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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아이가 미래를 지배한다 - 한국 최고의 문해력 전문가 신종호 교수의 자녀교육 특강
신종호 지음 / 시원북스 / 2025년 3월
평점 :
며칠 전 과학 유튜버 크리에이터 궤도를 초청 강의로 수업을 들을 기회가 있었습니다. 강의 내용은 AI의 미래라는 주제였고 궤도가 전해준 AI 관련 정보와 통찰력 그리고 우리들과 미래 세대에 요구되는 중요한 자질로 디지털 문해력을 꼽은 것이 기억이 납니다.
글의 초두에 제가 이런 얘기를 먼저 꺼낸 연유는 사실 문해력의 중요성이 새삼 멀지 않다라는 것과 그것은 아주 오래전부터 학자들로부터 논의되어온 생존과 지배의 영역에 있었다는 점, 그리고 시대적 변화로 확장되는 디지털 문해력은 앞으로도 계속 진행될 매우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책은 총 5부로 나뉘어져서 과거 문해력과 오늘의 문해력 그리고 뇌 발달과 문해력, 어휘력과 문해력의 상관 관계, 효과적 읽기의 방법, 가정에서의 문해력 교육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부 새롭게 읽는 21세기 문해력, 오늘의 문해력
2부 뇌 발달과 문해력
3부 어휘력과 사고력
4부 효과적인 읽기 방법
5부 가정에서의 문해력 교육
1부 새롭게 읽는 21세기 문해력에 있는 OECD 현대사회에서의 문해력의 정의를 가져오자면 문해력은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고, 지식과 잠재력을 개발하며, 사회에 참여하기 위해 다양한 형태의 문서화된 텍스트를 이해, 평가,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지칭합니다.
✔️디지털 시대의 문해력은 지식을 이해하는 힘에 비판적 능력과 창의적 능력이 포함되는 복합적인 능력이다. 특히 디지털 시대의 문해력에서 가장되는 것이 ‘비판적 이해력’이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진실과 거짓을 구분하고, 표면적인 현상 너머의 본질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높은 수준의 문해력이 요구된다. 단순히 글자를 읽을 수 있는 것을 넘어, 텍스트의 맥락을 이해하고 그 속에 담긴 의도와 의미를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가짜와 허위가 난무하는 현대사회에서 올바른 정보를 받아들이기 위해서 디지털 문해력을 갖추는 것이 미래 사회의 생존을 위한 핵심 역량임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편리함이라는 대가로 디지털 시대 많은 것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니콜라스 카의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에서도 알 수 있듯이 너무나 디지털이 오픈 되면서 세상의 정보가 용이해진 한편 우리의 생각하는 힘, 즉 깊이 있게 소화하도 이해하는 능력의 소진이 문제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디지털이 주의력과 집중력을 앗아가면서 더욱이 우리 아이들의 문해력까지 더욱 위협하고 있는 지금, 디지털의 양날 위에 선 우리들은 어떻게 이 세태에 대응해야 하는지 그리고 효과적인 읽기 방법이 무엇인지에 대한 해안을 제시하는 책입니다.
서울대 교육학과 신종호 교수의 책이어서 더 재미있게 읽은 것도 있지만 이전에 쓴 석사 논문의 문해력 연구 등을 떠올리면서 한번 더 중요한 내용과 실제 학생들에게 적용할 점을 고를 수 있어 문해력에 대한 정리와 통찰을 키울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