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과 상식에 관하여 - 개인과 사회의 새로운 관계성을 향한 탐구의 여정
최성환 지음 / 좋은땅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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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작가님께서 제공해 주신 도서와 원고료를 통해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귀한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 같이들을 노래

오늘의 추천 노래는 𝐒𝐮𝐛 𝐔𝐫𝐛𝐚𝐧 - 𝐂𝐀𝐍𝐃𝐘𝐌𝐀𝐍.

자본주의 사회에 태어나면서 겪는 고통을 그린 팝송이다.

어두운 노래라 (그로테스크 함) 호불호 갈릴 수도...

하지만 정치 및 경제를 다룬 요즘 pop도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어서 가져와 보았다.


🔖 추천 한 마디

"돈 많으면 살기 좋은 세상"이라는 말속에 살고 있는 트루먼들이 각성하는 법을 알려주는 책.


❤ 좋았던 점

1. 커뮤니티를 끊고 책을 보아야 하는 이유.

다소 상투적인 말이지만 그 중대성을 증명해 주는 책이다.

최근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조병영 교수 출연 편이 화제가 되었다.

많은 문제 중 하나는 익명이라는 제도에 힘입어 부정확하고 정제되지 않은 정보들이 떠돈다는 것이다. 그렇게 악영향이 만만치 않으니 책을 읽어야 한다는 해결 방법이 제시된다.

이 책에서는 깔끔하고 정제된 정보를 기반으로, 독자가 익명과 상식, 이념을 뜯어보고 사회 시스템을 이해하도록 이끈다.

2. 관계를 맺고 사는 사회인의 필독서.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것이 휘청했다. 그중 하나로 당시 학생 혹은 청소년이었던 사람들이 성장기에 가장 중요한 사회성이 단절되었다.

Zoom 등 인터넷이 보완책은 되었으나 불충분했다. 이러한 사회 초년생들이 직장 및 알바 혹은 대학이라는 더 큰 사회로 발을 내딛자 그들과 그들을 만나게 되는 사람들은 충돌을 겪었다. 하지만 이것은 어린 세대만의 문제가 절대 아니다. 귀를 닫거나 한자어를 모르는 기성세대 등 또한 마찬가지이다. 누구나 가족, 친구, 직장, 온라인상에서라도 관계를 맺으면 사회인이다. 사회인이라면 그러한 갈등을 필연적으로 맞닥뜨리게 된다. 어쩌면 모든 사회인이 읽어봐야 할 책일지도 모른다.

3. 위로를 받을 줄 몰랐는데 사이다까지?

사회심리학 교재일 것만 같았는데 '당신 잘못이 아니에요'라고 말해준다.

점점 우리는 기사에서 자살이라는 단어를 많이 마주치게 된다. 또한 부의 재분배, 즉 복지를 수혜 받는 사람들은 또 다른 차별을 받는다.

이 외에도 우리는 일상에서 스스로의 고난을 본인의 책임으로 돌린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말이다.

'돈 많으면 좋은 세상', '악으로 깡으로 버틴다' 등의 자조적 유머가 그런 과정에서 탄생한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 우리가 트루먼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당신의 잘못이 아니다.

다음 장으로 넘어갈수록 흥미진진하다. 앞장은 내게 조금 어려워서 시간이 걸렸는데 뒷부분은 술술 읽었다.

여러 사이다 중 하나는 철학 및 이념에 대한 잘못된 생각을 바로잡는 것이다. 특히 자본주의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더불어 이면에 "익명"이 되어버린 인간의 생명과 희망을 조명한다.

기득권들이 쉬쉬하던 자본가와 노동자의 관계, 왜 자본주의가 전 세계의 시스템이 되는지 시원하게 알려준다.

