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이혼합니다
가키야 미우 지음, 김윤경 옮김 / 문예춘추사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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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생활내내 남편에게 무시당하며 살아온 중년 여성 스미코는 어느 순간 버릇처럼 이혼하고 싶다는 생각을 품고 살아간다. 집에 도착한 친구 마사요의 남편이 돌아가셨다는 상중엽서를 받은 스미코는 마사요를 부러워하고 또 다시 생각한다. ’이혼하고 싶다‘

요즘엔 황혼이혼이라고해서 중년부부의 이혼율도 높아지고 있다. 그치만 현실적인 문제로 이혼을 망설이는 여성분들이 많은데 바로 이제 이혼합니다의 주인공 스미코 역시 남편에게 부당한 대우를 받으면서도 현실적인 문제로 이혼을 망설이는데 하루에도 수십번 남편과 이혼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면서 그려가는 내용들이 이야기로 더 빠지며 감정이입할 수 있게 해주었다. 나도 어렸을적 20대였다면 스미코의 이야기를 읽고 저런 대우를 받으면서 어떻게 같이살지? 나였으면 당장 이혼했을거같다라고 생각했겠지만 나이를 먹으면서 현실적인 문제를 더 생각하게 되며 내가 스미코였어도 이혼이라는 건 정말 쉬운결정이 아니고, 큰 용기를 가지고 실행하는것에대해 열렬히 응원하고 싶었다.

스미코 말고도 스미코의 친구모임인 지즈루 역시 남편과 이혼을 하고 싶어하는데 여러가지 문제로 이혼을 망설이던 둘 앞에 이혼 선배인 미사오는 힘든 현실에도 오히려 밝아보였고 그런 미사오를 보며 스미코는 이혼을 한번 더 결심하는데 책을 읽으면서 제일 크게 느끼고 와닿았던것은 세상에서 무엇보다도 중요하고 소중한건 나 자신이라는 걸 많이 느꼈다. 또한 제일 가까운 사이일수록 나 자신을 대하듯 소중하게 대해야겠다고 많은 교훈을 준 책이다. 자신의 행복한 삶을 찾기위한 도전에 용기를 북돋아주는 소설이였다.

📖 남은 인생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건강하게 움직일 수 있는 것도 앞으로 10년이나 20년쯤일 텐데. 한 번 살다 가는 인생인데 이대로 굴욕적인 생활을 계속할 것인가.-P.62

📖 지금까지 인생을 살아오면서 싫은 일이 있을 때마다 머릿속의 스위치를 바꿔 다른 생각을 하는 훈련을 해왔다. 이렇게 하지 못했다면 벌써 마음이 병들지 않았을까.-P.154

📖 남자가 여자를 생리적으로 싫어하는 일이 있을까. 만약 있다고 해도 여자가 남자에게 느끼는 경우보다는 훨씬 적고, 그 정도도 가벼울 것 같다.-P.311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책을 제공받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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