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한 매일매일 - 빵과 책을 굽는 마음
백수린 지음 / 작가정신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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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린의 첫 산문집 『다정한 매일매일』을 소개합니다. 

백수린 작가의 글은 <여름의 빌라> 소설집을 통해 처음 접했으며, 단단하고 밀도 있는 짜임새로 그녀의 진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2년 넘게 책을 읽고 리뷰하면서 감명 깊게 읽은 소설 5권 중 하나로 그녀의 작품을 꼽을 정도로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이번 개정판에는 백수린 작가의 최근 일상을 엿볼 수 있는 두 편의 글, 「지하철 단상―여름의 맛」과 「볕을 찾는 사람―겨울의 맛」이 추가되었습니다.

책은 다섯 개의 부로 나뉘어 우리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중요성, 소설 쓰기에 대한 고민과 각오, 가족과 친구, 반려견과의 소중한 관계, 사랑을 통한 고독, 인간과 자연, 문화의 경계를 넘어선 연대 등을 다룹니다.

『다정한 매일매일』은 빵을 건네는 마음으로 소설 쓰기에 임한 백수린 작가의 기록이며, 독자들에게 다정한 안부 인사를 전합니다. 이 책은 소설을 읽고 쓴다는 것은 자신의 내밀한 고백에 누군가가 공감해 주는 경험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우리의 삶에 작은 온기를 불어넣어 줍니다.

백수린의 산문집을 통해 잔잔한 일상 속에서도 미세한 흐름의 변화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직장 생활의 변화뿐만 아니라, 취미 생활을 통해 새로운 사람과의 만남, 특히 콜라북스 독서모임을 통해 작가와 독자들이 소설을 통해 나누는 새로운 이야기들이 마음의 허전함을 채워줍니다.

"소설가가 된 이후, 이따금씩 친구의 그 말이 떠오를 때가 있다. 나에겐 찻집도 없고, 편지를 보내오는 사람도 없지만, 나는 어쩌면 알지 못하는 누군가를 향해 계속 답장을 써 보내는 삶을 살고 있는 건 아닐까?"


백수린 산문집 <다정한 매일매일>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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