4. 내가 읽었던 책이 다 녹아들어 간 느낌

내가 앞서 읽었던 책들이 쏙 쏙 떠올랐다. 그만큼 많은 지식이 정갈하게 담겨 있다. 사회심리학, 인문학, 철학, 세계사, 통계 보고서 등으로 탄탄한 근거로 무장했다. 사회를 걱정하면서도 더 나은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따뜻한 마음이 느껴진다.

5. 이해하기 쉬운 사진과 도표

내용의 이해를 돕는 시각자료가 있다! 덕분에 분위기가 환기되기도 한다. (솔직히 나도 사진 있으면 더 좋다😁)


🤍 아쉬웠던 점

내용 중 아쉬운 부분은 전혀 없다.

표지가 조금 딱딱해 보여 아쉽다.

(모순되는 말이지만 한 선으로 여러 사람들을 그린 그림은 마음에 든다.)


-------

친구에게 이 책을 보여주자 말했다. "첫 문장 보니까 재미있을 것 같다."

책에서 내린 익명과 상식의 정의가 재미있었다. 행위를 결정하는 생각은 의식적이기도 하지만 무의식적인 경우도 많다. 그런 생각이 모여 하나의 사회를 이룬다. 흥미롭게도 사람들은 모두 다른데 생각이나 행태가 매우 유사하기도 하다......

https://blog.naver.com/jhtigris6/223174110175 에서 계속

생각은 행위를 규정한다.
- P10

사회-생각-행동의 연결 - P27

나쁜 징후는 사람을 숨긴다. - P142

나쁜 징후는 탐욕을 감춘다.
- P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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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작가님께서 제공해 주신 도서와 원고료를 통해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귀한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 같이들을 노래

오늘의 추천 노래는 𝐒𝐮𝐛 𝐔𝐫𝐛𝐚𝐧 - 𝐂𝐀𝐍𝐃𝐘𝐌𝐀𝐍.

자본주의 사회에 태어나면서 겪는 고통을 그린 팝송이다.

어두운 노래라 (그로테스크 함) 호불호 갈릴 수도...

하지만 정치 및 경제를 다룬 요즘 pop도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어서 가져와 보았다.


🔖 추천 한 마디

"돈 많으면 살기 좋은 세상"이라는 말속에 살고 있는 트루먼들이 각성하는 법을 알려주는 책.


❤ 좋았던 점

1. 커뮤니티를 끊고 책을 보아야 하는 이유.

다소 상투적인 말이지만 그 중대성을 증명해 주는 책이다.

최근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조병영 교수 출연 편이 화제가 되었다.

많은 문제 중 하나는 익명이라는 제도에 힘입어 부정확하고 정제되지 않은 정보들이 떠돈다는 것이다. 그렇게 악영향이 만만치 않으니 책을 읽어야 한다는 해결 방법이 제시된다.

이 책에서는 깔끔하고 정제된 정보를 기반으로, 독자가 익명과 상식, 이념을 뜯어보고 사회 시스템을 이해하도록 이끈다.

2. 관계를 맺고 사는 사회인의 필독서.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것이 휘청했다. 그중 하나로 당시 학생 혹은 청소년이었던 사람들이 성장기에 가장 중요한 사회성이 단절되었다.

Zoom 등 인터넷이 보완책은 되었으나 불충분했다. 이러한 사회 초년생들이 직장 및 알바 혹은 대학이라는 더 큰 사회로 발을 내딛자 그들과 그들을 만나게 되는 사람들은 충돌을 겪었다. 하지만 이것은 어린 세대만의 문제가 절대 아니다. 귀를 닫거나 한자어를 모르는 기성세대 등 또한 마찬가지이다. 누구나 가족, 친구, 직장, 온라인상에서라도 관계를 맺으면 사회인이다. 사회인이라면 그러한 갈등을 필연적으로 맞닥뜨리게 된다. 어쩌면 모든 사회인이 읽어봐야 할 책일지도 모른다.

3. 위로를 받을 줄 몰랐는데 사이다까지?

사회심리학 교재일 것만 같았는데 '당신 잘못이 아니에요'라고 말해준다.

