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화후(花候)
김아리 지음 / 조은세상(북두)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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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의 신분이랑 환경을 무시할 순 없는 거겠지만, 남주, 서브남주가 누구인지 혼란스러워요. 캐릭터가 매력이 없다는 점이 아쉽네요. 여주와 남주 중심으로 분량을 밀어줬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어요. 많지 않은 분량 사이에서 여주-남주에게 분량을 할애하는 데 실패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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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세자빈의 발칙한 비밀 (총3권/완결)
정무늬 / 동아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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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권짜리인데 지루하지 않고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어요. 짜임새 있고 흥미진진한 스토리 전개에 매력적인 캐릭터까지... 완급조절도 잘 되어 몰입도 잘 되고... 무척 재밌게 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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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의 스캔들
한송연 지음 / 봄출판사(봄미디어)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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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대로 키워드: 친구에서 연인물, 계약결혼물, UFC물, 평범녀, 격투기남

☆책 소개글 발췌

한류를 넘어 세계가 주목하는 UFC 챔피언 선수, 강차준.
탄탄대로였던 그의 인생에 뜻하지 않은 스캔들이 터지고 만다.

“우리 결혼하자.”

운동선수로서 치명적인 루머를 무마시키기 위해선
그가 믿을 수 있는 유일한 여자, 류선아가 필요했다.

“결혼은 좋아하는 사람이랑 해야지. 넌 나 안 좋아하잖아!”
“왜 아닐 거라 생각해?”
“너…… 넌 게이잖아!”

말도 안 되는 헛소리를 철석같이 믿는 점만 뺀다면.

“나랑 위장 결혼해 줄래?”

고백할 배짱이 없었던 중학생 시절,
친구라고 자리매김하게 되었던 고등학생 시절을 지나,
이젠 터무니없는 오해를 받으면서까지 그녀에게 다가가려 한다.

“가짜가 아니라, 내 미래에 너도 함께였으면 좋겠어.”

☆본격 리뷰

처음 접하는 한송연 작가님의 <내 친구의 스캔들>은 제목에서 유추 가능하듯 친구의 스캔들이 발단이 되어 친구에서 연인으로 거듭나게 되는 남녀의 이야기예요.

그 여자, 류선아. 졸업을 앞둔 대학생이자 W.M 잡지사 인턴. 가계 빚을 갚고 어릴 적부터 친구인 차준의 스캔들을 무마하고자 그와의 계약결혼을 받아들이는데...

그 남자, 강차준. 한국인 최초로 UFC 미들급 챔피언. 후배선수와의 게이 스캔들에 이미지를 타격 입을 위기에 처한다. 스캔들은 거절 당할 게 두려워 친구로 머물렀던 첫사랑과의 결혼에 도달하게 하는데...

세계가 주목하는 UFC 챔피언인 차준에게 게이스캔들이 터지자, 회사는 수습을 위해 계약결혼이라는 해결책을 구상해내죠. 지금껏 차준이 사겼던 여자들이 아닌, 차준의 스캔들을 덮으면서 러브 스토리를 만들 수 있는 평범한 여자와의 결혼을요. 그렇게 낙점된 게 바로 선아예요. 차준과 오랜 친구이자 금전적인 문제가 있는 만큼 계약결혼 상대로 적합하다고 생각한 거죠.
차준의 입장에서는 선아는 중학교 때의 첫사랑이기도 해요. 차마 고백하지 못하고 친구로 머물렀죠. 그랬기에 계약결혼을 제안했다고는 하나 선아에 대한 마음이 작용 안 했다고는 볼 수 없을 듯해요. 스캔들 무마라는 건 핑계이고 어찌 보면 제 사랑을 표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지도 모르니...
결국 계약결혼 중 오랜 시간 묻어뒀던 선아에 대한 감정이 더욱 커지죠.

솔직히 스캔들을 무마하기 위해 계약결혼을 한다는 게 설득력이 없게 다가왔어요. 계약결혼이라는 게 로맨스소설에서 꽤 자주 등장하는 소재이긴 하죠. 금전적인 문제나 집안 문제로 계약결혼을 하는 이야기들이 있긴 했지만... 스캔들 무마를 위해 계약결혼이라니... 스캔들이 진짜라면 그것을 덮기 위해 계약결혼까지 결심할 수도 있겠지만 차준의 입장에서는 말도 안 되는 루머일 뿐인데 이를 제대로 밝힐 생각은 안 하고 그걸 덮기 위해 계약결혼을 생각해내다니... 소속사가 무능력하게 느껴지더군요. 그러니 나중에 팽 당한 거겠지만...

선아와 차준 두 사람의 시작부터가 공감이 안 가니, 이후의 이야기도 몰입이 어려웠어요. 차준에게 반해 태권도에서 UFC로 전향한 후배이자 스캔들 상대였던 재선이 결혼한 차준를 단념 못하는 것도 그렇고...
쇼윈도 부부로서 알콩달콩한 모습을 보이다 점점 가까워지긴 하는데, 선아가 차준에게 끌리는 감정변화가 갑작스럽게 느껴졌어요. 오히려 옛 연인이자 차준의 팀닥터인 지환에게 흔들렸던 게 더 설득력 있게 다가왔어요. 차준을 향한 선아의 감정 변화와 선아에 대한 차준의 깊어지는 감정을 풍부한 에피소드와 디테일한 심리묘사로 나타냈다면 어땠을까 싶어요. 그랬다면 스캔들 무마를 위한 계약결혼이라는 견고하지 못한 초반 설정을 차치하고 스토리적인 재미라도 살릴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게 솔직한 심정이에요.

