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깨치는 비법 한깨비 한글 공부 1 한글 깨치는 비법 한깨비 한글 공부 1
최승한 지음 / 다락원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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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세의 한글 공부.. 늦었나??

공부는 '동기'가 중요하다는 생각에 아이가 원하면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지만, 원하지 않으면 시키지 않다 보니 아이는 7세가 되어도 겨우 자기 이름만 읽을 수 있었어요.

사실 "때가 되면 할 거다.", "한글은 마음만 먹으면 몇 달 안에 뗄 수 있다."

"요즘 초등학교 1학년 들어가면 한글을 처음부터 배우기 때문에 미리 힘들게 시킬 필요 없다."라는 말을 믿고 한글을 딱히 가르치지 않았어요.

그런데 작년 12월, 아이의 6살 생일 때, 어린이집 친구들이 모두 생일 축하카드를 한글로 써서 보내주었네요.

저희 아이만 안 하고 있었지, 다들 아이들이 한글을 쓰고 읽을 줄 알았더라고요. 한번 충격...

그래도 아이에게 억지로 한글 공부를 시키고 싶지 않아 고민하다가 찾은 책이 바로 "한깨비 한글 공부" 책이었습니다.  어학 교재 출판사로 유명한 다락원에서 나왔다 하여 일단 믿음이 갔고, 통글자로 글을 익히는 것이 아니라 파닉스처럼 한글을 원리를 익히도록 구성된 책이었어요. 그리고 책이 "나는 한글 공부 책~!!" 이란 느낌보다 아이랑 재미있게 색도 칠하고 스티커도 붙이면서 한글을 익히는 책이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훈민정음의 원리를 꿰뚫은 한글 학습법

책 앞표지에 "훈민정음의 원리인 천(·), 지(ㅡ), 인(ㅣ)만 알면 한글을 블록처럼 가지고 놀 수 있다"라고 적혀있는데, 이 책을 아이랑 하면 할수록 정말 한글에 대해 놀라고 있어요. 우리가 학교에서 한글의 과학성, 한글의 우수성에 대해 배워왔는데, 정말 이 '한깨비 한글 공부'시리즈는 이런 한글의 원리를 파악하고 이를 익혀서 마치 영어의 파닉스처럼 한글을 익힐 수 있게 하였네요.

요즘 통 글자로 익히는 교재가 많은데 이 다락원의 '한깨비 한글 공부' 시리즈는 한글의 기본 원리를 가르쳐서 이 원리만 배우면 어떤 글자도 척척 읽을 수 있겠다 믿음이 갔어요.

 

차례도 자음을 배우고 모음을 붙여서 소리를 익히는 구성인데, 색칠하기, 바르게 쓰인 글자 찾기, 스티커 붙이기 등 아이들이 흥미롭게 할 수 있는 활동으로 구성되어 재미있게 한글을 익힐 수 있네요.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것은 아이들 수준에 맞게 글자 모양을 익히고, 같은 글자를 찾게 하여 눈으로 글씨를 익히게 만들고 나중에는 쓸 수 있도록 된 구성이 있어요. 그리고 각 페이지마다 <지도 방법>이 나와있어서 이 교재로 한글을 가르칠 때, 어떤 점에 중점을 두어야 하는지고 알 수 있었죠.

한 줄 한 줄 아이가 신중하게 그으면서 공부합니다.

제가 이 책에서 가장 좋아하는 부분은 바로 이 그림일기 부분이었어요. 아이가 배운 글자를 넣어 그림일기를 구성하여 자기가 배운 글자를 읽고 나머지는 부모가 읽어주면, 마치 아이가 한편의 그림일기를 스스로 읽게 느껴서 한글 공부의 보람을 느끼게 하더라고요.

하루에 4~5장 정도의 분량으로 천천히 한글을 공부하고 있어요. 자기가 모르는 것이 나오면 좀 어려워하지만, 그래도 마지막에 저렇게 긴 글을 엄마랑 같이 스스로 소리 내며 읽을 수 있다는 점에서 아이들에게 동기부여를 주는 것 같아요.

요즘 밖에 잘나가지 못해서 집에서 아이랑 한글 공부를 하고 있는데, "한깨비 한글 공부"시리즈는 아이가 재미있어하니 저도 아이에게 큰소리 내지 않고 즐겁게 한글을 가르쳐줄 수 있어서 좋네요.

<한깨비 한글 공부> 시리지는 5권까지 구성되어 있는데, 어서 5권까지 끝내고 아이랑 함께 한글을 읽을 수 있는 그날이 오기만을 기다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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