점점 우리는 기사에서 자살이라는 단어를 많이 마주치게 된다. 또한 부의 재분배, 즉 복지를 수혜 받는 사람들은 또 다른 차별을 받는다.

이 외에도 우리는 일상에서 스스로의 고난을 본인의 책임으로 돌린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말이다.

'돈 많으면 좋은 세상', '악으로 깡으로 버틴다' 등의 자조적 유머가 그런 과정에서 탄생한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 우리가 트루먼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당신의 잘못이 아니다.

다음 장으로 넘어갈수록 흥미진진하다. 앞장은 내게 조금 어려워서 시간이 걸렸는데 뒷부분은 술술 읽었다.

여러 사이다 중 하나는 철학 및 이념에 대한 잘못된 생각을 바로잡는 것이다. 특히 자본주의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더불어 이면에 "익명"이 되어버린 인간의 생명과 희망을 조명한다.

기득권들이 쉬쉬하던 자본가와 노동자의 관계, 왜 자본주의가 전 세계의 시스템이 되는지 시원하게 알려준다.

4. 내가 읽었던 책이 다 녹아들어 간 느낌

내가 앞서 읽었던 책들이 쏙 쏙 떠올랐다. 그만큼 많은 지식이 정갈하게 담겨 있다. 사회심리학, 인문학, 철학, 세계사, 통계 보고서 등으로 탄탄한 근거로 무장했다. 사회를 걱정하면서도 더 나은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따뜻한 마음이 느껴진다.

5. 이해하기 쉬운 사진과 도표

내용의 이해를 돕는 시각자료가 있다! 덕분에 분위기가 환기되기도 한다. (솔직히 나도 사진 있으면 더 좋다😁)


🤍 아쉬웠던 점

내용 중 아쉬운 부분은 전혀 없다.

표지가 조금 딱딱해 보여 아쉽다.

(모순되는 말이지만 한 선으로 여러 사람들을 그린 그림은 마음에 든다.)


-------

친구에게 이 책을 보여주자 말했다. "첫 문장 보니까 재미있을 것 같다."

책에서 내린 익명과 상식의 정의가 재미있었다. 행위를 결정하는 생각은 의식적이기도 하지만 무의식적인 경우도 많다. 그런 생각이 모여 하나의 사회를 이룬다. 흥미롭게도 사람들은 모두 다른데 생각이나 행태가 매우 유사하기도 하다......

https://blog.naver.com/jhtigris6/223174110175 에서 계속

생각은 행위를 규정한다. - P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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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사고 - 살아남는 콘셉트를 만드는 생각 시스템
다치카와 에이스케 지음, 신희라 옮김 / 흐름출판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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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라이트는
율리우스 카이사르의 명언
“인간은 보통 자신이 원하는 대로 믿기 급급하다.”
그리고 귀여운 미어캣과 인간의 사회 커뮤니티의 비교.

졸업 논문을 쓰며 정말 뇌를 많이 썼다.
학사 학위임에도 우리 학부 교수님들은 워낙 학술적 활동을 중시하셔서 논문 전시, 논문 심사도 해야 졸업이 가능하다.
다른 대학에서 흔치 않은 경험이었다.

그때 목차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목차는 서론, 본론, 결론 순으로 본론이 가장 내용이 알차야 한다. 또한 각각 제목들이 어떤 내영을 담고 있는지 한눈에 확인되어야 한다.
이 책은 목차가 그렇다.

저자는 디자인을 하다가 창조성에 주목하게 된다. 왜 인간이 유일하게 창조를 하는 존재일까? 물음을 갖게 된다. 그리고 다윈의 진화론과 다불어 자연의 창조성을 주목하게 되고 관련된 학문을 살펴보며 이 책이 탄생했다.
난이도가 좀 있어서 찬찬히 읽으며 지식을 향유해보면 매우 좋을 것 같다.