물론 시련을 마주하면서 서로에 대한 감정을 깨닫고 커지는 부분은 이해가 되었어요. 차준은 부상으로 인해 세계선수권 대회 방어전에서 패하고 말면서 챔피언의 자리를 뺏기고 말죠. 차준에게는 엄청난 시련이지만 이를 계기로 선아의 마음에도 변화가 찾아와요.
그리고 때마침 차준 부모님의 급방문이 차준과 선아의 관계가 급진전되는 데 도움이 되죠.
차준의 부상이나 차준 부모님의 방문으로 인한 차준과 선아의 관계 변화 부분은 앞서 말했다시피 어느 정도 개연성을 느낄 수 있었어요.
다만 소속사의 폭로와 기자회견 등은 극적인 요소이기는 하지만 현실성 없게 다가왔어요. 앙심을 품은 소속사의 폭로는 있을 수 있는 일이긴 하나 계약결혼으로 대중을 기만한 건 사실이죠. 과연 기자회견 하나로 쉽게 여론이 바뀔까 하는 의문이 들었어요. 해피엔딩을 위한 장치로 보기에는 여러모로 무리가 있어 아쉽게 느껴졌어요.

친구에서 연인이 되는 소재를 좋아해서 기대감을 안고 봤는데 설정이나 전개면에서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네요. 차라리 친구에서 연인이 되어 가는 선아와 차준의 감정변화를 중심으로 설렘 가득한 달달한 요소를 넣었다면 어땠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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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메리 미 제인
이일화 지음 / 이지콘텐츠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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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들의 만남과 사랑하는 모습이 예뻤어요. 달달하고 로맨틱한 두 사람을 보는 내내 미소가 지어졌어요. 성직자와의 이루어질 수 없는, 금단의 사랑인가 했는데 그렇지 않아 다행이었어요. 두 주인공의 이름으로 제목을 지은 것도 인상적이에요. 술술 읽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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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입술 사이 1~4 세트 - 전4권
손세희 지음 / 플레이블(예원북스)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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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내 마음대로 키워드: 궁중물, 중세물, 예비 시부와의 사랑, 황제와의 사랑, 첩보물, 황궁암투물, 정략혼물, 사이다녀, 능력녀, 홀아비남, 다정남

 

#표지글 발췌

 

열여섯 살 풋내기와의 결혼을 위해 제국으로 온 공주 에스메랄다.

그러나 약혼자는 정신병력이 있는 망나니인 데다,

제국의 사교계는 그녀를 반기지 않는다.

 

그때 그녀의 눈에 들어온,

그녀를 구원해 줄 수 있는 유일한 남자.

그는 바로 그녀의 시부가 될 예정인 제국의 황제였다.

 

공주는 패트릭을 두려워하나?”

두려워요. 두 번이나 저를 죽일 뻔했으니까요.”

패트릭과 결혼을 다시 생각하게 될 만큼?”

어쩌면 약혼자를 바꾸고 싶을 만큼.”

약혼자가 있는 그녀에게 위험한 사랑이 시작된다.

 

무서운 음모와 야비한 암투가 도사리는 황실에서 펼쳐지는 섹시 로맨스 판타지.

 

#본격 리뷰

사인본이 갖고 싶어 예판 뜨자마자 바로 구입한 손세희 작가님의 <두 입술 사이>.

4권의 장편소설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몰입해 읽었어요.

 

그 여자, 에스메랄다. 스물넷. 모르웨이 툴로이즈 왕가의 공주. 열여섯 살의 풋내기 황자와 정략혼을 위해 디어뮈드 제국으로 온 그녀는 정신병력의 약혼자 패트릭에게 죽을 뻔하고, 오히려 예비 시부이자 황제인 알렉산드르에게 호감을 느끼는데…….

그 남자, 알렉산드르 오딘 디어뮈드. 서른둘. 디어뮈드 제국의 황제이자. ‘평화의 군주’, ‘세히라 제국의 지배자라 불리는 사내. 반려에 어울리는 이를 찾지 못해 오랫동안 비어뒀던 자리에 드디어 걸맞은 여인이 나타나지만, 이는 예비 며느리인데…….

 

<두 입술 사이>에 대한 아무 정보 없이, 그냥 손세희 작가님의 신작이라는 것만 알고 구입해 읽게 되었는데, 남주가 예비 시부일 줄이야. 생각 밖의 전개에 좀 놀라기도 했었지만, 당찬 여주와 자식이 셋이나 있지만 신분이나 사연으로 봤을 때 충분히 수긍할 수 있는 설정인 데다 오히려 신선하게 다가와서 흥미롭게 읽었어요.

