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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 세계
녹차빙수 지음 / 구픽 / 2023년 5월
평점 :
불륜 연구소 취재기
불륜 컬럼 전문 잡지사에서 일하는 주인공은 소재를 찾기위해 불륜 연구소를 찾게된다.
단지
유튜브로 유명해진 퇴마사인 주인공은 귀신 퇴치를 위해 우겸호의 집을 찾게되고 함정에 빠진다.
잉어의 보은
평소 외모 컴플렉스가 있는 현주는 엄마의 심부름으로 스님에게 가던 중 산에서 위험에 처한 잉어를 구해주게 되고 잉어는 현주에게 행운을 전해준다.
필하율 학생의 직업 체험 보고서
화학자가 되고싶은 그린티 중학교 재학생 필하율은 그린티 대학교 견학을 가게된다.
사탕통
어느 날 갑자기 하늘이 뚫리게 되고 거인의 손이 내려와서 사람들을 잡아가기 시작한다.
과학 무당과 많은 커피
주인공은 갈수록 많은양의 카페인을 섭취하지 않으면 카페인 새의 공격을 받기 시작한다.
요술 분무기
유명 소설가가 꿈이였던 주인공은 출판사에서 일하게 되고 유명 소설가 김철수의 비밀을 알게되며 사건이 발생한다.
바깥 세계
오랜만에 돌아온 시골은 청금님이라는 사이비에 빠져 마을 주민 모두가 미쳐있다.
충청도에 있는 교회
사탄, 마귀에 홀려있다는 아들 지훈은 한 교회에 의해 구원받는다.
흩어진 아이돌
어릴 때 부터 우울한 인생을 살았던 초등학교 동창생 명진, 현성,원식,희재, 진욱은 진욱의 죽음으로 인해 다시 모이게 된다.
총 열 편의 기기괴기한 소설집. 평소, 그리고 여름만되면 공포라는 장르에 환장하는 나는 우연한계기로 녹차빙수님을 알게됐고 공포 그리고 독특한 장르의 글을 엄청 잘쓰신다고 하여 정보를 찾아보던 중 단편집이 있다는 걸 알고 당장 구매해서 읽기 시작했다. 열 편의 소설 모두가 특이한 소재로 생각치 못했던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끔찍한 묘사가 있던 이야기, 그리고 등골이 오싹해질 정도로 무서웠던 이야기와 놀라운 반전이 있던 이야기, 호러와 판타지가 결합된 호러판타지까지 모든 장르에 호러라는 색깔이 입혀진 이야기들로 총 349P의 책이 매우 알차고, 차고 넘치게 느껴졌다. 특히나 ’잉어의 보은‘이야기는 잠시 쉬어가는 이야기로 유머스러운 공포와 판타지가 매우 돋보였는데 걷잡을 수 없는 전개와 깨발랄한 문체로 어떻게 이런 글을 쓸 수 있을까 여러번 놀랐던 것 같다.
책을 다 읽고난 뒤 여러편의 비슷한 분위기의 영화가 떠올랐는데 미드소마와 놉,겟 아웃, 유전 같은 잔인한 장면이 없어서 더 공포스럽게 다가왔던 영화들이 떠올랐다. 실제로 작가님의 말에 책에 실린 ’충청도에 있는 교회‘는 영화 유전을 보고 감명받고 쓰신 글이라고 하셨는데 그래서인지 더 친근한 공포를 느꼈던 것 같다. 앞으로가 매우 기대되는, 여름이 오면 꼭 생각나는 작가님이 될 것같다.
📖 나는 사람의 세계에서도, 귀신의 세계에서도, 어디서도 환영받지 못하는 불청객으로 객사할 거라는 불안감에 머리가 터져나갈 것만 같았다.-P.35
📖 ’당신의 선택을 존중합니다. 허항된 형상의 쾌락보다는 내면의 정의가 소중하다는 결론에 도달하셨군요. 아제 당신에게 세상의 풍파에 영원히 꺾이지 않을 건실한 내면을 부여하도록 하겠습니다.‘-P.94
📖 길어지다 다시 짧아지는 무수한 변위들을 이동할 때마다 모든 형상의 굴곡이 변화했고, 빛들은 어지럽게 분열되어 각각의 성분으로 쪼개져 사물들의 끔찍한 색체를 더욱 무시무시하게 뒤틀었다.-P.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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