비록 난 학사이지만 저자의 석사 논문 과정이 언급되면 공감이 많이 갔다. 또한 이러한 인간의 창조성을 자연의 진화와 접목시켜 깊이 연구했다는 것이 놀랍다. 나도 좋아하는 분야에 끝까지 파고드는 내 열정이 장기적으로 잘 이어지면 좋겠다.

또한 창조 능력이 무조건 천재에게만 발견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입증하여 놀랍다.
역사적으로 창조력이 강한 사람은 IQ가 무조건 높지 않았다.

-계속: https://m.blog.naver.com/jhtigris6/22313627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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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뿐하게 아니라고 말하는 법 - 싫다고 말하지 못하는 좋은 사람들에게
바바라 베르크한 지음, 장윤경 옮김 / 흐름출판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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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한마디
이걸 일찍 알았더라면 그때 이렇게 했을텐데라는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내일은 나를 지킬 수 있을 것 같아.

1. 싫은 소리 못하는 사람들의 지침서!
제목 그대로이다. 아니요 라고 한마디 내뱉는 것이 어려운 사람들은 정말 많다. 그 이유 섬세하게 살피고 어렵지 않은 해결책을 단계별로 알려 준다. 책의 가이드라인을 따라 가다 보면 위로가 되기도 한다.

2. 단호한 손가락
표지가 귀엽다. 어린 나이에도 거절 하기 어려워 하는 사람들이 많다. 오늘 연령이든 부담감 없이 접할 수 있는 표지 같다.

3. 지루하지 않은 내용 디자인
녹색 하이라이트를 비롯한 본문의 디자인도 눈을 경쾌하게 만들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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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의 시대 - 찬란하고 어두웠던 물리학의 시대 1900~1945
토비아스 휘터 지음, 배명자 옮김 / 흐름출판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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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위인전 + 물리학 서적 + 역사책 = ?

답은 《불확실성의 시대》!
과학자와 물리학에 대한 이야기이지만 1900년~1945년을 “불확실성의 시대”로 정의하고, 그 시간을 중심으로 인류사에 어떤 격동이 있었는지 알려주기 때문이다.

2. 한 권에 담긴 현대물리학 황금기

자료조사를 할 때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정보를 읽느라 눈과 머리가 고생한적이 모두 있을 것이다. 이 책은 현대물리학의 황금기가 한 번에 담겨있다. ‘마리 퀴리의 우라늄’, ‘슈뢰딩거의 고양이’ ‘하이젠베르크의 불확정성 원리’, ‘보어의 상보성의 원리’,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 ‘아인슈타인과 레이덴 에렌페스트를 갈라놓은 제2차 세계대전’ 등을 정갈하게 순서대로 알려주는 책이라니! 과학 덕후들은 특히 꼭 봐야할 책이다.

3. 힙한 표지

포장을 벗겨내자마자 느꼈다. 힙하다! 검은 색과 쨍한 녹색의 대비가 딱딱해보일 수 있는 디자인을 힙하고 경쾌하게 꾸며준다. 그리고 양장본이라 보관에도 용이할 것 같다!

4. 매력적인 인물 감정 묘사와 필력

토비아스 휘터는 ‘글’에 관련된 경력이 많다. 편집자, 철학잡지 부편집장, 프리랜서 기자 및 작가, 글 기고 등이다. 그래서 그런가? 내 마음대로 하이라이트 부분에서 볼 수 있듯이 과학자들의 감정 묘사도 많이 표현했다. 그동안 봐왔던 과학자에 대한 괴짜, 냉철함, 총명함 등 고정관념을 깼을 것 같다.

배명자 옮긴이께서도 70여권을 번역하였다고 한다. 가끔 번역이 불친절한 책도 많은데, 안그래도 어려운 독일어와 물리학을 읽기 쉽게 풀어낸 것 같다. 추가로 옮긴이는 대안 교육에 관심을 갖고 독일로 향하였다고 한다.

https://m.blog.naver.com/jhtigris6/223098696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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