에스메랄다는 열여섯의 패트릭 황자와의 정략혼을 위해 모르웨이에서 디어뮈드 제국으로 건너오게 돼요. 애초 정략혼에 불과했고, 화친이라고는 하지만 모르웨이와 디어뮈드 제국의 관계로 봤을 때 어찌 보면 공녀에 가깝기에, 에스메랄다는 디어뮈드 제국에 오자마자 귀족들에게 멸시를 당하죠. 무엇보다 약혼자인 패트릭이 상상 이상의 사이코인지라 낯선 디어뮈드에서의 생활이 결코 순탄하지가 않아요. 약혼식도 엉망진창이 되었고, 죽을 뻔한 위기도 겪고, 황제의 곁을 10년이나 지킨 카타리나가 못 살 게 굴기도 하니……. 그렇지만 진취적이고 당찬 성격의 에스메랄다는 기죽거나 하지 않아요. 황제 앞에서조차 제 할 말을 다할 정도인 만큼 불의를 보면 못 참고 위기가 찾아와도 당당하게 맞서려고 하죠.

 

처음 디어뮈드에 왔을 때 알렉산드르가 자신의 약혼자가 아닌 것을 아쉬워했을 정도이니, 에스메랄다가 자각도 하기 전에 알렉산드르에게 반해있었다고 봐도 무방할 듯해요. 무엇보다 약혼자라는 놈이 약혼녀는 물론이고 여동생인 마리아 공주까지 죽이려고 할 정도이니 나이 차를 떠나 약혼자에게는 애정이 눈곱만큼도 생길 수가 없죠. 반면에 황제인 알렉산드르는 에스메랄다가 고국에 있을 때조차 받지 못했던 존중과 배려를 보이고, 위기 상황에서 그녀를 도와주기도 하니 자연히 알렉산드르에게 더욱 끌릴 수밖에 없죠. 그러니 약혼자를 바꾸고 싶은 게 당연하죠. 약혼자를 바꾸고 싶다는 심정을 내비치자마자 둘째 황자인 프란츠를 거론하는 둔치인 알렉산드르에게 당신을 원해라고는 차마 고백하지 못해요. 상황이 상황인지라.

 

이렇듯 관계가 복잡하고, 분량이 네 권이다 되다 보니, 에스메랄다와 알렉산드르 사이의 관계 진전이 더딘 편이에요. 단순히 에스메랄다와 알렉산드르 두 사람의 로맨스가 중점이 아니라, 에스메랄다의 비밀 임무, 패트릭과 프란츠 황자 사이의 황위 싸움, 내정파와 주전파로 나뉜 국정 분열, 황제의 여인이었던 카타리나의 집착 등 다양한 에피소드가 큰 줄기 아래 얼기설기 엮어 장대한 서사를 이어가요. 그래서 로맨스만 집중해서 보고 싶은 분들에게는 다소 아쉬울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궁중물에서 권력 싸움이라는 건 뺄 수 없는 장치이고, 비록 실제 결혼으로 이어지지 못했지만, 한때는 예비 며느리와 예비 시부의 관계였으니 에스메랄다와 알렉산드르의 관계가 급진전하는 것이 어려웠다고 봐요. 오히려 권선징악을 넘어서 주인공들뿐 아니라 주변 인물들까지 성장하는 스토리인지라 다양한 재미를 엿볼 수 있었어요.

에스메랄다와 알렉산드르는 비밀스럽고도 아픈 사연을 가지고 있어요. 그 아픔을 어떻게 이겨내는지를 지켜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가 될 듯싶어요.

 

황제라면 강력한 황권을 휘두르며, 카리스마 뿜뿜 내뿜을 것 같은데 평화의 군주로 칭송받는 알렉산드르이다 보니 다소 휘어잡는 카리스마는 부족해서 아쉬웠던 것 같아요. 황제라는 지위와 패트릭과 프란츠 둘 다 제 자식이니 마냥 마음 가는 대로 할 수 없었다는 것도 있겠지만, 좀 더 카리스마 있게 결단을 내리고 에스메랄다의 편이 되어줬더라면 더 좋았을 것 같아요.

 

예비 며느라와 예비 시부와의 로맨스라는 점에서 관계만을 보고 꺼릴 분들도 있을 듯한데, 전혀 그럴 필요가 없는 게 에스메랄다와 패트릭이 정략약혼인 데다가 애정도 남녀관계도 전무했고 워낙 약혼자가 개차반이거든요. 처음 관계가 잘못된 거고, 결국 제 인연을 찾아간 걸로 보는 게 더 맞을 것 같아요. 그건 그렇고, 작가님 전작인 <맞바람을 핀다는 건>도 그렇고 이번 <두 입술 사이>도 잘못된 인연에서 제 짝을 찾아가는 설정이네요. 하지만 스토리는 전혀 다르게 진행되면서도 흥미진진하다는 점이 공통점이라고 할 수 있겠어요.

 

네 권의 장편소설답게, 스토리도 풍부하고 긴장감도 있는 데다가, 넉넉한 외전에 볼거리가 많아 재밌게 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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