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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도대체 왜 눈치를 볼까 - 타인의 기대에서 벗어나 원하는 삶을 사는 법 ㅣ 나는 도대체
케리 올리치.켈리 권터 지음, 김잔디 옮김 / 북플레저 / 2026년 7월
평점 :
우리는 왜 나답게 살지 못할까? 가족이 실망할까봐, 수입이 끊길까봐, 또는 문화와 나이와 젠더에 따른 고정관념이 꼬리표가 되어 나와 맞지 않지 않은 역할을 떠맡게 된다. 이젠 좀 더 나답게 변화하고 싶지만 방법도 모르겠고 기대에 갇힌 삶에 익숙해져 망설여진다.
<나는 도대체 왜 눈치를 볼까>의 저자 케리 올리치, 켈리 권터는 많은 사람들이 삶의 주도권을 빼앗긴 이유 중 ‘기대’에 주목한다. 가족, 문화, 종교, 사회, 성별 등 조건에 따라 달라붙는 기대가 마음 속 상자가 되어 나를 가둔다는 것이다.
책은 이렇게 독자들의 인생을 가로막는 꼬리표를 자각하고,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탐색하고, 행동에 나서도록 동기를 복돋아 준다. 저자들은 이 과정을 ‘BREAK’로 축약했다.
1. Brave 용기를 내서 변화를 생각해라
2. Realize 당신을 가로막는 기대를 자각해라
3. Explore 열린 가능성을 탐색해라
4. Act 실제로 행동하고 답답한 상자에서 벗어나라
5. Keep 멈추지 말고 자유롭게 살아가라!
스트레스를 받거나 불만족스러운데 그 이유를 모르겠다면, 먼저 삶의 다양한 영역에서 진정 어떤 기분이 드는지 질문하는 것으로 시작하자. 내 위치가 어디인지 그리고 앞으로 무엇이 필요할지 생각할 용기를 조금씩 내보자.
그다음 나를 가로막는 기대가 무엇인지 자각해야 한다. 양파 껍질을 벗기듯 삶에서 마주한 기대들이 어떤 해를 끼치는지, 중심에 다다를수록 자기 인식이 더욱 치열해진다. 배우자도, 아이들도, 직업도 아닌 나 스스로 누구라고 생각하는가? 다시 말해 나는 원하는 삶을 살고 있는가? 아니면 다른 이가 원하는 사람이 되려고 애쓰는가? 이 질문이 책의 핵심이다.
다음 단계로 기대라는 게 없다면 도대체 무엇을 원하는지, 내가 진짜 원하는 가치가 어떤 건지 파헤친다. 이렇게 고난한 변화 이전 단계를 벗어나면, 이제 탈출 계획을 세우고 원하는 것을 현실로 만들 방법을 정해야 한다.
저자는 거듭 경고한다. 우리는 너무 쉽게 예전 습관으로 돌아가고 그 답답한 기대가 다시 삶을 장악하도록 내버려두곤 한다고. 게다가 사회, 가족 중에서도 내가 예전 상자 안에 있어야 편한 사람이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성공적으로 착지해 남은 삶을 내가 선택한 방향으로 살아가는 계획도 소개한다.
재밌고 공감 가득한 이야기가 가득하면서도 깊은 책이다. 저자들이 팟캐스트를 진행하며 인터뷰했던 다양한 인물들의 유머러스하고 현실적인 이야기 그리고 연구 결과까지 곁들여져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책에서 소개한 여러 가지 기대들 중 가족 영역이 가장 공감됐다. 말 잘 듣는 자식, 착한 동생 등 내재화 된 역할 기대들을 자각할 수 있었고, 이 꼬리표들이 지난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었는 지 돌아볼 수 있었다. 그리고 순응적이고 수동적인 모습을 벗어나 내가 진정으로 추구하고 싶은 가치들도 탐색할 수 있었다.
이 책을 읽었던 며칠 동안, 왠지 모르게 해방감이 느껴졌다. 어느새 삶의 우선순위가 타인의 시선에서 나로 변해가고 있었다.
나보다 남들의 기분을 먼저 살피는 사람들, 스트레스 받거나 답답한 기분이 들지만 명확히 설명하지 못하는 사람들, 삶의 주도권을 잡고 싶은 사람들, 건강한 타협을 이루고 싶은 분들, 변화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싶은 모든 분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그들과 당신의 생각이 얼마나 다르든, 삶에 그들을 남겨둘지 말지는 당신이 정한다. 78p
당신이 진짜 모습과 맞지 않는 꼬리표를 받았거나 역할을 떠맡았다면, 그것이 진실하지도 정확하지도 않다는 사실을 기억해라. 그 꼬리표는 아무런 의미가 없고 누구도 마음에 새길 필요도 없다. 82p
배우 비올라 데이비스(Viola Davis)가 말했다. “살면서 자신에게 실망하지 않으려면 최대한 많은 이에게 실망을 안겨야 한다.” 기대를 깨부수는 일은 바로 그 문제와 깊이 맞닿아 있다. 이 사실을 꼭 기억해라. 261p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