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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승전, 테니스 - 좋아하는 마음에 실패란 없다 ㅣ 아잉(I+Ing) 시리즈
원리툰 지음 / 샘터사 / 2024년 7월
평점 :
안녕하세요! 도서 인플루언서 때굴짱입니다.
"내 한 몸 바쳐서라도 공을 살리고 싶은 마음으로 오늘도 라켓을 휘두른다."
마치 나라를 잃은 독립투사의 굳은 다짐처럼 들리지만, 소개할 책은 테니스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바로 '원리툰'이라는 별명을 가진 5년 차 테니스 애호가의 작품, <기승전, 테니스>입니다.
테니스가 준 삶의 변화
테니스를 통해 저자는 단순히 기술을 배우는 것 이상의 것들을 깨달았습니다. 좋아하는 일을 지속하는 힘과 자기 격려의 중요성을 깨닫고, 더 깊고 단단한 삶을 그리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테니스를 통해 삶의 변화를 경험한 저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 테니스에 도전하려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테니스에 빠져서 대기업을 때려(?) 치우고 즐거운 테니스 문화를 위한 삶을 살고 있다는데요, 그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테니스에 빠져든 계기?
축구와 농구처럼 사람이 몸으로 직접 공을 컨트롤할 수 있는 운동만이 진정한 스포츠라 생각했었다는데, 어떤 이유로 그를 '테니스'에 푹 빠져들게 했을까?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휩쓸기 직전인 2018년에 우연히 동네에서 산책하다 적힌 현수막을 보고 등록한 계기였다고 한다. 나름 운동을 했던 몸이라 자신만만해 했었던 자신감은 테니스 레슨 후 곧장 사라졌다.
한 달이 넘도록 진전이 없자, 포기할까 생각했었다가 이대로 물러설 수 없었던 저자는 지인의 권유로 테니스를 그만두지 못하도록 적당한 장비 욕심을 두었다.
p45 : '장비 빨'은 어느 정도 그 취미를 지속해 온 사람에게나 적용되니까.
물론, 초보의 입장에서는 덤터기를 쓸 수도 있지만, 나름 운동을 한다는 자부심을 갖게 되는 일이기도 하기에 경험상 때굴짱은 추천하는 바이다. (물론 소소한 금액에서!)
결국 그를 버티게 한 건 바로 꾸준한 연습과 지속된 관심이었다.
p48.
한번은 뒤 타임 레슨자와 공을 줍다가 옆 코트가 비어 있길래 용기를 내 랠리를 하자고 요청했다. 그날 처음으로 랠리를 주고받았는데, 당연히 랠리가 제대로 될 리 없었다. 공을 주고받는 시간보다 줍는 시간이 더 길었다. 그래도 그때부터 틈틈이 뒤 타임 레슨자들에게 랠리를 하자고 제안했다.
재미있는 건 룰도 모르는 상태에서 공을 주고받는 게임만 해도 테니스 중독 초기 증세를 보인다는 것이다. (···) 그런 마음이 든다면, 이미 당신은 테니스에 중독된 건지도 모른다.
그에게 있어 테니스는 소소한 시작이었지만, 작은 관심과 꾸준한 레슨 및 연습 그리고 중고 라켓 구매 등을 통해서 관심을 점점 넓혀 가기 시작함에 따라 애정 역시 늘게 됨을 걸 알아갑니다.
인생의 삶, 역시 그렇지 않을까요? 누구나 대단한 삶을 살아가지 않습니다. 소소한 관심, 소소한 여행, 소소한 만남 등을 통해서 점차 확대해 나가는 것이라는 걸 깨닫게 됩니다.
<기승전, 테니스>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여름에 읽기 딱 좋은! 에세이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