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금 장면을 조금 줄여서 2권 분량으로 나왔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주인공들의 서사가 매력적이였는데 반복적으로 나오는 19금이 지루하게 만들어버림. 어쨌든 상대방을 통제하고 싶은 남주와 복종하는 삶에 길들여진 레인디아가 서로에게 맞는 적정선을 찾아가는 과정이 흥미있게 그려진 것 같다.
친구가 연인이 되는 이야기. 처음부터 여주뿐이였던 남주 연후. 완벽한 로설 주인공. 사랑으로 여주를 키워주고 가족으로 받아준 연후 부모님도 좋았다. 여주는 아빠에게 학대를 받고 버림받은 상처를 가졌지만, 늘 옆에 있어주는 연후와 가족들 때문에 상처를 극복하고 행복해진다. 잔잔한 이야기가 좋았지만 짧은 글이라 그런지 다소 엉성하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어서 아쉬웠다.
예전에 읽었었는데 최근 최현자님의 사랑을 잃다 라는 책을 보고 생각나서 다시 읽어봤다.제일 친한 친구인 여조가 여주의 남자친구인 남주를 뺏는 이야기라는 소재가 비슷했다. 두 책 모두 여주가 너무 착해서 보통의 사람이라면 이해하기 힘든 포인트가 있었다. 여주가 착해서 당하기만하는 스토리를 싫어하는 사람에겐 비추.
개연성을 주기 위한 설정들이 작위적이게 느껴졌다.욕하면서도 보게되는 막장드라마 같은 맛이 있는 신파였다. 여주가 남주와 헤어지는 과정이 정말 슬프게 표현되서 좋았다. 아쉽게 느껴진 부분이 있다면 학창시절부터 서로만 바라보는 남여주의 감정이 납득이 안될 정도로 맹목적이였고 10년 가까이 남주에게 집착하는 여조의 감정도 과하게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