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엄마를 위한 하루 5분 마음챙김 - 하루 중 온전한 나만의 시간
숀다 모럴리스 지음, 정미나 옮김 / 센시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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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하루 3끼 식사 챙기는 것을 기본으로 집안일에 아이 학원 스케줄 관리, 방학 프로그램 참여 등 워킹맘 나의 스케줄과 아이의 스케줄을 조정하고 업무와 돌봄을 함께 하다 보면 정말 나의 마음을 돌아보고 챙기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가끔 '내가 지금 뭐 하고 있는 거지? 내가 잘 살고 있는 것 맞나?'라는 생각이 몰려오면 주체할 수 없는 감정에 휩싸이곤 한다. 



얼마 전, 아이랑 놀면서 업무 관련 일을 처리하느라 잠시 핸드폰을 보았더니 아이가 

"엄마, 눈을 보면서 이야기하고 싶어요."라고 말한다. 정말 머리가 띵해지던 경험이었다. 

그래서 읽게 된 <바쁜 엄마를 위한 하루 5분 마음챙김>


심리치료사이자 마음챙김 코칭 전문가, 숀다 모럴리스가 쓴 책으로 부모, 교사, CEO, 학생들을 위한 마음챙김 수업과 워크숍을 개발하였다. 하루 중 온전히 나만의 시간을 가지면서 원 영어 제목인 <Breathe, Mama, Breathe>처럼 엄마가 숨을 고르며 엄마가 행복해질 수 있는 하루 5분 마음챙김 실천법을 배우고 싶었다. 각 장의 제목만 보아도 공감되는 이야기들이다. 


아이와 하루 종일 24시간을 함께하는 방학은 나를 지치게 한다. 분명 내가 선택한 일인데고 가끔 도망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고 괜히 장난감을 이리저리 흩트려 논 아이에게 원망 섞인 이야기를 하게도 된다. 


그때, 이 책에서 이야기한 'SNAP 휴식'이 떠올랐다. 아이에게 양해를 구하고, 아이와 놀기를 멈추고 잠시 혼자 방에 들어가 숨을 고르고 나의 마음에 집중하였다. '내가 왜 갑자기 화가 났을까?' 호흡을 통해 나의 마음이 진정되고 다시 아이와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미소 지으며 양치질'도 나에게 큰 도움이 된 실천법이다. 가끔 아침에 일어나 이를 닦으며 거울을 보면, 삶에 지쳐 웃음이 사라진 나의 얼굴을 보게 된다. 그리고 나의 머릿속은 오늘 나의 스케줄과 아이의 스케줄을 정리 정리하며 분주하다. 그러나, 이를 닦는 그 시간 동안 거울을 보며 나에게 웃음을 보내니 나의 마음이 따듯해지고 여유로워지는 것이 느껴졌다. 아침에 늦잠 자는 아이를 소리치며 깨우기보다 조금 더 부드럽게 웃으며 깨울 수 있어, 아이와의 행복한 하루를 시작할 수 있었다.  


아이가 집을 나설 때도 '사랑해~!'라는 한마디를 더함으로 밖에서 아이가 더 든든하고 더 따스하게 하루를 지내게 되길 바라본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에 대한 칭찬은 익숙하고 의도적으로도 하려고 노력하지만, 정작 많은 일을 하고 있는 엄마인 나에게는 칭찬이 인색했던 것이 떠올랐다. 할 일 리스트를 작성하고 이를 완료하면 스스로에게 '마미 하이파이브'를 보내고 스스로를 칭찬하는 연습도 필요함을 느꼈다. 


<바쁜 엄마를 위한 하루 5분 마음 챙김>


작가는 엄마들의 명상법만이 아닌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아빠고 역시 마음을 챙기며 명상을 권장한다. 그럼에도 바쁜 엄마를 염두하는 이유는 유독 엄마에게 부과되는 사회적 압박과 기대가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요즘 업무로 워라벨이 완전 무너진 남편에게도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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