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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눈부신 철학 - 한류와 ‘다이내믹 코리아’의 뿌리 ㅣ 철수와영희 생각의 근육 5
손석춘 지음 / 철수와영희 / 2025년 2월
평점 :
"공자 왈, 맹자왈" , "신은 죽었다 (-니체)" 등등 외국에서 수입된 철학은 이제 책, 정보를 통해 충분히 전달되고있다. 일제감정기 외 주한미군파견도움 등등의 결과로 우리나라 철학이 외면받지 않았을까 싶다. (작가도 비슷한 주장을 하는듯하다.) 우리나라는 "철학" 이라고 아예 고정해 부르는 것들은 없지만, 성리학, 유교가 발달하면서 우리나라 학자들 나름대로 발전시켜온 철학이 있다. (문제는 일반인에게 희소성이 너무크다) 그 외 일제감정기 단재 신채호 등도 자신의 철학을 설파하였다고 한다.
우리나라 철학은 구전되고있는 설화들을 풀어 "철학" 으로서 해석해 연구하는 각종 국가기관 혹은 국문학자들이 있다고 한다. 동화로만 전달되어 여러 지역마다 다르게 와전되온 이야기들은 원본이 알려지지 않다보니 그냥 단편적인 해석만 남아버린 것 같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과거 고전을 읽는 한국인들이 과거 고전에 대해서 "동화"로 이루어진 것은 알면서, 알려진 설화에 대해 모르고 심지어 그 안에 있는 철학은 찾지 못한다는게 아쉬웠고, 내 스스로도 반성할 수 있는 큰 계기가 되었다.
이 땅의 한국인들은 고국의 횡포와 세금수탈로 인해 많은 상처를 겪었고 구전설화를 통해 그 설움을 표현하거나, 시원하게 결론을 내리며 서로가 서로를 위로해왔다. 믿을 것은 서로 밖에 없었던 시절, 국가를 보호해야 하는 정치인, 탐관오리들의 뻔뻔함이 얼마나 힘들고 서러웠을까. 그 아픔속에서 "꾸며낸 이야기" 로 아픔을 풀어가는 그들이 자랑스럽고 멋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