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작가님께서 제공해 주신 도서와 원고료를 통해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귀한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 같이들을 노래

오늘의 추천 노래는 𝐒𝐮𝐛 𝐔𝐫𝐛𝐚𝐧 - 𝐂𝐀𝐍𝐃𝐘𝐌𝐀𝐍.

자본주의 사회에 태어나면서 겪는 고통을 그린 팝송이다.

어두운 노래라 (그로테스크 함) 호불호 갈릴 수도...

하지만 정치 및 경제를 다룬 요즘 pop도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어서 가져와 보았다.


🔖 추천 한 마디

"돈 많으면 살기 좋은 세상"이라는 말속에 살고 있는 트루먼들이 각성하는 법을 알려주는 책.


❤ 좋았던 점

1. 커뮤니티를 끊고 책을 보아야 하는 이유.

다소 상투적인 말이지만 그 중대성을 증명해 주는 책이다.

최근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조병영 교수 출연 편이 화제가 되었다.

많은 문제 중 하나는 익명이라는 제도에 힘입어 부정확하고 정제되지 않은 정보들이 떠돈다는 것이다. 그렇게 악영향이 만만치 않으니 책을 읽어야 한다는 해결 방법이 제시된다.

이 책에서는 깔끔하고 정제된 정보를 기반으로, 독자가 익명과 상식, 이념을 뜯어보고 사회 시스템을 이해하도록 이끈다.

2. 관계를 맺고 사는 사회인의 필독서.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것이 휘청했다. 그중 하나로 당시 학생 혹은 청소년이었던 사람들이 성장기에 가장 중요한 사회성이 단절되었다.

Zoom 등 인터넷이 보완책은 되었으나 불충분했다. 이러한 사회 초년생들이 직장 및 알바 혹은 대학이라는 더 큰 사회로 발을 내딛자 그들과 그들을 만나게 되는 사람들은 충돌을 겪었다. 하지만 이것은 어린 세대만의 문제가 절대 아니다. 귀를 닫거나 한자어를 모르는 기성세대 등 또한 마찬가지이다. 누구나 가족, 친구, 직장, 온라인상에서라도 관계를 맺으면 사회인이다. 사회인이라면 그러한 갈등을 필연적으로 맞닥뜨리게 된다. 어쩌면 모든 사회인이 읽어봐야 할 책일지도 모른다.

3. 위로를 받을 줄 몰랐는데 사이다까지?

사회심리학 교재일 것만 같았는데 '당신 잘못이 아니에요'라고 말해준다.

점점 우리는 기사에서 자살이라는 단어를 많이 마주치게 된다. 또한 부의 재분배, 즉 복지를 수혜 받는 사람들은 또 다른 차별을 받는다.

이 외에도 우리는 일상에서 스스로의 고난을 본인의 책임으로 돌린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말이다.

'돈 많으면 좋은 세상', '악으로 깡으로 버틴다' 등의 자조적 유머가 그런 과정에서 탄생한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 우리가 트루먼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당신의 잘못이 아니다.

다음 장으로 넘어갈수록 흥미진진하다. 앞장은 내게 조금 어려워서 시간이 걸렸는데 뒷부분은 술술 읽었다.

여러 사이다 중 하나는 철학 및 이념에 대한 잘못된 생각을 바로잡는 것이다. 특히 자본주의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더불어 이면에 "익명"이 되어버린 인간의 생명과 희망을 조명한다.

기득권들이 쉬쉬하던 자본가와 노동자의 관계, 왜 자본주의가 전 세계의 시스템이 되는지 시원하게 알려준다.

4. 내가 읽었던 책이 다 녹아들어 간 느낌

내가 앞서 읽었던 책들이 쏙 쏙 떠올랐다. 그만큼 많은 지식이 정갈하게 담겨 있다. 사회심리학, 인문학, 철학, 세계사, 통계 보고서 등으로 탄탄한 근거로 무장했다. 사회를 걱정하면서도 더 나은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따뜻한 마음이 느껴진다.

5. 이해하기 쉬운 사진과 도표

내용의 이해를 돕는 시각자료가 있다! 덕분에 분위기가 환기되기도 한다. (솔직히 나도 사진 있으면 더 좋다😁)


🤍 아쉬웠던 점

내용 중 아쉬운 부분은 전혀 없다.

표지가 조금 딱딱해 보여 아쉽다.

(모순되는 말이지만 한 선으로 여러 사람들을 그린 그림은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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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에게 이 책을 보여주자 말했다. "첫 문장 보니까 재미있을 것 같다."

책에서 내린 익명과 상식의 정의가 재미있었다. 행위를 결정하는 생각은 의식적이기도 하지만 무의식적인 경우도 많다. 그런 생각이 모여 하나의 사회를 이룬다. 흥미롭게도 사람들은 모두 다른데 생각이나 행태가 매우 유사하기도 하다......

https://blog.naver.com/jhtigris6/223174110175 에서 계속

생각은 행위를 규정한다. - P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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