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독 레볼루션 - 무자본, 무스펙, 고졸의 게임 폐인, 레드오션 창업으로 300억 신화를 쓰다
전종하 지음 / 미래의창 / 2017년 12월
평점 :
품절



고졸, 게임 폐인의

언더독


'언더독'이라는 말은 경기에서 승산이 없는 선수를 일컫는 말이다. 패색이 짙은 사람, 승률이 매우 낮은 사람. 즉 '질 것이 뻔한' 선수를 가리키는 말이다.(9p) 저자인 전종하는 고등학생 때 리니지라는 게임에 빠져 학업은 뒷전인 사람이었다. 생활 패턴을 전적으로 온라인 가상세계인 리니지에 맞춰 살았었기 때문에 성적은 9등급을 밑돌던..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남들에게 언더독으로 찍힐 것이 뻔한 사람이었다. 
다행인 것은, 알아주는 리니지 폐인이었기 때문에 게임으로 얻은 수익이 많다는 것. 리니지라는 게임을 청산할 때 얻은 수익이 5천만원 정도였다고 한다. (5천만원을 가진 언더독이라..)



사업에 눈뜨다


저자의 부모님은 식당을 운영하셨는데, 부실한 운영방식으로 인해 가게를 여러 번 접기도 했었다. 그 모습을 지켜본 저자는 자신이 게임으로 얻은 돈을 허투로 쓰지 말고 집안에 도움이 되는, 또한 자신에 도움이 되는 '사업'을 하기로 결심한다. 대학교에 진학하는 것 대신 마케팅 학원을 다니며 경영에 관련된 지식을 배웠고 갖가지 아르바이트와 부모님의 가게에서 돈도 벌고, 현장 체험(?)도 하며 사업의 길에 조금씩 발을 들여놓았다.
그 시기의 저자는 정말 살인적인 스케줄에 의해 움직였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무언가를 위해 미친듯이 한다는 것이 바로 그런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사업가 기질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된 저자는, 딱 타고난 사업가였다. 자신에게 매우 엄격하고, 쉬는 것조차 자기계발에 몰두하는 것이 쉬는 것이라고 말하는 그였다. 돈에 눈이 멀어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일은 벌이지 않았고, 자신이 사업 초기에 정립한 사업 철학을 뚝심있게 밀고 나가는 사람이었다. 

책을 읽으면서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이라는 책이 계속 떠올랐다. 그 책은 마케팅에 대해 정리한 책이고, 이 책은 마케팅보다는 성공학?에 관련된 책이라고 생각하는데, 아마 두 책 사이의 접점때문에 자주 떠올랐던 것 같다. 내가 생각하는 두 책 사이의 접점은 '진정성'이다. 겉보기에 멋져 보이는 마케팅 기법이나 표현 방식보다 고객에게 진심으로, 진정성 있게 다가가야 한다는 것을 두 책 모두 강조하고 있다. 또한 저자는 리더로서 가져야 하는 마음가짐도 강조하고 있다. 


리더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을 전 직원이 같이 공유해야만 한 방향으로 혼연일체가 되어 움직일 수 있다. 

-92p



마음에 새길 세 가지


책을 통해 얻은 세 가지 교훈이 있다. 필사해서 책상 위에 붙여 놓을 정도로 마음 속 깊이 새기고 싶은 말이다. 

1. 태양광 패널이 되어라.
태양광 패널은 햇빛을 흡수하여 에너지로 변환시킨다. 그렇다면 최대한 많은 에너지를 흡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간단하다. 햇빛이 잘 드는 곳에 설치하면 된다. 
사람도 이와 마찬가지다. 햇빛이 잘 드는 곳을 찾아다녀야 한다. 좋은 사람, 좋은 공간, 좋은 경험을 많이 접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것이 양질의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218p 

2. 꿈을 구체화 하라.
막연한 꿈이 있다면 그걸 당장 구체화해야 한다. 노트를 꺼내 꿈을 적어보자. 그리고 하나 둘씩, 세부적인 꿈을 떠올려 끄적이자. -229p 

3. 3인칭으로 살아라.

처한 상황마다 ‘난 이래서 안 돼’ ‘이건 내 스타일이 아니야’ 식의 마음가짐으로 일관하면 세상을, 사람을, 상황을 편식하게 된다. 그에 따라 여러 기회와 경험, 혜안들을 놓치게 될 것이다. 다양한 관점으로 세상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25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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