그 자체였습니다.


우리의 본성이 죄라면, 주님의 본성은 사랑입니다. 우리의 마음이 자연스레 죄로 끌려 가듯이, 주님의 마음은 자연스레 긍휼로 끌려갑니다.


우리가 만일 주님의 긍휼을 구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주님 그 자체를 놓치고 있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주님이 긍휼이시기 때문입니다.


지금 우리는 모두가 절망적인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우리의 처지는 정말 끔찍합니다. 죄와 자아 속에서 허덕이고 있습니다.

우린 모두 긍휼이 필요한 사람들입니다. 예수가 필요합니다.


'긍휼'에 대해 깊은 성찰과 묵상을 담고 있는 이 책 <긍휼, 예수님의 심장>을 통해서 그 분의 심정을 조금이라도 헤아리는 우리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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